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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럴드 Herman Herald
[한국어의 위엄] '하다'의 활용형/어미변화 그런데 얼핏 봤는데도 '하시오', '했소?', '하게(나)' 등은 빠져 있다. 정말 복잡하고 어렵고 섬세한 언어가 한국어인듯.
Q.'헷갈리다'가 맞나요 '헛갈리다'가 맞나요? A.‘헷갈리다, 헛갈리다’는 동의어로, 둘 다 표준어입니다.
예의가 발르다? 바르다? 아무리 생각해도... Q.예의가 발르다? 바르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진짜 모르겠어요 A.‘예의가 바르다’, ‘예의가 발라’가 옳은 표기입니다. ‘바르다’는 ‘발라, 바르니’처럼 활용합니다
Q.친척이 돌아가셨습니다. 부고하는 요령을 알려 주십시오. A.부고는 "○○公 以老患 於自宅別世 玆以告訃"와 같이 한문으로 써 왔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한문 투로 쓰는 것보다는 국한문 혼용을 하더라도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써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또 부고를 자녀의 이름으로 보내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는 예(禮)가 아니므로 꼭 호상(護喪)의 이름으로 보내야 합니다. 따라서 "○○○의 ○○"라고 쓰는 자리에 "부친"이라고 쓰기도 하지만 상주의 아버지이면 "대인(大人)", 어머니이면 "대부인(大夫人)", 할아버지이면 "왕대인(王大人)", 할머니이면 "왕대부인(王大夫人)", 처는 "내실(內室)" 또는 "합부인(閤夫人)", 형이면 "백씨(伯氏)" 또는 "중씨(仲氏)", 동생이면 "계씨(季氏)"라고 ..
Q.시아버지나 부모님께 편지를 할 때 겉봉의 받는 사람 쪽을 어떻게 써야합니까? A.객지에 나와 있는 자녀가 고향의 부모님께 편지를 보낼 때 부모님의 함자를 쓰기 어렵기 때문에 과거에는 본인 이름 위에 "본제입납(本第入納)" 또는 "본가입납(本家入納)"이라고 써서 보냈습니다. 그러나 한 마을의 가구 수가 적은 시골에서는 자녀의 이름을 대고 아무개의 집이라고 하면 어디로 가야 하는 편지인가를 알지만 이웃과의 왕래가 거의 없는 도시나, 시골이라고 하더라도 자녀가 오래전에 객지로 나와 사는 경우 정확히 편지를 배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부모님이 객지에 계시는 경우에는 "○○○ 본제입납"이나 "○○○ 본가입납"이라고는 쓸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님께 편지를 보내는 경우에도 다른 어른께 ..
Q.친구 부모님의 칠순 잔치에 축의금을 보내려고 하는데 봉투에 뭐라고 써야 합니까? A.'축 수연(祝 壽宴)' 또는 '축 수연(祝 壽筵)'이라고 하면 됩니다. 이 말이 환갑 때에만 쓰는 말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으나 환갑 이후 생일 잔치의 축의금 봉투나 단자에 두루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굳이 칠순임을 드러내고자 할 때에는 환갑을 '축 회갑(祝 回甲)', '축 환갑(祝 還甲)' 또는 '축 화갑(祝 華甲)' 하듯이, '축 희연(祝 稀宴)' 또는 '축 고희연(祝 古稀宴)'이라고 해도 됩니다. 아울러 희수(77세), 미수(88세), 백수(99세)의 잔치에는 '축 희수연(祝 喜壽宴)', '축 미수연(祝 米壽宴)', '축 백수연(祝 白壽宴)'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꼭 '축 수연'과 같이 반드시 한문 투..
Q.친구 부모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조위금 봉투와 단자 쓰는 법을 알려 주십시오. A.조위금 봉투나 단자는, 봉투에는 초상의 경우 '부의(賻儀)'가 가장 일반적이며 '근조(謹弔)'라고 쓰기도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처럼 한글로 쓰자는 주장도 있으나 단자에는 모르되 봉투에 문장으로 쓰는 것이 어색하므로 이 말을 봉투에는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소상(小祥)이나 대상(大祥)의 경우에도 부조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봉투에 '전의(奠儀)' 또는 '향촉대(香燭代)'라고 쓰면 됩니다. 단자는 부조하는 물목(物目)을 적은 것을 가리킵니다. 요즈음은 이 단자를 쓰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데 단자를 쓰지 않고 봉투만 쓰는 것은 예의가 아닙니다. 단자는 흰 종이에 쓰는데 단자를 접을 때 가능하면 조..
Q.공적인 편지에서 직함이 있는 사람에게 편지를 할 때 봉투에 어떻게 써야 합니까? A.공적인 편지에서 편지를 받는 쪽의 봉투는 '○○ 주식회사 귀중', '○○ 주식회사 ○○○ 사장님', '○○ 주식회사 ○○○ 사장 귀하'를 쓰면 됩니다. 그리고 보내는 쪽은 '○○ 주식회사 과장 ○○○ 올림(드림)'이라고 쓰면 됩니다.
Q.윗사람에게 편지를 쓸 때 봉투에 '○○○ 선생님 귀하'라고 쓰면 안 되나요? A.편지 봉투를 쓸 때 받을 사람의 직함 뒤에 다시 '귀하(貴下)'나 '좌하(座下)' 등을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홍길동 선생님 귀하'나 '홍길동 사장님 좌하'처럼 쓰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편지 봉투를 쓸 때는 '홍길동 선생님(께)'처럼 받을 사람의 이름과 직함을 쓰면 그것으로 충분히 높인 것이 됩니다. 직함이 없으면 '홍길동 귀하'와 같이 쓰면 됩니다. '귀하'라는 말로도 상대방을 충분히 높인 것이 되므로 이름만 쓴다고 해서 예의에 어긋나는 것은 아닙니다. 직함이든 '귀하(좌하)'이든 어느 하나만 쓰는 것이 예의에 맞으며 둘 다 쓰면 오히려 예의에 어긋나게 됩니다.
Q.문상을 갔을 때의 적절한 인사말은 무엇입니까? A.많은 사람들이 문상을 가서 어떤 위로의 말을 해야 하는지를 몰라 망설입니다. 실제 문상의 말은 문상객과 상주의 나이, 평소의 관계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합니다. 그러나 어떠한 관계 어떠한 상황이든지 문상을 가서 고인에게 재배하고, 상주에게 절한 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물러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며 예의에 맞다고 합니다. 상을 당한 사람을 가장 극진히 위로해야 할 자리이지만, 그 어떤 말도 상을 당한 사람에게는 위로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아무 말도 안 하는 것이 더욱더 깊은 조의를 표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굳이 말을 해야 할 상황이라면,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얼마나 슬프십니까?" 또는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하고 인사를 ..
Q.은사 선생님 정년 퇴임 시에 인사말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습니까? 또 촌지를 전하려고 하는데 봉투에는 뭐라고 써야 합니까? A.정년 퇴임이란 행사가 현대 사회에 들어와서 생긴 것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정년 퇴임에 대한 우리의 전통적인 인사말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정년 퇴임을 하시는 분이 자리를 떠나시는 것을 위로해야 하는지 아니면 그동안의 공적과, 과오 없이 소정의 기간을 마친 것을 축하해야 하는지, 그 기본 정신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을 올바로 헤아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그분의 생활환경이나 건강 등에 따라서 인사말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 많은 분들의 의견을 모은 적이 있었는데 정년 퇴임이 '축하할 일'이라는 의견과 '위로할 일'이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년..
Q.병문안을 가서 뭐라고 말하는 것이 좋은가요? A.아플 때는 사람의 마음이 약해지고 신경이 날카롭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사려 깊은 인사말이 필요합니다. 또한 환자의 병이 가벼운 병인가 중한 병인가, 회복할 수 있는 병인가 아닌가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문병 인사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나쁜 상황에서도 우리는 털고 일어나리라는 희망을 갖고 있으므로 끝까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희망적인 말을 해야 합니다. 이 경우의 인사말은 환자가 있는 공간에 들어가자마자 하는 인사와 문병을 마치고 나오면서 하는 인사말이 다르고, 환자에게 하는 말과 보호자에게 하는 인사말이 다를 수 있습니다. 처음 환자를 대하고 하는 인사말은 "좀 어떠십니까?" 또는 "얼마나 고생이 되십니까?" 하고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Q.보통 새해에 세배를 드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송년에도 절을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맞는 말인지 알고 싶고, 맞다면 어떤 인사말을 해야 하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A.흔히 새해에 세배를 드리지만 전통적으로 묵은세배라 하여 송년에도 절을 하였습니다. 할아버지나 아버지 또는 특별한 은고(恩顧)를 입은 어른을 그믐께 찾아뵙고 한 해 동안 베풀어 주신 은혜에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묵은세배는 그냥 절만 하는 것이 보통이었으며 특별한 인사말은 따로 없었는데 때로 "신구세(新舊歲) 안녕히 계십시오."라고 했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한 해 동안 보살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정도로 인사하고 "한 해 동안 수고했네." 정도로 받으면 무난합니다. 그런데 사람에 따라서 "한 해 동안 보살펴 주셔서 고마웠습니다."와 같이 ..
Q.세배할 때 웃어른께 "절 받으세요.", "앉으세요."라고 말해도 됩니까? A.집안에서 친척, 친지에 대한 신년 인사는 세배라는 형식을 통해서 하게 됩니다. 젊은 층에서 세배를 할 때 절하겠다는 의사 표시로 어른에게 "절 받으세요.", "앉으세요." 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이런 말은 불필요한 말이고 좋지 않은 말입니다. 이런 명령조의 말을 하는 것은 어른에 대한 예의가 아니며 절 받는 어른의 기분을 상하게 합니다. 그냥 말 없이 절을 하는 것이 공손합니다.
Q.세배할 때 절 받는 어른에게 어떤 덕담을 하는 것이 좋습니까? A.세배는 원칙적으로 절하는 자체가 인사이기 때문에 어른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와 같은 말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절만 하면 그걸로 인사를 한 것이며 어른의 덕담이 있기를 기다리면 됩니다. 덕담은 기본적으로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것입니다. 절을 한 뒤에 어른의 덕담이 곧 이어 나오지 않을 때나 덕담이 있은 뒤에 어른께 말로 인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과세 안녕하십니까?" 정도가 좋습니다. 이밖에 상대방의 처지에 맞게, 이를테면 "올해는 두루두루 여행 많이 다니세요."나 "올해는 테니스 많이 치세요."와 같은 기원을 담은 인사말을 할 수 있습니다. 요즈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윗사람에게 건강을 비는 인사를..
Q.나를 소개하는 인사말이나 자신을 남에게 소개할 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습니까? A.자신을 상대방에게 알리는 인사말은 매우 다양합니다. 자신을 남에게 소개하는 말로는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입니다." 또는 "인사드리겠습니다. (저는) ○○○입니다."가 바람직합니다. "처음 뵙습니다."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뵙습니다'보다는 '뵙겠습니다'가 운율 면에서 휠씬 자연스럽고 또한 완곡한 표현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소개할 때 "처음 뵙겠습니다. ○○○입니다."와 같은 기본적인 틀에 상대방이 자신을 잘 알 수 있도록 신상에 대한 정보를 주거나 부탁의 말을 덧붙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직장을 말할 때는 '○○○에 있는' 등을 덧붙일 수 있는데, 대체로 이러한 말들은 기본적인 소개말의 중..
Q.일반적으로 부모님이나, 직장 상사 등 웃어른의 이름을 상대방에게 알려 줄 경우에 '○자 ○자를 쓰십니다'라고 하는데, 글로써 표기하거나 알려 줄 경우(각종 결혼 청첩장, 회갑, 부고 등)에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하는지 아니면 이름만 표기하는지 그 외 다른 방법이 있는지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A.결혼 청첩장, 회갑연 통지, 부고 등에서 웃어른의 이름을 가리킬 때에는 '○자 ○자'라고 하지 않습니다. '○자 ○자'라는 말은 웃어른의 이름을 물어 오는 상대방에게 답변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결혼 청첩장, 회갑연 통지, 부고 등은 웃어른의 이름을 묻는 데 대한 답이 아니므로 '○자 ○자'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이름을 그대로 씁니다.
Q.할아버지께 아버지를 지칭하여 말할 때 '-시-'를 써야 합니까, 쓰지 말아야 합니까? A.아버지를 할아버지께 말할 때에는 "할아버지, 아버지가 진지 잡수시라고 하였습니다."처럼 아버지에 대해서는 높이지 않는 것이 전통이었고, 지금도 표준 화법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이러한 전통도 변하여 아버지보다 윗사람에게도 아버지를 높이는 것이 일반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표준 화법에서는 이러한 현실을 인정하여 "할아버지, 아버지가 진지 잡수시라고 하셨습니다."와 같이 아버지를 높여 말하는 것도 허용하고 있습니다.
Q.직장 상사를 그보다 높은 윗사람에게 말할 때는 높여 말합니까, 높이지 않습니까? A.부장에게 과장에 대하여 말할 때 "과장님 외출하셨습니다." 하는 것이 옳은지, "과장님 외출했습니다." 하는 것이 옳은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잘못하면 부장을 화나게 할 수도 있고, 또 과장을 불쾌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평사원들이 이 문제 때문에 고민하다가 "외출하......" 하고 얼버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윗사람에 관해서 말할 때는 듣는 사람이 누구이든지 상관하지 말고 '-시-'를 넣어 말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즉 평사원이 과장을 사장에게 말할 때라도 "사장님, 김 과장님 거래처에 가셨습니다." 하고 말해야 합니다. 이렇게 윗사람에 대하여 말할 때 '-시-'를 넣어 말하는 것은 회사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