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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차를 몰고 가다가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마다 '만땅'이라는 말이 귀에 거슬립니다. 우리말은 아닌 것 같은데 정확한 것을 알고 싶습니다.



A.
'만땅'은 한자어 '滿'과 영어 '탱크(tank)'가 결합한 말로, 우리말이 아니라 일본에서 들어온 말입니다. 질문자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이 말은 주로 주유소에서 자동차에 기름을 넣을 때 가득 채운다는 뜻으로 많이 씁니다. 이 말은 곱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더욱이 우리말이 아니므로 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무리 좋은 차를 갖고 있어도 "만땅!" 하고 외치는 사람은 별로 품위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말로 "가득 채워 주십시오." 또는 줄여서 "가득요.", "가득" 등으로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자동차의 기름이 다 떨어진 것을 가리키는 '엥꼬(えんこ)'라는 말도 '만땅'만큼이나 많이 쓰이는 말인데, 이 말도 역시 일본 말이므로 우리말로 바꿔 쓰는 것이 좋습니다. "(기름이) 다 떨어졌다."와 같이 바꿔 쓰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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