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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 박경철



  지금까지 나름대로 자기개발서적들을 여러기자 접한 것 같은데 이번에 읽게된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은 그 중에서도 상위권에 소개해도 될 정도로 좋은 책이었다. 학교 담당교수님의 추천으로 접하게되었던 책이었고 토론에서도 선정되어서 좋았다. 지금 시기의 청년들에게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그 방향을 잘 제시해주고 있다.



  책 초반부분에서부터 중요한 이야기를 다루는데 어떠한 문제들을 바라보는데 있어서 스스로 계속해서 의문을 갖고 완전히 이해하려 애쓰도록하며, 가장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대상 즉 기초부터 토대를 닦아갈 것과 완전하게 그것들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뭔가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지금까지 공부를 수박 겉 핥기 식으로만 해온 것은 아니었던가 하며 궁금한 것들에 대한 탐구심과 그것을 제대로 아는 것이 바로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행복은 그 결과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과정에 있다.


  저자가 책의 마지막까지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는 것 중 하나이다. 우리는 어떠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한다. 하지만 그것을 달성하였을때는 행복감, 성취감을 느끼는 것은 잠시. 뒤이어 회의감, 공허함이 찾아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들어 이성 관계에 있어서 그 사람을 잘 모를때, 좋아하는 감정을 앞세워 그 사람을 얻기 위해서 애쓸때에는 매혹적인 특별한 경험들을 하게 되지만 막상 만나게된다면 기대했던 그것과는 조금 달라진 감정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부단히 애쓰는 한편 그 과정에서 흥미를, 행복을 느껴야 한다는 것인데, 말처럼 간단한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대개 그 과정은 힘든 일이 많으며 그것들을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것도 쉽지 않을 것임을 많은 사람들이 경험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20대, 준비

30대, 질주

40대, 수확의 시기


  20대에 나를 비롯한 많은 청년들이 방향을 찾지 못하고 휘청거리는 경우가 많다. 대학생의 경우 신입생에게 물어도, 졸업을 앞둔 선배에게 물어도 자신의 목표를, 하고자 하는 것을 분명하게 말하지 못한다. 필자 역시 마찬가지다. 30대에 질주해야하고 40대에 수확을 해야 한다면 20대에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 당연히 30대에 질주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전진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 그리고나서 나를 돌아보자. 지금 나는 잘 준비하고 있는 것일까.



중요한 대목이다. 꿈을 이루는 방법은 오로지 실천뿐이다.




  저자는 책에서 '변화' 하는 방법에 대해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새로운 것들을, 하고자 하는 일들을 계획하는 것보다 지금하고 있는 것들을 그 '변화' 를 위해서 포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방법 역시 모르고 살아온 것은 아닐테지만 필자에게는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저자는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변화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한계에 대해서는 자신이 걸어가다 멈춘 그 자리가 한계이며 그것을 넘어선다고 생각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라고. 운동할 때가 생각난다. 엄청나게 힘든 마지막 횟수에 하나 더를 외치면서 안간힘을 써서 1회를 더 들어올리던 때가. 세상의 이치는 어떤 것에서건 드러나는 것인듯 하다. 삶을 조금 더 진취적이고 의욕적으로, 살아가야 할 필요.



  저자는 인간이 한 가지를 오래 해나가면 권태를 느끼는 것은 약점이 아니라 강점이라고 말한다. 말인 즉슨 권태를 느낀다는 것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변화' 란 기존의 것을 완전히 버리고 새로운 것을 한다는 것이 아니고 지금의 것을 더욱 발전적인 방향으로 변화해가라는 뜻으로 필자는 이해했는데, 이것 역시 받아들이기 나름인 듯 하다.



  하고자하는 마음. 


  평안 감사도 저 하기 싫으면 그만이라고. 아무리 좋은 공부를 하더라도 그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다면, 정말 제대로 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없다면 재대로 일을 성취하기 힘들다. 요즘 연애문제로 인해서 학업, 그외 활동들까지 줄줄이 기대에 못미쳐 낙심이 극에 달해서 아주 감정적인 마음이었는데, 이 말이 참 와닿았다. 내가 그 문제로 인해서 다른 것을을 망쳤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문제는 나 자신이 정말로 하고자하는 마음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아직도 내 마음을 다스리기에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침묵과 사색, 교양과 문화


  독서는 사색을 위한 도구일 뿐이라고 흔히들 말한다. 사색.. 국립국어원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사색04(思索)사색만[-생-]〕

명사
어떤 것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고 이치를 따짐.


깊이 생각하고, 이치를 따지는 것. 그렇다면 이치란 무엇일까? 


이치06(理致)[이ː-]
명사
사물의 정당한 조리(條理). 또는 도리에 맞는 취지. ≒염도01(厭覩). 


말인 즉슨, 사물의 정당한 조리. 또는 도리에맞는 취지들을 따져보고 깊이 생각해보는 것. 그리고 나름대로의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다. 물론 이와 같은 과정에서 사람의 생각은 변화하고 발전할 것이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글로 적어보는 것이 상당히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생각만 했던 것과 그것을 글로서 실제화 시키는 것. 이 기록의 행위로서 시간이 지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다시금 확인 할 수 있다. 필자가 블로그를 시작했던 이유 중 하나이다. 사색. 결코 헛된 시간 낭비가 아니다. 



  청춘은 특권이다. 라고 저자는 말한다. 하지만 저자 역시도 지금 나의 시기에는 이것을 알고 있었더라도 와닿지 않았을 것이다. 사람은 지나온 일들을 돌아보고 후회하는 것은 쉽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지 알아챈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과거 학창시절에는 어떻게 생활해야 했을지 지금에 와서는 알 수 있을 것 같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저자의 말은 힘이 된다. 나는 지금 그 특권을 손에 쥐고 있기 때문이다.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니까. 



철학


  요즘 유난히 인문학이 재조명 받고 있다는 느낌. 사실 과학과 공학은 많은 발전을 이루어내었다. 그러면서 인문학은 다소 뒤로 밀려나고 실용적인 학문들만을 좇아 학생들이 몰리고, 돈이 되지 않는 일은 서로 기피하곤 한다. 필자는 공학에서 인문학으로 옮겨온 뒤 지금까지 내가 배워온 것들이 너무나 작은 것들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또 단면적으로 한국의 현대문학과 지금의 문학들만을 비교하더라도 과거보다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시나 소설, 과거 우리 선조들은 정말 아름다운 문체로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했다. 하지만 지금의 문학들은 너무나 상업성에 지배받고 있다는 느낌이다. 팔기위한 책들, 잘 읽히는 책들만 눈에 들어온다. 그래서 더욱 과거의 철학들이나 특히 고전이 중요한 것이 아닌가싶다. 한때의 베스트셀러가 아니라 오랜 기간 살아남을 책들.

  얘기가 다소 빗나가고 있는데, 어찌되었든 철학은 어떤 학문을 하는 사람이든 읽어둔다면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깊이가 다르기 때문이지 않을까.




고민 때문에 고통스럽다면


  누구나 매일 고민 한 두가지 정도는 안고 살아가지 않을까. 우리는 이 고민들을 골치덩어리로 생각하고 어떻게하면 해결할지 전전긍긍하며 걱정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와 같은 고민이 내가 지금 삶에 안주하고 있지 않은 것이며 오히려 고민이 없다는 것이 이미 내리막이 시작된 것이라고 말한다. 고민을 할 때에는 그 고민으로 인한 고통이 그것을 넘어서려는 의지의 발현이고 내가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해보자.



  나는 어떤 사람인가. 주위로부터는 겸손하며 선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하지만 실상 내가 아는 나의 모습은 그렇지 않다. 사람을 만날때도 본심을 숨기고 좋은 이야기만 하는 거짓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조금 아는 지식이 생겼다라고 아는 척을 하기도 한다. 내가 어리석은 사람이면서 우습게도 슬기롭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법구경의 구절처럼, 나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보자.



카르페디엠.


'지금' 의 가치에 대해서 그 어떤 말보다 와닿는 카르페디엠.



  질투를 선망으로 바꾸면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 필자는 이것을 실천하고 있는 편이다. 필자는 사실 자존감이 그리 높지 않아 항상 남보다 나를 아래에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곤한다. 그래서 나보다 더 나은 사람들의 장점을 보면 그것을 내것으로 만드려는 노력을 심심치 않게 하는 편이다. 저자 역시 이런 것이 결코 나쁜 것이 아니며 질투를 하기보다는 선망의 대상으로 삼고 그것을 나에게 적용시켜 보라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되는 것이 아니며 황새가 뱁새 따라가면 가랑이가 찢어진다는 말처럼. '나'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향원01(鄕愿)
명사」『역사
수령을 속이고 양민을 괴롭히던 촌락의 토호. 겉으로는 선량한 척하면서 환곡이나 공물을 중간에서 가로채는 따위의 일을 하였다.



  책에서는 향원이란 겉으로는 '정의롭고 현명하며 바른말을 하지만 실천하지 않는 사람' 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말은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항상 입에 달고 사는 나로서는 크게 와닿았던 이야기였다. 사실 정말로 실천하고 있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말로는 번지르르하게 무언가 대단한 것, 대단한 생각을 하는 것처럼 떠들지만 실상 실천을 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고 느꼈다. 알면서도 하지 않는 것은 무지보다 더 나쁜 것 같다. 그래서 공자는 나랏일을 맡았을 때 향원을 죽이라고까지 했다고 하니 말이다.



  아우라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저자는 나쁜 습관들을 언급하고, 바람직한 습관에 대해서 TV를 보더라도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나 그것을 통한 휴식, 위로가 다른 것들을 희생할 만큼 가치가 있어야 하며 컴퓨터를 켤 대는 정보를 얻거나 작업을 할 이유가 있어야 하며, 술자리를 가질 때는 그만 한 사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모두 그만한 이유가 있을 때 행동을 하라는 이야기이다. 필자도 아무 이유없이 스마트폰을 들었다놨다하고 집에만 들어오면 노트북을 켜서 시간을 떼우곤하는데 참 반성이 되는 부분이었다.



  무언가를 하려는 마음이 들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정말 대단한 것이 아니라 작은 일들, 채상 정리나 자세 바로하기 좋은 언어 골라 사용하기와 같은 습관의 변화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태도의 작은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변화를 위한 첫 걸음이며 더 실효성 있는 실천의지라고 말한다. 흔히들 공부를 하려면 책상 정리부터 하라고들 하는 이야기와도 닿아있는 부분이다.



청년의 공부는 지식을 열심히 탐구하되 늘 치열하게 고민함으로써 지혜와 지식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어야 한다. 나는 이러한 사람이 되

어 가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돌아보아야 할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일찍 일어나는 습관, 쓸데없는데 신경쓰느라 너무 늦게 잠드는 습관부터 고쳐야 할 일이다.



  청년들은 필수적인 지식을 익히고, 다양한 간접경험과 새로운 세계와의 조우를 통해 지혜를 쌓으며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력을 높여야 한다. 그것이 바로 나의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최적화된 준비인 셈이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어리석어지고,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로워진다. 널리 배우고, 깊이 묻고, 신중하게 생각하고, 분명하게 판단하고, 독실하게 행하라. 이것이 전부 갖추어졌을때 진정한 학문, 공부라고. 무엇을 배웠다면 그것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라.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느냐가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영향을 미친 책이 얼마나 되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 있다. 우리가 지금 배우고 있는 지식들, 어쩌면 머지 않아 흩어질 것들인지 모른다. 



  독서를 할 때 단순히 문자를 읽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 문자가 지시하는 저자의 진짜 생각을 해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독서하는 방법에는 정말로 정독해야 하는 책이 있는가 하면 이미 아는 것들, 그다지 나에게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들은 쉽게 넘겨버리는 방법이 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 그와 같은 책을 식별하는 과정인 듯 하다. 본인이 그러한 작업을 하지 못 한다면 이러한 독서 방법을 알고 있다 한들 결코 사용 할 수 없다. 



  글을 잘 쓰고 싶다면, 잘 씌어진 글을 필사하라. 



  세상에서는 창의적인 인재를 원한다고 난리다. 저자의 말처럼 평범하다는 말이 결국 악덕으로 취급받는 세상이라고. 그렇다. 평범하면 남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그런 세상이 되었나보다. 그렇지만 평범하다라는 말에도 다소 답답함이 있다. 평범한 사람이란 뭘까. 우리는 모두 다른 삶을 살아가고 비슷해 보이더라도 결국 그 내면까지 닮아있지는 않은데 말이다. 정체성의 문제와도 관련되어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저자는 어떤 이가 반복적으로 무언가를 외친다면 그의 최대 약점이 바로 그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글쎄, 쉽게 이해가 되지는 않았으나 세상의 모든 슬로건은 콤플렉스의 반영이다라고. 일리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해보았다.



  변하자. 오늘의 나를 어제의 나와 다르게 만들고, 내일의 나를 오늘의 나와 다른 사람으로 발전시키자. 그것이 바로 우리의 희망이다.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때, 가만 있지 말고 어떻게해서든 해결책을 찾아 돌파구를 마련하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떻게 해서든지 변화하여 상황을 타개하라는 이야기. 더구나 그런 것들은 신석기시대부터 선조들의 체험 속에서 스스로 알아낸 생존원리라고.



  우리 세대는 아버지 세대와는 다른 환경에서 자랐다. 그것만은 확실하다. 저자는 아버지 세대의 입장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해주면서 오늘날 청년들을 또한 이해하고 있다.



  나도 20대 중반의 어린 나이이지만 이러한 이야기를 보니 새삼 정말 세상이 각박해지고 내가 살아온 환경과는 또 다르게 변해가고 있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앞으로 10년, 20년 뒤에는 어떤 모습일지 새삼 궁금해진다.



  흔히들 인생을 물이 끓는 과정에 비유하곤 한다. 물은 99도까지는 끓지 않다가 100도가 되어야 끓는다. 그 과정의 기다림 속에서 인내와 여유가 필요하다며 저자는 이야기한다. 결국 저자는 책을 통해 말한다. 인생은 정직한 것이라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라고. 결과를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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