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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롤러스케이트'가 맞습니까? '로울러스케이트'가 맞습니까?




A.

'롤러스케이트'가 맞습니다. 외래어 표기법 규정에 따라 영어에서 온 외래어는 국제 음성 기호와 한글 대조표에 의해 표기하도록 되어 있고 영어의 이중모음이나 삼중모음은 각 단모음의 음가를 살려서 적도록 되어 있습니다. 즉 [ai], [au], [ei], [ i]는 '아이', '아우', '에이', '오이'로 적습니다. 예를 들어 icecream[aiskri:m]은 '아이스크림'으로, powder[paud ]는 '파우더'로, cable[keibl]은 '케이블'로, boiler[b il ]는 '보일러'로 적습니다. 그런데 이중모음[ou]와 삼중모음[au ]만은 각 단모음의 음가를 살려서 적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만일 [ou]를 각 단모음의 음가를 살려서 적는다면 goal, note, coat, boat에서 온 외래어는 '고울', '노우트', '코우트', '보우트'가 되는데 언중들 사이에서 '고울', '노우트', '코우트', '보우트'로 말하기보다는 '골', '노트', '코트', '보트'라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언중들이 goal, note, coat, boat에서 온 외래어를 '골', '노트', '코트', '보트'라고 하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영어의[ou]의 [u]는 일종의 과도음으로서 음성학적으로 볼 때 [o]에서 아주 가까운 곳으로 이동하면서 나는 소리입니다. 따라서 [ou]는 [o]의 장음과 비슷한 음가를 지니고 있습니다. 즉 '고울', '노우트', '코우트', '보우트'보다는 '골', '노트', '코트', '보트'가 오히려 더 영어의 goal, note, coat, boat의 발음과 가깝습니다. 그러므로 [ou]는 '오우'가 아니라 '오'로 적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show[ ou], know-how[nouhau], bowling[bouli ], snow tire[snou tai ] 등 철자에 ow[ou]가 있는 외래어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ou]를 '오우'로 한다면 '쇼우', '노우하우', '보울링', '스노우타이어'가 되겠지만 오히려 '쇼', '노하우', '볼링', '스노 타이어'가 영어 발음에 더 가깝습니다.
삼중모음인 [au ]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각 단모음의 음가를 살려서 적으면 '아우어'가 되지만 영어 [au]는 '아우어'보다는 '아워'가 더 가깝습니다. 실례로 tower, power, towel에서 온 외래어는 각 단모음의 음가를 살려서 '타우어', '파우어', '타우얼'이라고 하기보다는 '타워', '파워', '타월'이라고 하는 것이 영어 발음과도 가깝습니다.
참고로 [ei]의 경우도 [e]와 [i]의 간격이 그렇게 넓지 않고 [ei]의 음가가[e]의 장음과 흡사하게 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북한에서는 원어에 ei[ei]가 든 외래어를 단모음인 '에'로 옮기고 있습니다. 즉 남한에서는 '케이블', '스케이트', '테이프'라고 하는 말을 북한에서는 '케블', '스케트', '테프'라고 합니다. 남한에서 '케블', '스케트', '테프'라 하지 않고 '케이블', '스케이트', '테이프'라 하는 것은 [ei]는 [ou]의 경우보다는 [e]와 [i]의 사이가 넓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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