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NKER1 특강 - 철학박사 강신주의 다상담 3회 일, 강의 메모 2/2
1.
BUNKER1 특강 - 철학박사 강신주의 다상담 일에 대한 것, 강의 메모한 2번째 포스팅인데, 이 시간에는 대부분 강신주가 방청자들의 고민을 미리 받고, 그에 대한 사연을 간단히 소개한 뒤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다양한 고민이 등장하지만, 강신주는 나름대로 명쾌하게 답변해준다. 일반적인 생각을 갖고 대답을 듣는다면 다소 불쾌할지도 모르지만, 그의 강연 후에 접하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답변들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2.
강의 메모
강신주는 힘든 일이 있는 사람에게,
가령 이혼한 사람에게는
돌아온 싱글, 사이트를 소개시켜준다.
그렇게 그것을 공유하고,
이야기하다보면 별게 아닌 것이다.
상처받았을 때,
악! 소리지르면 죽지 않는다.
근데 이게 안으로, 내 안으로 들어오면
죽는거다.
고민.1
돈은 필요했지만 일은 하고싶지 않았다.
부모님의 힘든 것을 알기도하지만,
내가 일을 해야하는 것도 알지만.
일을하고 싶지 않아요.
별 대안은 없는데 하루키가.
우리의 아픈 곳을 툭툭 건드려서 좋아하는거다.
일단 부모님 생각은 하지말아라.
알아서 사실거니까.
아이 키우는 분들은 일일부작, 일일불식 가르쳐라.
공부를 안해도된다. 방 청소라도 해라.
하고싶은거해라. 그러면 이따 밥을 주겠다.
이렇게 키워야한다.
공식처럼.
우리의 삶에는
노동의 시간과, 향유하는 시간으로 할당된다.
노동이 목적인 사람이 있다.
쓰고싶은 글을 쓰는 사람.
사실 안써도 되는데, 시키는 건 아닌데
예술가들, 가능하다
여행가들, 산타는 사람들 가능하다.
그런데 대다수는 노동과 향유 시간으로 나누어진다.
원시인들부터 그렇게 해왔다.
인간의 행복은,
노동하는 시간을 줄이고, 향유하는 시간을 높이면 된다.
ex. 원시인들이 스스로 넘어진 동물을 힘 안들이고 잡아오는 것.
일에 치여 집에 돌아왔는데 힘들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지도 못해.
그 사람은 인생을 잘못사는거다.
자본론
절대적인 시간.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하루 8시간 노동?돈 더주면 더 하려고한다.
8시간이되, 8시간을 다 노동하지마.
대충해서 2시간 정도만 하면되.
노동 강도가 세면 지쳐서.
사실 우리 사회는 결혼 안해도된다?
애 낳으면 애 놀이방 보낸다.
놀이방 선생님은, 애들 보러 나온다.
놀이방 선생님 집은?
최적 임금은 얼마인가?
여기서 끊을 수 있어야 한다.
내가 돈버는 목적이 향유하는 것이다.
젊었을 때 뼈빠지게 일해서 돈벌면 뭐해
여행도 못가는데.
한 사회의 척도.
한 사회가 나쁜 것은 노동 시간이 늘어나는 거다.
향유하는 시간을 줄인다.
이것이 나쁜 사회.
향유하는 시간이 없는 이들은
노동하는 이유를 못 찾는다.
애인이라도 있어야 한다.
애인에게 밥이라도 사주려고.
일하는 이유.
그게 아니라면
여행이라도 가야겠다.
여행 간다. 공연장 간다.
친구랑 시간 보낸다.
싱글로 사는 사람들
그냥 아무것도 안해
죽어 그냥
평생 사냥만하다 죽을래?우리가 살아가는 이유,
노동하려고 사는게 아니다.
향유하기 위해 사는거다.
내가 아껴주고 싶은 사람
사람이 아니면, 장소라도
그런 것이 있어야 한다.
어떨 때 가장 행복한가?
즐거운 것이 있어야한다.
노동은 힘들다.
원시인들도 사냥한다.
원시인들이 가장 원하는 것?동물이 자기 바로 앞에서 스스로 머리 쳐박고 죽는 것.
유사 이래로 당연한거다. 이런 바람은
시골에서 자본주의 들어오기 전에 잔치했다.
향유를 지금 못하고 있다.
옛날에 더 좋지 않았나?
좋은 세상이 아니지 않나?노동하는 이유를 찾고,
사랑하는 것, 사람이든 장소든, 음악이든...
‘나’ 아닌 무언가를 향유하고 즐길 것이 있으면 된다.
애완견이라도.
역설.
직장에 다니면 돈을 모으는데
직장에 다니면 돈쓸데가 없다.
혼자서 집에 있으면 돈쓸일이 많다.
가장 이상적인 것,
집에가서는 향유하고
노동할 때, 예를 들면 글쓸 때, 행복한 것.
강신주는, 원래 화학공학 공부, 철학을 공부할 때
가장 포기한 것은, 돈이었다.
17권의 단행본을 썼다.
1,2권은 아무도 모른다.
그러다가 어느 한 책을 사람들이
좋아하고, 좋아하고
그런 과정으로 지금까지 온거다.
나는 빨리 잡은거다.
집에서는 나를 죽이려고 했다.
내가 좋아하는 일로 경제적인 일도 되니까.
아버지도 결국 인정 해주시더라.
돈은 목적은 아니었다.
공대를 다니다가 철학과로 석사를 갔는데
철학과 친구들은 돈을 벌고 싶어하더라.
가장 행복한 삶
내 스스로 하는 일, 좋아하는 일이
경제적으로 보탬이 되며 행복한 일.
최상을 꿈꾸지 마라?
최악의 경우는 노동만한다.
중간이라면?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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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2
20대에는 열정적이었으나
30대에는 모든게 귀찮고 힘들다.
직장에서도 빨리 퇴근하고 싶기만하고
집중도도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
일에 대한 열정이 나이가 들면 식는건가요
->
그렇다. 맞다. 그때가 되면 아니까.
일을 그만두세요.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근면의 콤플렉스를 갖지마라.
회사에서, 일이 없다. 죄책감?
이게 노예의 생각인거다.
가장 나쁜 것은,
일에 너무 열심히해서,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것.
내가 사랑하는 것을 하지 못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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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3
서른다섯.
외모는 괜찮으나, 돈도 없고,
차는 있고, 조금 가진 돈.
요즘 사람들 만나는 것도 재미없고
여행도 재미없고
벙커 미팅도 참가해도 잘되도 걱정
나의 상황을 주저리주저리 설명해야하는거. 귀찮고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
고민.
더치페이,
사랑 할 자격이 없다?
누구를 사랑하는 것은 그 사람을 업는거다.
결혼은 왜 하고 싶은건가?
소유하고 싶은거 아니야?
그렇지 않으면 동거하면되지.
정당화. 내가 떠날 때 모든 것을 그에게 주는 것.
소유가 사랑인가?
소유한 건 버린다.
못산 옷은 갖고 싶지만
사봐, 갖고 싶은가
사랑하고 싶으면 자유가 인정되어야 한다.
결혼도 다른 사람이 하니까. 하고 싶은거 아니야?
결혼은 소유가 아니라.
내 것을 다 줄 수 있는 것.
향유하는 시간을 점검해보라.
내가 진짜 행복한게 뭔가
진짜 원하는게 섹스인가?
여행가서 딴방 쓸건가?
다 점검해봐라.
정직하게.
남자들은, 여자들은
다 그래야 한다.
목적.
몸이 좋으면 몸을 원하면
그거에 정직해야한다.
당당해야 한다.
여자 좋아한다.
성적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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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4
갓 취업한 사람들의 고민은 아니고
짬밥이 조금 높은 노예
워킹맘, 회사 과장.
관리자의 입장.
현재 제 팀원들이 나를 따돌린다.
법률 사무실,
본인일 하듯이 하지말고,
팀원들도 나와 같은
똑같다.
그렇게 생각하라.
본인은 에너지를 회사에 다 쓰고 있다.
그들을 나처럼 만들지말고
본인이 그들처럼 되어라.
근면 콤플렉스.
친구들이 어영부영해도 결과를 잘 냈다면,
얘들아. 너, 남자랑 만난대매
그럼 대충해야지 바보야.
이런 팀장이되면 왕따 안시킨다.
직장 상사가
막 일을 한다.
후배들은 못나간다.
잔소리는 안한다.
그게 제일 무서워
솔선수범하는 사람이 가장 무서워
압력이다.
팀원들 편하게 해주려면
팀원들 있을 때 농땡이치고
팀원들 나가면 본인 일 해라.
난 잔소리 안한다가 아니라
난 잔소리보다 더 강력하게 솔선수범해서
왕따가 되어가는거다.
부족한 인력, 더 일하지마.
사람을 뽑으면되.
대신해서 일하지마.
부채감을 안겨주지마.
그 마음은 맞지만
팀원들은, 퍼펙트 해보이는 팀장의 모습에
멀어지니까.
에너지를 세이브하세요.
일을 줄이고 집에가서
남편과, 아이 관계를 복원하세요.
본인이 너무 열심히 일하면
팀원들도 그렇게 될테니까.
그래서 욕 듣는거다.
욕하는 사람이 제일 좋더라.
몽둥이로 때리는게 낫더라.
그런데 ‘실망했다.’
이런 것들 더 아프다.
팀장이 이런 것을 찾으려고 애쓸 때
더 원만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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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6
위로는 별로 안한다.
도움이 안된다.
후배와 직장에서의 관계
친해졌는데, 다툼으로 어색해졌다.
직장 관계,
공과 사를 구별해야 한다.
그 후배는 직장에서는 세이브하고
향유하고 싶은 사람이다.
그 관계를 유지해라.
왜 직장 다니나?
그 친구와 사귀려고?
사무적인 얘기나해라.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이 너무 좋으면?
요단강 건너간거다.
둘 중 하나는 그만둬야한다.
처음에 친하게 지내야 한다는 마음,
자기 본인의 마음을 먼저 얘기했다.
그 친구의 마음 알기 전에.
때로 이런 문제는 시간이 약이다.
후배의 상처가 아물어질때까지.
향유하는 시간에 향유가 안되면
문제가 된거다.
향유하는 충분히 있는 사람들이
직장생활 하는 것이 더 좋다.
직장상사가 집에 안들어가는거
그 사람이 아니라 그 사모님을 만나봐야해.
집에 왜가?
딱히 갈데가 없어서?향유하는 시간!?
직장이 끝남과 동시에 그곳으로 망설임 없이 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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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7
대학 4년의 시간을 보내고 든 것은
내가 배워야할 것은 없다라는 것
취업 쉽게 되더라.
정확히 무엇을 정하고 들어간 것은 아니었지만
일을 배우는 과정은 흥미로웠다.
2,3시간 걸리던 일이 결국 쉽게,
수월하게 될 때.
일을 배우고 있구나라는 느낌이 든다.
무슨 일이든 사람이 하는거지 라는 것을
깨달은 뒤, 혼란이 든다.
일과, 나라는 존재가 확연히 달라진다.
퇴근 후 시간에 무엇을 할지 생각하게 되었다.
일이 끝나면 나의 시간으로 들어가야하기 때문에.
->
노예도 일 배울때는 재미있을 수 있다.
군대에서도 삽질 처음에는 잘 안되는데
잘되면 재미있는거.
향유하는 시간을 찾는거.
사람마다 다 다르다.
이걸 찾으려면, 돈이 좀 있어야 찾는다.
생존의 위기에 빠지면 못 찾는다.
젊은 친구들이 취업이 안되고 생계가 어려우니 못찾아.
근데 취업하고 돈이 생기니까
고민하게 되는거다.
내가 뭘 원하는지
그럴때는
다 해봐야 한다.
뭐든지
찾을때까지
좋을거다. 가 아니라
아니면 아닌거다.
좋을때까지.
찾아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직업을 바꿀 수 있는
본인을 발견할 수 있다.
나에게 중요한건
일자리가 아니라
향유하는 시간.
이 향유하는 시간을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가장 좋다.
연봉이 아니라.
공감할 수 있는 사람.
‘나’ 인거다.
난 이걸 할 때 가장 즐거워.
나로하여금 살아있는거, 기쁘게 해주는 그것.
막 찾는거야.
돈보다, 밥보다 더 중요한거
놓쳤다라는거.
‘나’의 욕망 집에서 못찾아.
‘나’라는 사람을 찾는거.
리스트, 내가 좋아하는거. 리스트
나의 욕망, 내가 뭘 좋아하는가로 찾아봐.
유럽? 남미도 가봐.
다 가봐
내가 좋아하는, 진짜 좋아하는
나니까 좋아하는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나니까 좋아하는
우리의 모든 판단은, 비교
나의 욕망은 비교가 깔려있다.
얼마만큼 우리가 비교할 수 있는 것을
많이 접했느냐
섹시하다, 라는 표현
이건 내가 더 좋아해 라는 판단은
비교가 깔려있다.
미술관에 많이 가봐야
좋은지 나쁜지 안다.
어떤 작품을 보고 괜찮다. 할 수 있다.
영화도 얼마나 많이 봤느냐.
그래야 알 수 있다.
해본게 없어서 모르는거다.
하나씩 하나씩 해보세요
여유를 가지고.
내가 뭐를 좋아하는지가
내가 어떤 사람인지이다.
헤어지는 이유.
내가 너무 협소해.
이 세상을 살다보면
여러 사람 만나다보면
내가 만난 사람보다 더 좋다.
뭐 어때 좋은데
내가 좋아하는 것들
확인 해야 ‘나’를 알아.
자본, 부모, 학교의 등살 때문에 못본것들
찾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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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8
싱글이며
회사를 관두려는 이유는
회사에서 일이 별로 없어서?
->
일이 없으면 정말 좋은거다.
회사에 일이 없으면 월급을 받는다.
남자 문제가 문제이다.
상처받을까봐.
쪽팔릴까봐.
그냥 쪽팔리면되
상처받으면되.
왜 날로 먹으려고해?
마음에 들면
쟤가 어떤 인간인지
필요없어.
친구, 애인 없죠?
서로 애인을 만나야해
사랑은 어떤 사람을 만났을 때 기쁘고
헤어져 있을 때 슬픈 감정.
그게 아니면 우정인거.
안봐도 되는데 보면 좋은거. 우정
사랑은 떨어져있으면 아픈거.
두 사람은 어서 헤어져있어야 한다.
용기내야 한다.
지워나간다고 생각.
비가 올까봐 무서워서 세느강변에 뛰어내려.
해고 당하기 전에 스스로를 해고하는.
부모님에게 혼나기 전에, 무서움을 감내하려면
자학을 하는거. 나는 죽일놈이야 이러면서
그러면 더 담담할거다.
가중 처벌은 어디서나.
실직이 무서운거다.
그래서 미리 그만둔거다.
그때까지 월급을 타면된다.
회사가 망할때까지.
자전거를 아이에게 가르쳐줄 때
어머니가 아이를 잡아줄 때
놓았을 때, 자전거를 타고 아이가 휙 가버리면
슬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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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9
직장생활에 내 일도, 네 일도 아닌 경우
그런 경우 ‘내’가 하려고 하는,
훌륭한 노예다?
안그래도 바쁜데
그렇게 하다보니 힘들다.
->
공동생활할 때
처음에 치우면 안되.
끝까지 가야해.
착한거다.
착한사람은 힘들어.
해결이 안된다.
다른 사람들은
누군가는 하겠지라고 생각한다.
정상적인 사람은 향유하는 시간을 누리려고 하니까.
그런 일을 안해.
누가 향유하는 시간을 누리는가에 대한 싸움.
아무도 안하면?
그 일을 할 사람을 뽑을거다.
출판사 너무 힘들다.
일이 너무 많아.
직원들이 집에서까지 일을 한다.
이걸 안해야 한다.
그래야 더 사람을 뽑을거다.
본인은 비정상아닌가?
조직을 위해서 했나?주인이 좋아한다.
잘못 생각한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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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10
돈.
자본의 노예가 되기는 싫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 않나.
취업이 계속 안되다보니
초조해지기도 하고
기다림이 힘들다.
->
왜 일을 해야하는지
디자이너
노동하는 시간에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직업
향유하는 시간이 없어.
사랑하는 사람이 없어 디자인을 좋아하는건지
디자인이 좋아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건지.
생각해볼 것.
노동하는 시간과 향유하는 시간을 일치시키는
가장 어려운 일을 하려는거다.
포장마차라도, 일을 하고
집에서 디자인을 해라.
일단 그렇게라도 시작해라.
가장 이상적인거.
향유하는 시간이 노동하는 시간인거.
세 가지 조건,
하나만 선택해라.
돈에 올인해라.
디자인, 그것이 정말 내가 향유하는 일인건지
한 번 생각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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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11
직장생활, 우여곡절이 많고,
만으로 24세이다.
->
향유하는 시간은 직장에서 찾기 힘들다.
그들이 원하는건데, 내가 원하는 것과 유사한 것
조금 행복할거다.
한 직장에서 오래 다닐 자신이 없어.
병일까?
->
욕심이 있는거다.
행복, 즐겁게 살고 싶은 욕심.
향유하는, 행복해야 한다는 의식이 있다.
회사를 옮길 수 있는 용기가 있는 사람인거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어떻게 살아?
이런 말 하는 사람들,
죽어야해.
싫어하는 일을 왜 하고 살아?
어른은 싫어하는 것도 해야 한다?
싫은 것은 싫다고 할 수도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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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12
글쓰고 나니까 편해지지 않았나?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는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얻는다.
내가 잘못 생각했던 것.등등.
서비스 업종에 지금껏 종사했고
매우 억울하다.
상고를 나와 취업대신 진학을 선택.
전공과 멀어지고, 알바하던 바에서 첫직업.
비슷한 일을 계속하면서
손님에게 치이고, 욕먹고 하다가
그만두고.
낮에 일하기로 맘먹었다.
월 130에, 12시간씩
찜 닭집 홀서빙 직원이 되었다.
직원들 모두가 모두 일을 안한다.
말년병장이더라.
식당일이라는게 너무 쉽다.
아무나 대충해도 일 잘한다.
이걸 직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짧게 생각하는 아르바이트라고 생각.
급여가 적고 남들 쉴 때 못 쉬어도 인정 못 받는데는
정작 이런 직업을 가진 사람들조차도
그렇게 생각하니까 문제인 듯 하다.
관리자 조차도.
사람을 일회용이라고 생각.
제3자도 그렇게 생각한다.
내 인생에서 절대로 왕따는 없을거라고 생각했으나
살면서 남에게 그런적도 없었는데
가만히 있어도 따돌리는,
소심한 사람이면 정말 힘들, 자살할 수 있는데
긍정적인, 나도 힘든데.
->
우리 사회 가장 큰 문제.
중요한 거.
정규직, 비정규직, 아르바이트니 하는 것들
아르바이트라는 용어가 너무나 함부로 쓰인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던지
사회는 노동하는 시간을 많이 늘려놨다.
12시간에 130만원이다.
심각한 문제이다.
향유하는 시간에
향유하려는 마음이 있어도
지쳐서 못한다.
이 문제는 구조적인 문제다.
매번 관심을 가져야 한다.
나는 아니다가 중요한게 아니라
내 후배, 내 아이들이 할 수도 있는 일이다.
삶의 질이 엉망인데,
12시간 일하고 월 130만원.
결혼 생각할 수 있을까.
여행? 아이 낳을 수 있을까?
힘들거다.
인문학적 생각
노숙자 한 명을 보더라도
아 저 노숙자라는 생각이 아니라.
노숙자라는 형식을 없애야 한다.
그 자리에 내 주위 사람이 들어가는 모습을 생각하면.
12시간 일하고 월 130만원
돈 많은 사람이 살게되는 세상.
취업을 편하게 해야한다.
적성이 안맞으면 옆으로 가봐야 하는 여유가 있어야한다.
그런데
여기가 안맞다고 나오면
갈데가 없어.
이게 문제다.
그래서 그 직장에 노예가 되는거.
이 조건을 완화시켜야 하고,
고민해봐야 한다.
후배들에게도
회사를 사랑하라고
하지마라.
회사를 사랑하는 사람들?가정에 불화있는 사람들일거다.
향유하는 시간을
어떻게 확보해 줄 수 있는가.
지금까지 한 것들은,
우리 나름대로의 방법이었으나
궁극적인 해결 방법은.
사회 전체 시스템.
그래서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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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13
할아버지의 절도
직원의 신고.
->
할아버지가 잘못했다.고 말했다.
직원이 잘못을 받아들이고 했으면 끝났을텐데,
정말 그 직원의 재량권을 벗어난 일이있나?
충분히 껌을 원상복귀하고 없던 일로 할 수 있지 않았나.
용서?
누가 용서를해.
피해를 받은 사람만이 한다.
누군가에게 용서받으려면
살려놔야 한다?
지나간 일이다. 라고 하면 안된다.
피해자가 없기 때문에 과거의 일은,
용서는 불가능하다.
가장 강력한 처벌만 가능하다.
피해자가 없다면. 지금 이 시점에서
김대중이 광주 사태에 대해서
전두환을 용서할 권리는 없다.
수 많은 사람이 죽었으므로
전두환에 대한 처벌만 있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잘못했다고 하고
피해 받은 사람이 예스라고 말하는 것.
구체적인 상황은 모르나
그 어떤 잘못을 했을 때,
그 피해를 받은 사람이 죽지 않았다면
그 사람이 정말 자기를 내려놓고 사과한다면
받아주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그것을 받아주지 않는다면 그가 쓰레기다.
하지만 그가 변명이나, 다른 이유를 대면
용서할 수 없다.?
정말 내려놓으면,
잘못했다는데 어떡해?
용서해줘야지.
아이가 변명하고, 정상참작하면
가만히 있지 않는다.
살아가면서
누구를 죽이지는 마라.
아주 골치 아파지니까.
그 사람에게 용서를 못 받는다. 절대.
항상 잘못했어요 하는 일이 많이 일어날텐데.
너무 망가트리지 마세요.
용서 받으려면 자존심 내려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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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14
일을 하면 왜 외로워지나요?알바를 하는데도,
혼자서 하는 일이 아닌데도.
->
내가 왜 일을 하는지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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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백장스님
일하는 동안, 우리는 살아 있는 것.
우리의 가장 큰 착각은
내 일을 자본가 입장에 맞춰서
돈이 되는 일과
돈 안되는 일로
스스로 나누고
스스로 돈 안되는 일을
자기가 좋아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버린 죄값을 치르고 있다.
그렇게 보면 된다.
행복해지려면
자본이 원하지 않아도
내가 행복해다면 그 일을 기꺼이하고
그 일을 하는데 돈이 필요하다면 역시 사냥을 떠난다.
가장 행복한 사람은
향유하는 일이, 노동인 사람.
제작, 창조
홀로 무언가를 하는 사람
하지만 회사, 집단에 구성된다면
취업한다면
최대한 에너지를 세이브하면서 월급을 받는 지혜를 가질 것
근면의 마음, 신념은 절대 갖지 말 것
좋아하는 일은 하면 근면해진다. 연애. 얼마나 근면한가.
근면은, 근면해서 그 일을 좋아하게 되는건 아닌다.
이걸 계속하다보면 내가 잘하는건 이 일밖에 없다고.
생각하게 될수도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 근면 해지는거다.
삶의 시간은 노동하는 시간과 향유하는 시간으로 나뉜다.
우리의 삶은 어쨌든 그렇게 나뉜다.
향유하는 시간이 없는 사회는 나쁜사회
학교에서 원하지 않는 공부를 할 때, 불행한거.
주인은 자살하지 않는다.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씩, 얻어나가야 한다.
1997년 이후에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노예가 됨이 최상의 삶인 것처럼 살아왔을거다.
취업이 안되면 아예 노예도 못되는 취급을 받았던,
그렇지만,
직장이 있지만 이게 뭔지.
잘 살고, 나중에 눈 감을 때
참 재밌었다.
내세가 아니라
현세에서
젖과꿀이 흐르는 곳이었다.
라고 생각할 수 있게.
사냥, 잘 하고, 사냥이 되었으면,
빨리, 빨리 집으로가라.
몇 마리를 더 잡을 생각하지 말고.
3.
가장 인상적이었던 말은, 근면하지 말라는 그의 이야기였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성실, 근면 이런 것들은 나의 좌우명이자 가훈이었다. 25년 인생을 그렇게 살아왔는데, 강신주를 접하면서 그 생각이 뒤집어졌다. 다소 혼란스럽기도 하다. 성실하고, 근면하여 착한 사람이 되는 것, 부모님은 그렇게 나를 키워오셨다. 남에게 피해주지 말라고, 착한 아이가 되라고. 그래서 나는 그게 옳은 길이라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살아왔다. 돌이켜보면 손해보고 살아오는 일이 참 많았다. 친구와의 다툼이 생겨도 일이 더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아서 먼저 숙이고 들어가고, 나의 일도 너의 일도 아닌 그러한 일을 '제가 하겠습니다.' 라며 달려나갔던 군대 생활의 기억. 누군가 나에 대해서 소개할 때, 빠지지 않는 이야기. 착한 아이. 그리고 다른 말은 덧붙여지지 않더라. 나는 주위 사람들에게 딱 그 정도의 사람이었나보다. 비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제는 너무 '남' 을 위해서 살아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나는 그동안 '나'를 얼마나 함부로 대했나. 왜 가장 소중한 '나' 를 사랑하지 않고, 살아가면서 몇 번 마주치지도 않을 '남' 에게만 신경을 썼을까. 철학자 강신주의 말에 의하면 나는 정말 인생을 잘 못 살아오고 있었나보다. 그의 말대로 병신인가보다. 전형적인 노예말이다. 그러니까 이제는 주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다. 노예로 25년 살아왔으면 충분하지 않을까. 이제부터 해야할 일은, 앞으로 나아가면서 내가 정말로 뭘 할때 즐거운지, 행복을 느끼는지. 찾는 작업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한 작업이지만 아직도 답을 찾지 못했다. 그래도 조급할 것 없이 천천히, 하나 하나.
이 글을 읽은이가 있다면 당신도 이제는 노예가 아닌 주인의 삶을 사시기를, 그렇지 않다면 적어도 그 이외 시간에 사랑하는 사람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조금 더 게을러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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