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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공부를 열심히 한바 합격할 수 있었다."에서 '한바/한 바'의 띄어쓰기는 어떤 것이 맞는 것입니까?




A.

"공부를 열심히 한바 합격할 수 있었다."로 '한바'를 붙여 써야 합니다. 이때의 '-ㄴ바'는 하나의 어미입니다. 외형상으로는 '-ㄴ바'가 하나의 어미인 경우와 관형사형 'ㄴ'과 의존 명사 '바'로 나누어지는 경우가 동일하기 때문에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의미적으로 구분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보다는 '바'가 의존 명사인 경우에는 뒤에 조사가 결합할 수 있다는 점을 기준으로 구분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1) ㄱ. 금강산에 가 본바 과연 절경이더군.
ㄴ. 어머님의 생신이온바 많이 오셔서 축하해 주시기 바랍니다. 

(2) ㄱ.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ㄴ. 불의에 굴할 바에는 감옥에 가겠다.

(1)은 '-ㄴ바'가 하나의 어미이므로 뒤에 조사가 결합할 수 없지만 (2)는 '바'가 의존 명사이므로 조사가 결합할 수 있습니다. 표면에 조사가 나타나지 않았더라도 조사가 결합할 수 있는 경우라면 '바'를 띄어 써야 합니다. 

(3) ㄱ. 총무과에서 다음과 같이 통보하여 온바 이를 알려 드립니다.
ㄴ. 총무과에서 통보하여 온 바 다음과 같으니 이를 알려 드립니다.

(3ㄱ)의 '온바'는 뒤에 조사가 결합할 수 없으므로 어미임을 알 수 있고, (3ㄴ)의 '온 바'는 뒤에 조사가 결합할 수 있으므로 의존 명사임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3ㄴ)은 '온 바'로 띄어 써야 합니다. 

(4) 총무과에서 통보하여 온 바(가) 다음과 같으니 이를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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