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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정서법 : 한글맞춤법

제3장 소리에 관한 것

제2절 구개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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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항‘ㄷ, ㅌ’ 받침 뒤에 종속적 관계를 가진 ‘- 이(-)’나 ‘- 히 -’가 올 적에는, 그 ‘ㄷ, ㅌ’이 ‘ㅈ, ㅊ’으로 소리나더라도1) ‘ㄷ, ㅌ’으로 적는다.(ㄱ을 취하고, ㄴ을 버림.)

맏이마지핥이다할치다
해돋이해도지걷히다거치다
굳이구지닫히다다치다
같이가치묻히다무치다
끝이끄치

해설 보기


  ‘종속적(從屬的) 관계’란, 형태소 연결에 있어서 실질 형태소인 체언, 어근, 용언 어간 등에 형식 형태소인 조사, 접미사, 어미 등이 결합하는 관계를 말한다. 이 경우, 형식 형태소는 실질 형태소에 딸려 붙는(종속되는) 요소인 것이다. 
  실질 형태소의 끝 받침 ‘ㄷ, ㅌ’이 구개음화(口蓋音化)하여 [ㅈ, ㅊ]으로 발음되더라도, 그 기본 형태를 밝히어 ‘ㄷ, ㅌ’으로 적는다. 그런데 앞(제1항 해설)에서 말한 바와 같이, 형식 형태소의 경우는 변이 형태를 인정하여 소리 나는 대로 적지만, 실질 형태소의 경우는 그 본 모양을 밝히어 적는 것이 원칙이므로, [ㅈ, ㅊ]으로 소리 나더라도 ‘ㄷ, ㅌ’으로 적는 것이다.

  • 곧이(-곧대로, -듣다)
  • (미-, 여-)닫이
  • (해-)돋이
  • 맏이
  • (휘-)묻이
  • (땀-, 물-, 씨-)받이
  • 굳히다
  • 닫히다
  • 묻히다
  • 낱낱이
  • (겨레-, 살-, 일가-, 피-)붙이
  • 샅샅이
  • 붙이다
  • 벼훑이
  • 핥이다
  • 훑이다

따위처럼 ‘ㄷ, ㅌ, ㄾ’ 받침 뒤에 조사나 접미사의 ‘-이, -히’가 결합되는 구조에도 적용된다. 
  한편, 명사 ‘맏이[마지](昆)’를 ‘마지’로 적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맏-아들, 맏-손자, 맏-형’ 등을 통하여 ‘태어난 차례의 첫 번’이란 뜻을 나타내는 형태소가 ‘맏’임을 인정하게 되므로, ‘맏이’로 적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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