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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정서법 : 한글맞춤법

제3장 소리에 관한 것

제3절 ‘ㄷ’ 받침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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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항‘ㄷ’ 소리로 나는 받침 중에서 ‘ㄷ’으로 적을 근거가 없는 것은 ‘ㅅ’으로 적는다.

  • 덧저고리
  • 돗자리
  • 엇셈
  • 웃어른
  • 핫옷
  • 무릇
  • 사뭇
  • 얼핏
  • 자칫하면
  • 뭇[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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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ㄷ’ 소리로 나는 받침이란, 음절 끝소리로 발음될 때 [ㄷ]으로 실현되는 ‘ㅅ, ㅆ, ㅈ, ㅊ, ㅌ’등을 말한다. 이 받침들은, 뒤에 형식 형태소의 모음이 결합될 경우에는 제 소리값대로 뒤 음절 첫소리로 내리 이어져 발음되지만, 단어의 끝이나 자음 앞에서는 — 음절 말음으로 실현될 때는 모두 [ㄷ]으로 발음된다.

  ‘ㄷ’으로 적을 근거가 없는 것이란, 그 형태소가 ‘ㄷ’ 받침을 가지지 않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걷-잡다(거두어 붙잡다), 곧-장(똑바로 곧게), 낟-가리(낟알이 붙은 곡식을 쌓은 더미), 돋-보다(←도두 보다)’ 등은 본디 ‘ㄷ’ 받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반짇-고리, 사흗-날, 숟-가락’ 등은 ‘ㄹ’ 받침이 ‘ㄷ’으로 바뀐 것으로 설명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ㄷ’으로 적을 근거가 있는 것이지만,

  • 갓-스물
  • 걸핏-하면
  • 그-까짓
  • 기껏
  • 놋-그릇
  • 덧-셈
  • 빗장
  • 삿대
  • 숫-접다
  • 자칫
  • 짓-밟다
  • 풋-고추
  • 햇-곡식

따위는 ‘ㄷ’으로 적을 근거가 없는 것이다.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는다는 원칙을 적용하면 ‘덛저고리, 돋자리, 얻셈, ……’처럼 적어야 할 것이지만, 고래의 관용 형식에 따라 ‘ㅅ’으로 적기로 한 것이다. 표기법은 보수성을 지닌 것이어서,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재래의 형식을 바꾸지 않는 게 통례로 되어 있다.

  한편, 사전에서 ‘밭-’형으로 다루고 있는 ‘밭사돈, 밭상제’를 ‘밧사돈, 밧상제’로 적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바깥’과의 연관성을 살리기 위하여 ‘밭-’형을 취하기로 하였다. ‘표준말 모음’(사정한 조선어 표준말 모음)에서는 ‘(바깥쪽→)밭쪽’이 ‘밧쪽’로 되어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밧’은 ‘바깥’의 뜻으로 인식되지 않으므로,

  • 밭벽
  • 밭부모
  • 밭사돈
  • 밭상제
  • 밭어버이
  • 밭쪽

처럼 적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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