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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날의 사색
세상에 원자허(元子虛)란 사람이 있었는데, 비분강개한 선비이다. 기개가 크서 작은 일에 구애되지 않다 보니 세상에 용납되지도 못했다. 그러다보니, 자주 나은과 같은 한을 품었으나, 원헌과 같은 가난을 감당하기도 어려워 낮이면 밭에 나가서 밭갈이하고 밤이면 돌아와 옛 성현들의 글을 읽고자, 바람벽을 뚫어 이웃집에서 새 나오는 불빛으로 책을 비추어 보기도 하고, 주머니에 반딧불을 넣어 두었다가 꺼내어 글을 읽기도 하는 등 아니해 본 일이 없었다. 일찍이 역사책을 읽다가 역대 왕조가 위태롭거나 망했거나 나라의 운명이 다했거나 국세가 꺾이는 대목에 이르면, 책을 덮고 흐느껴 울면서 마치 자신이 그 때에 처해서 거의 망해 가는 것을 보면서도 힘으로는 도와 줄 수 없는 자처럼 조급해 했다. 중추절 달밤이었다. 달빛..
고려조에 하생(何生)이란 사람이 있어 평원(平原)에 살았다. 집안이 대대로 한미한데다 일찍 부모를 잃었다. 장가들려 하나 청혼하는 곳이 없었고 궁핍하여 스스로 생활할 수도 없었다. 그러나 풍도와 거동이 매우 뛰어나고 재주와 생각도 뛰어나, 마을에서는 그의 어짐을 칭찬하는 이가 많았다. 고을의 수령이 그 명성을 듣고 뽑아 태학(太學)에 맡겼다. 선비는 장차 단정히 차리고 서울로 올라가려는데 출발에 임하여 비복(婢僕)에게 말했다.「나는 위로 부모도 없고 아래로 처자도 없다. 그러니 무엇때문에 너희들에게 이것저것 많은 말을 하겠느냐? 옛날 종군(從軍)은 신표를 버렸고, 사마상여는 기둥에 글을 써서 약관에 모두 큰 뜻을 가졌었다. 내가 비록 둔하고 부족하나, 둘의 사람됨을 경모하고 있다. 다른 날 금의환향하여 ..
개성에 천마산이 있는데, 그 산이 공중에 높이 솟아 가파르므로 '천마산(天磨山)'이라 불리게 되었다. 그 산 가운데 용추(龍湫)가 있으니 그 이름을 박연(朴淵)이라 하였다. 그 못은 좁으면서도 깊어서 몇 길이나 되는지 알 수가 없었다. 물이 넘쳐서 폭포가 되었는데, 그 높이가 백여 길은 되어 보였다. 경치가 맑고도 아름다워서 놀러 다니는 스님이나 나그네들이 반드시 이곳을 구경하였다. 옛날부터 이곳에 용신이 살고있다는 전설이 전기에 실려 있어서, 나라에서 세시(歲時)가 되면 커다란 소를 잡아 (용신에게) 제사지내게 하였다. 고려 때에 한생(韓生)이 살고 있었는데, 젊어서부터 글을 잘 지어 조정에까지 알려지고 문사(文士)로 평판이 있었다. 하루는 한생이 거실에서 해가 저물 무렵에 편안히 앉아 있었는데, 홀연..
전라도 남원에 양생이 살고 있었는데, 일찍이 어버이를 잃은 데다 아직 장가도 들지 못했으므로 만복사(萬福寺)의 동쪽에서 혼자 살았다. 방 밖에는 배나무 한 그루가 있었는데, 마치 봄이 되어 꽃이 활짝 피었다. 마치 옥으로 만든 나무에 은조각이 쌓여 있는 것 같았다. 양생은 달이 뜬 밤마다 나무 아래를 거닐며 낭랑하게 시를 읊었는데, 그 시는 이렇다. 한 그루 배꽃이 외로움을 달래 주지만 휘영청 달 밝은 밤은 홀로 보내기 괴로워라. 젊은 이 몸 홀로 누운 호젓한 창가로 어느 집 고운 님이 퉁소를 불어 주네. 외로운 저 물총새는 제 홀로 날아가고 짝 잃은 원앙새는 맑은 물에 노니는데, 바둑알 두드리며 인연을 그리다가 등불로 점치고는 창가에서 시름하네. 시를 다 읊고 나자 갑자기 공중에서 말소리가 들려 왔다...
[작품 주생전] 주생의 이름은 회(檜)이고, 자는 직경(直卿)이며, 호는 매천(梅川)이라 했다. 주생의 집안은 대대로 전당이라는 곳에서 살았다. 그러나 그의 부친이 촉주의 별가(別駕)란 벼슬살이를 하면서 촉에서 살게 되었다. 주생은 어려서부터 총명했고 영민했다. 시도 잘 지었다. 나이 열 여덟에 태학생이 되었고, 동배들의 추앙을 받는 바가 되었다. 주생 자신도 재주와 학문이 남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하고 있었다.태학에 다닌 지도 수년이 흘렀다. 계속 과거에 응시했으나 번번이 낙방을 했다. 이에 주생은, 탄식하며 말했다.「이 세상의 인생이란 마치 티끌이 연약한 풀잎에 깃들여 있는 것과도 같은데, 어찌 명예에 얽매여 더러운 속세에서 허덕이며 아까운 청춘을 보낼까보냐.」이때부터 주생은 과거에 대한 뜻을 포기..
[양반전] '양반'은 사족(士族)을 높여서 부르는 말이다. 정선 고을에 한 양반이 살고 있었는데, 그는 어질면서도 글읽기를 좋아하였다. 그래서 군수가 새로 부임할 때마다 반드시 그 집에 몸소 나아가서 경의를 표하였다.그러나 그는 살림이 가난해서, 해마다 관가에서 환자를 타 먹었다. 그렇게 여러 해가 쌓이고 보니, 천 석이나 되었다. 관찰사가 여러 고을을 돌아다니다가 이곳에 이르러 관청 쌀의 출납을 검열하고는 매우 노하였다. "어떤 놈의 양반이 군량을 이렇게 축냈단 말이냐?"명령을 내려 그 양반을 가두게 하였다. 군수는 그 양반이 가난해서 갚을 길이 없는 것을 불쌍히 여겼다. 차마 가두고 싶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두지 않을 수도 없었다. 그 양반은 밤낮으로 훌쩍거리며 울었지만, 아무런 대책도 나지 ..
최치원은 자가 고운으로, 열두 살 때 서쪽으로 가 당나라에서 유학했다. 건부 갑오년에 학사 배찬이 관장하는 과거시험에 단번에 합격하여 율수현위를 제수 받았다. 늘 현의 남쪽 경계에 있는 초현관에서 노닐었다. 초현관 앞의 언덕에 옛 무덤이 있었는데, 쌍녀분이라 하는 곳으로 고금 명현들의 유람지였다. 최치원도 돌문에 시를 지었다. 뉘 집 두 여인이기에 여기에 무덤 남겼을까?적막한 저승에서 원한의 봄은 몇 해이던가?모습은 공중에 맴도는데 시냇가엔 달빛이성도 이름도 묻기 어려운 무덤엔 흙먼지만 가득꽃다운 정 꿈에라도 통할 수 있다면,기나긴 밤 나그네를 위로할 진데,외로운 관사에서 남녀가 서로 만나 즐긴다면,그대들과 낙신부를 이어 부르리. 시를 다 짓고 초현관에 이르렀다. 때마침 달은 밝고 바람은 시원하여 명아주..
경판24장본 조선조 세종 때에 한 재상이 있었으니, 성은 홍씨요 이름은 아무였다. 대대 명문거족의 후예로서 어린 나이에 급제해 벼슬이 이조판서에까지 이르렀다. 물망이 조야에 으뜸인데다 충효까지 갖추어 그 이름을 온 나라에 떨쳤다. 일찍 두 아들을 두었는데, 하나는 이름이 인형으로서 본처 유씨가 낳은 아들이고, 다른 하나는 이름이 길동으로서 시비 춘섬이 낳은 아들이었다. 그 앞서, 공이 길동을 낳기 전에 한 꿈을 꾸었다. 갑자기 우레와 벽력이 진동하며 청룡이 수염을 거꾸로 하고 공을 향하여 달려들기에, 놀라 깨니 한바탕 꿈이었다. 마음속으로 크게 기뻐하여 생각하기를, '내 이제 용꿈을 꾸었으니 반드시 귀한 자식을 낳으리라.' 하고, 즉시 내당으로 들어가니, 부인 유씨가 일어나 맞이하였다. 공은 기꺼이 그 ..
님의 침묵 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한숨의 미풍에 날아 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뒷걸음 쳐서 사라졌습니다. 나의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 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인지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은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 부었습니다. ..
[국어문법론] 1~3장 국어와 국어문법에 대해서 국어문법론 강의: 표준국어문법론을 중심으로 제 1 편 총 론 1. 국어와 국어문법 1.1 언어와 국어․ 언어는 인간만이 가지고 있다. 인간과 동물을 구별짓는 가장 큰 차이이다.․ 언어는 의사소통의 도구이다. 이를 위해 말소리에 의미를 담아 전한다.․ 말소리와 의미 사이의 관계는 자의적이다. 예) ‘달’ /‘여우~여시’ 즉, 언어는 자의적인 음성기호의 체계이다. ․ 그러나 언어는 구속적이다. ․ 모든 언어는 보편적인 특질(모음/자음, 명사/동사, 주어/서술어 등)을 공유하지만, 각 언어는 음소체계, 어휘, 문법에 있어서 고유한 성질이 다 다르며, 그 사회의 문화가 반영되어 있다.․ 국어에는 우리의 사고방식과 문화가 반영되어 있다. 따라서 정확한 국어생활이 중..
본풀이 서사무가, 와 만화 동아대학교 국어국문학과1165602 임영만 1. 서론 고전 꿈과 환상성과 고전, 꿈과 판타지 먼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교수님께서 선정해주신 만화 의 원형이 되는 작품이기 때문에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실제로 작가도 만화의 마지막 후기에서 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 강림과 혜원맥 등은 에서 가져와서 각색한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제가 원문을 찾지 못하여 문화콘텐츠닷컴에서 잘 정리된 자료가 있어서 가져와보았구요. 만화는 이미 완결이났기 때문에 전편을 보려면 네이버북스에서 대여/구매 해야 볼 수 있더라구요. 처음 20편 정도까지만 무료 제공이구요. 그래서 각각 줄거리를 요약하고 저의 감상평의 순서로 진행할게요. 2. 차사본풀이1) 2.1. 요약 동정국 범을황제 세 아들이 장..
국어의 9품사의 종류와 쓰임 국어의 문법을 공부하면서 꼭 알아두어야 겠다고 생각해서, 지금까지 이런 기본적인 것들도 잘 모르면서 국문학도라고 떠들고 다닌 것이 창피해서 정리하며 공부하려고 해요. 일단 국어의 품사는 명사대명사동사형용사관형사수사부사조사감탄사이렇게 9가지로 구성 되어 있어요. 하나하나 예시와 함께 살펴보면, 1. 명사 => 사물이나 장소, 추상적인 사건, 현상 등의 이름을 나타내는 품사 책상, 한국, 오늘, 사랑, 김철수 등 2. 대명사 => 명사 대신에 직접적으로 사물이나 현상 등을 가리키는 말 (지시대명사와 인칭대명사) 이것, 그것, 저것, 여기, 거기, 저기, 그, 그녀 등 3. 동사 => 동작을 표현하는 말 가다, 먹다, 자다, 공부하다, 놀다 등 4. 형용사 => 사물의 모습이나 상..
Q.'헷갈리다'가 맞나요 '헛갈리다'가 맞나요? A.‘헷갈리다, 헛갈리다’는 동의어로, 둘 다 표준어입니다.
예의가 발르다? 바르다? 아무리 생각해도... Q.예의가 발르다? 바르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진짜 모르겠어요 A.‘예의가 바르다’, ‘예의가 발라’가 옳은 표기입니다. ‘바르다’는 ‘발라, 바르니’처럼 활용합니다
Q.친척이 돌아가셨습니다. 부고하는 요령을 알려 주십시오. A.부고는 "○○公 以老患 於自宅別世 玆以告訃"와 같이 한문으로 써 왔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한문 투로 쓰는 것보다는 국한문 혼용을 하더라도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써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또 부고를 자녀의 이름으로 보내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는 예(禮)가 아니므로 꼭 호상(護喪)의 이름으로 보내야 합니다. 따라서 "○○○의 ○○"라고 쓰는 자리에 "부친"이라고 쓰기도 하지만 상주의 아버지이면 "대인(大人)", 어머니이면 "대부인(大夫人)", 할아버지이면 "왕대인(王大人)", 할머니이면 "왕대부인(王大夫人)", 처는 "내실(內室)" 또는 "합부인(閤夫人)", 형이면 "백씨(伯氏)" 또는 "중씨(仲氏)", 동생이면 "계씨(季氏)"라고 ..
Q.시아버지나 부모님께 편지를 할 때 겉봉의 받는 사람 쪽을 어떻게 써야합니까? A.객지에 나와 있는 자녀가 고향의 부모님께 편지를 보낼 때 부모님의 함자를 쓰기 어렵기 때문에 과거에는 본인 이름 위에 "본제입납(本第入納)" 또는 "본가입납(本家入納)"이라고 써서 보냈습니다. 그러나 한 마을의 가구 수가 적은 시골에서는 자녀의 이름을 대고 아무개의 집이라고 하면 어디로 가야 하는 편지인가를 알지만 이웃과의 왕래가 거의 없는 도시나, 시골이라고 하더라도 자녀가 오래전에 객지로 나와 사는 경우 정확히 편지를 배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부모님이 객지에 계시는 경우에는 "○○○ 본제입납"이나 "○○○ 본가입납"이라고는 쓸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님께 편지를 보내는 경우에도 다른 어른께 ..
Q.친구 부모님의 칠순 잔치에 축의금을 보내려고 하는데 봉투에 뭐라고 써야 합니까? A.'축 수연(祝 壽宴)' 또는 '축 수연(祝 壽筵)'이라고 하면 됩니다. 이 말이 환갑 때에만 쓰는 말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으나 환갑 이후 생일 잔치의 축의금 봉투나 단자에 두루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굳이 칠순임을 드러내고자 할 때에는 환갑을 '축 회갑(祝 回甲)', '축 환갑(祝 還甲)' 또는 '축 화갑(祝 華甲)' 하듯이, '축 희연(祝 稀宴)' 또는 '축 고희연(祝 古稀宴)'이라고 해도 됩니다. 아울러 희수(77세), 미수(88세), 백수(99세)의 잔치에는 '축 희수연(祝 喜壽宴)', '축 미수연(祝 米壽宴)', '축 백수연(祝 白壽宴)'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꼭 '축 수연'과 같이 반드시 한문 투..
Q.친구 부모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조위금 봉투와 단자 쓰는 법을 알려 주십시오. A.조위금 봉투나 단자는, 봉투에는 초상의 경우 '부의(賻儀)'가 가장 일반적이며 '근조(謹弔)'라고 쓰기도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처럼 한글로 쓰자는 주장도 있으나 단자에는 모르되 봉투에 문장으로 쓰는 것이 어색하므로 이 말을 봉투에는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소상(小祥)이나 대상(大祥)의 경우에도 부조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봉투에 '전의(奠儀)' 또는 '향촉대(香燭代)'라고 쓰면 됩니다. 단자는 부조하는 물목(物目)을 적은 것을 가리킵니다. 요즈음은 이 단자를 쓰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데 단자를 쓰지 않고 봉투만 쓰는 것은 예의가 아닙니다. 단자는 흰 종이에 쓰는데 단자를 접을 때 가능하면 조..
Q.공적인 편지에서 직함이 있는 사람에게 편지를 할 때 봉투에 어떻게 써야 합니까? A.공적인 편지에서 편지를 받는 쪽의 봉투는 '○○ 주식회사 귀중', '○○ 주식회사 ○○○ 사장님', '○○ 주식회사 ○○○ 사장 귀하'를 쓰면 됩니다. 그리고 보내는 쪽은 '○○ 주식회사 과장 ○○○ 올림(드림)'이라고 쓰면 됩니다.
Q.윗사람에게 편지를 쓸 때 봉투에 '○○○ 선생님 귀하'라고 쓰면 안 되나요? A.편지 봉투를 쓸 때 받을 사람의 직함 뒤에 다시 '귀하(貴下)'나 '좌하(座下)' 등을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홍길동 선생님 귀하'나 '홍길동 사장님 좌하'처럼 쓰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편지 봉투를 쓸 때는 '홍길동 선생님(께)'처럼 받을 사람의 이름과 직함을 쓰면 그것으로 충분히 높인 것이 됩니다. 직함이 없으면 '홍길동 귀하'와 같이 쓰면 됩니다. '귀하'라는 말로도 상대방을 충분히 높인 것이 되므로 이름만 쓴다고 해서 예의에 어긋나는 것은 아닙니다. 직함이든 '귀하(좌하)'이든 어느 하나만 쓰는 것이 예의에 맞으며 둘 다 쓰면 오히려 예의에 어긋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