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관형사, 부사, 감탄사
8.1 관형사
관형사: 체언 앞에서 그 체언의 뜻을 분명하게 제한하는 품사.
(1) ㄱ. 이 거리에는 새 집과 헌 집이 서로 이웃해 있다.
ㄴ. 동아대학교는 구(舊) 남조선대학이 이름을 바꾼 것이다.
․ 국어의 관형사 가운데 고유어는 얼마 되지 않고 한자어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 관형사는 체언 이외의 품사는 꾸미는 일이 없다.
(2) ㄱ. 저 새 책이 누구의 책이냐?
ㄴ. 이 헌 구두가 제 것입니다.
‘저, 이’는 ‘새, 헌’을 꾸미는 것이 아니고, 명사구 ‘새 책’과 ‘헌 구두’를 꾸미므로, 관형사의 궁극적인 수식대상은 명사이다.
(2)‘ ㄱ. [저 [새 [책]]]
․ 고유명사와 상태성 명사(‘성실, 무한’ 등)는 관형사와 결합이 쉽지 않다.
․ 관형사는 형태상 불변어이다. 아울러 어떤 조사와도 통합되지 않는다.
*새의 책, *새를 책, *새는 책…
• 관형사의 분류
性狀冠形詞: 꾸밈을 받는 명사의 성질이나 상태를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것.
(3) ㄱ. 새, 헌, 헛, 옛
ㄴ. ① 純(이익, 한국말…), 好(결과, 영향…), 新(학기, 장관), 舊(체신부)
② 大(사건, 재앙…), 長(거리, 기간…), 高(물가, 비용…)
③ 主(세력, 원인…), 正(교수, 교사…), 異(민족, 물질…)
․ ①은 성질․상태에 관한 것, ②는 시간․공간에 관한 것, ③은 관계에 관한 것.
․ 純粹, 好人, 新聞 등의 ‘순, 호, 신’은 단어의 일부분이지 관형사가 아니다.
數冠形詞: 단위성 명사와 결합하여 사물의 수량을 표시하는 것.
(4) ㄱ. 한, 두, 세(석, 서), 네(넉, 너), 다섯(닷), 여섯(엿), 일곱, 여덟, 아홉, 열, 열 한, 열 두, 열 세 (석, 서), … 스무, …
ㄴ. 한두, 두세, 서너, 두서너…; 일이, 이삼, 삼사…; 여러, 모든, 온, 온갖, 갖은, 半, 全
ㄱ은 定數, ㄴ은 不定數.
․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열하나, 열 둘, 열 셋, 열 넷, 열 다섯; 스물; 여럿’은 양수사와 수관형사 사이에 형태가 다르거나 달라질 수 있으니 조심.
․ ‘네 명, 너 말, 넉 장’도 조심. 형태론적 이형태.
․ 수사의 관형사형이냐, 수관형사냐 논쟁의 여지가 있음.
指示冠形詞: 체언으로 발화현장에 있는 대상이나 문장 밖에 존재하는 대상을 가리킬 때 쓰이는 것.
(5) ㄱ. ① 이, 그, 저; 요, 고, 조; 이런, 그런, 저런; 다른(他)
② 어느, 무슨, 웬
ㄴ. ① 該(사건…), 貴(학교, 회사…), 本(연구소…), 同(시험장…), 現(총장…), 前(학장…)
② 某(년, 월, 일)
․ ‘다른’은 ‘다르다(異)’의 관형사형과 형태는 같으나 기능이 다르다.
(6) 다른 학생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비교) 영수는 인호와는 다른 학생이다.
․ (5)ㄱ②는 의문이나 不定의 의미를 표시한다.
․ (5)ㄴ은 한자어 지시관형사로, ①은 限定, ②는 不定 표현이다. 문장체나 擬古體에 쓰인다.
․ ‘지시관형사→수관형사→성상관형사’의 순서를 따른다.
(7) 저 모든 새 집
8.2 부사
부사: 용언이나 다른 말 앞에 놓여 그 말의 뜻을 분명히 제한해 주는 품사.
(1) ㄱ. 꽃이 활짝 피었다. (동사)
ㄱ‘. 꽃이 무척 곱다.(형용사)
ㄴ. 과연 그 아이는 재능이 뛰어나다. (문장)
ㄷ. 우리 학교 바로 옆이 우체국이다. (명사)
ㄹ. 철수는 요즈음 아주 새 차를 몰고 다닌다. (관형사)
ㅁ. 철수는 공부를 무척 열심히 한다. (부사)
․ 부사 역시 불변화사이나 보조사와 통합이 가능하다.
(2) ㄱ. 아직도 시간이 남았다.
ㄴ. 그 사람이 일을 빨리는 한다.
ㄷ. 천천히만 걸어라.
• 부사의 분류
성분부사: 특정한 성분을 수식하는 부사. (1ㄱ, ㄷ, ㄹ)
1) 성상부사: 용언의 내용을 실질적으로 꾸미는 것.
(3) ㄱ. 동사 앞: 잘, 높이, 빨리, 고루…
ㄴ. 형용사 앞: 매우, 퍽, 가장…
ㄷ. 명사 앞: 바로(위치 명사), 겨우(수량 표시어), 아주(정도 표시어)
ㄹ. 상징부사: ① 擬聲副詞: 땡땡, 도란도란, 까옥까옥…
② 擬態副詞: 데굴데굴, 사뿐사뿐, 깡충깡충…
2) 지시부사: 발화 현장을 중심으로 처소나 시간을 가리키거나, 앞에 나온 이야기의 내용을 지시하는 부사.
(4) ㄱ. 이리, 그리, 저리, 요리, 고리, 조리; 여기, 거기, 저기; 그제, 어제, 오늘, 내일, 모레, 글피…
ㄴ. 어찌, 아무리, 어디, 언제…
3) 否定副詞: 용언의 의미를 부정하는 방식으로 꾸며주는 것.
(5) 안, 못
․ 지시부사→성상부사→부정부사
(5)‘ 저리 잘 안 먹는 아이는 처음 본다.
文章副詞: 문장 전체를 꾸며 주는 부사
1) 樣態副詞: 화자의 태도를 표시하는 것. 자리옮김이 비교적 자유롭다.
(6) ㄱ. 확신: 과연, 실로, 모름지기, 물론, 정말…
ㄴ. 단정 회피: 설마, 아마, 만일, 설령, 비록, 아무리…
ㄷ. 희망: 제발, 아무쪼록, 부디…
․ 어말어미와 호응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6)‘ ㄱ. 과연 그 아이는 재능이 뛰어나다.
ㄴ. 설마 그런 곳에 살겠느냐.(*산다, *살겠다)
ㄴ‘. 아마 철수가 왔겠다.(*왔느냐?, *왔다)
ㄴ“. 설령 1등을 했더라도(*했으면, *했다)
ㄷ. ① 제발 다시는 그런 짓 하지 말아라.
② 아무쪼록 건강이나 했으면 좋겠다.
2) 接續副詞: 문장을 이어주거나, 단어를 이어주는 부사.
(7) ㄱ. ‘그’계열: 그리고, 그러나, 그러면, 그러므로, 그렇지마는…
ㄴ. 곧, 즉, 또, 또한, 더구나, 도리어, 오히려, 하물며, 따라서…
ㄷ. 단어접속(문어적): 및, 또는, 혹은
․ ‘그’계열보다는 (7ㄴ)의 것들이 일반부사에 더 가깝다.
․ “성적이 우수하고 또 성실한 사람을 뽑기로 하였다”에서 ‘또’는 문장접속의 의미가 우세하지만, “또 읽어라”에서는 일반부사의 의미가 두드러진다.
※ (7ㄱ)의 경우는 ‘그렇다’의 활용형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8.3 감탄사
감탄사: 화자가 자신의 느낌이나 의지를 특별한 단어에 의지함이 없이 직접적으로 표시하는 품사.
(1) ㄱ. 아! 드디어 우리나라 축구가 월드컵에서 우승하였구나!
ㄴ. 흥, 이웃집 대학생 때문이지요, 뭐.
ㄷ. 예, 다섯 시까지 가기로 했어요.
ㄹ. 거기가 어디던가, 어, 생각이 잘 안 나네 그려.
․ 감탄사는 다른 말이 계속되지 않더라도 독립된 문장과 같은 기능을 발휘할 수 있어, 항상 독립어가 된다. 감탄사는 문장 안에서의 위치가 자유롭다.
․ 감탄사도 불변화사이며, 조사가 붙지 않는다.
(2) ㄱ. 여보!
ㄴ. 그건, 글쎄, 그럴 만도 하군!
ㄷ. 그게 무슨 소리냐, 응?
• 감탄사의 분류
감정감탄사: 상대방을 의식하지 않고 감정을 표출하는 것.
(3) ㄱ. 기쁨: 허, 허허, 하, 하하…
ㄴ. 성냄: 에, 엣, 엣기…
ㄷ. 슬픔: 아이고, 어이…
ㄹ. 한숨: 허, 허허, 후, 후유…
ㅁ. 놀라움: 아, 애고, 에구머니, 이크, 아따, 저런…
ㅂ. 넋 떨어짐, 뉘우침: 어, 엉, 아뿔사, 아차…
의지감탄사: 상대방을 의식하며 자기의 생각을 표시하는 것.
(4) ㄱ. 행동 요구: 아서라, 자, 여보, 여보세요, 얘, 이봐…
ㄴ. 긍정, 부정, 의혹: 예, 암, 아무렴, 오냐, 응, 그래, 옳소, 아니오, 천만에…
입버릇 및 더듬거림(군더더기말): 특별한 뜻 없이 나는 소리.
(5) ㄱ. 단순한 입버릇: 머, 뭐, 그래, 말이지, 말이어, 말이요, 말입니다…
ㄴ. 더듬는 말: 어, 에, 저, 거시기, 음, 에헴, 애햄…
※ 최근에 생긴 감탄사를 찾아 보자. 예)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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