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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밥값과 술값에 대한 쪼잔한 이야기
오유에서는 이성관계나 연인사이의
지불방식에 대한 의견들이 많지만
저같은 중년이 되어가는 과정에서도
지불방식을 두고 고충이 많이 있습니다
연인이나 이성관계를 떠나 동성끼리에서도
1/N 지불방식은 정말 중요하다고
개인적 생각합니다
지금은 누구보다도 잘알고 잘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멀지않은 과거만 되돌아봐도
선후배나 친구관계에서
잘 지키지 못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저는 제가 넉넉치 않아도 사주는 입장이었습니다)
"넌 공무원 공부하는 백수면서 돈이
어디있냐"
"됐어 친구끼리 계산은..."
"넌 나보다 벌이도 적은데 뭘내냐 내가
내지"
"그대신 다음에 돈 많이 벌면 그때 꼭 한턱 크게
쏴"
이 말이 그들로 하여금 거지 근성에 젖게
만듭니다
그 친구나 선후배 돈 생기면 자신의 연인이나
이성, 친구나 선후배에게 술사주고 밥사지만
세상에 절대 한명
나에게는 평생 밥한번 술한번 쏘지 않습니다
취업해도 그 친구는 고마웠다고 밥한번 쏘지 않습니다
평생 나에게만은 끝까지 지갑없이 얻어먹고 갈 생각인가 봅니다
술은 마시고 싶은데 돈은 없고(취업했는데도)
술마시고 집까지 갈 차비(택시비,대리비)도 없다고 합니다
누구의 잘못일까요?
분명 그렇게 길들인건 나인데
나 자신이 그들을 뭐라할 자격이 있을까요?
"얻어먹다 보면 길들여지기
마련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람을 잃기 쉬운
방법은 돈을 빌려주는 것이고
그 다음이 하루가 멀다하고 물질적으로
그 사람을 먹이며(사주며) 나에게 길들이는
것입니다
먹이가 있으면 언제나 모여들기
마련이지만
그 먹이가 내 손에서 바닥나는 날 그들은
떠납니다
언제 어디서든 같은 인격체로서
동등해 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차 출처
티스토리 - Think Different
글쓴이:시렌 님
2차 출처
오늘의 유머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27704&s_no=127704&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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