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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혜민


- 혜민스님과 함께 하는 내 마음 다시보기





혜민스님




<저자소개>


혜민惠敏 스님은 승려이자 미국 대학 교수라는 특별한 인생을 사는 혜민 스님.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UC버클리대로 영화를 공부하러 유학을 떠난 혜민 스님은 하버드대에서 비교종교학 석사, 프린스턴대에서 종교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미국 메사추세츠 주의 햄프셔대에서 종교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혼자서 도 닦는 것이 무슨 소용인가. 함께 행복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트위터가 놀라운 속도로 리트윗되어 ‘가장 영향력 있는 트위터리안’으로 손꼽히고 있다. 수많은 기독교인들도 종교를 초월하여 좋아하고 따르는 혜민 스님은, 국내에서 ‘차세대 리터 300인’으로 선정되는 한편 월스트리트저널까지 극찬하고 있어, 명실공히 ‘영혼의 멘토, 청춘의 도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버드에서 비교종교학 석사과정을 밟던 중 출가를 결심, 2000년 봄 해인사에서 사미계를 받으며 조계종 승려가 되었다.




<책소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저자
혜민 스님 지음
출판사
쌤앤파커스. | 2012-01-27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사람들에게 치여 상처받고 눈물 날 때, 그토록 원했던 일이 이루...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쫓기듯 사는 삶에 지친 이들에게 혜민 스님이 전하는 지혜로운 이야기!


종교와 인종, 가치관을 뛰어넘어 진정한 인생의 잠언을 들려주는 혜민 스님의 에세이『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이 책은 관계에 대해, 사랑에 대해, 마음과 인생에 대해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으로는 안 되는 것들에 대해 파워 트위터리안으로 불리는 저자의 지혜로운 대답을 담고 있다. 배우자, 자녀, 친구를 내가 원하는 대로 바꾸려 하면 할수록 관계는 틀어지고 나로부터 도망가려고 한다는 것, 잠깐의 뒤처짐에 열등감으로 가슴 아파하지 말고 나만의 아름다운 색깔과 열정을 찾을 것, 어떤 생각을 하는가가 말을 만들고, 어떤 말을 하는가가 행동이 되며, 반복된 행동이 습관으로 굳어지면 그것이 바로 인생이 되는 것이라는 것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나 자신의 온전함과 존귀함을 알아챌 수 있는 용기와 위로를 전해준다.




<목차>



프롤로그

잠깐 멈추고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1강. 휴식의 장 

힘들면 한숨 쉬었다 가요 

지금, 나는 왜 바쁜가 


2강. 관계의 장 

그를 용서하세요, 나를 위해서 

우리가 진정으로 노력해야 할 것


3강. 미래의 장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에게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위하여 


4강. 인생의 장 

인생, 너무 어렵게 살지 말자

나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5강. 사랑의 장 

평범한 그대를 사랑합니다

사랑, 내가 사라지는 위대한 경험


6강. 수행의 장 

그저 바라보는 연습

내 마음과 친해지세요


7강. 열정의 장 

내가 옳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같이 행복한 것이 더 중요합니다 

냉정과 열정 사이


8강. 종교의 장 

종교가 달라 힘들어하는 그대를 위해

진리는 통한다


에필로그

나 자신의 온전함과 존귀함을 알아채시길





<서평>


 책을 읽은 것이 7월이었는데, 몇 달 전부터 베스트셀러 부분에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서점을 방문할 때 마다 봤다. 베스트셀러라고 무조건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베스트셀러라는 의미 자체가 많은 이들이 읽었다는 것, 그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것, 좋은 평가를 받아 이미 그 가치가 확인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면 이미 그 내용이 확인된 '좋은 책' 이라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몇 달 동안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 하고 있는 이 책은 관심이 안갈래야 안갈 수가 없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옆에 2위에 자리하고 있던 법륜 스님의 책인 '방황해도 괜찮아'와 함께 책 표지에 적혀 있는 문구, '내 마음 다시보기' 가 나에게 크게 다가왔다. 24년간 살아오면서 제대로된 가치관 없이 남들 가는대로,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잘 모르며 구렁이 담 넘어가듯 살아온 내 인생을 되돌아 보고, 어른이 된 지금 내 남은 인생의 가치관을 제대로 확립하려는 생각에서 두 권의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글 구성은 정말 읽기 좋게 되어있다. 각 장에 들어갈 때마다 길지 않은 글로 그 장에 대해서 간략히 이야기한다. 그리고는 짧은 글귀들로 읽는 이와 대화한다. 한 글귀 한 글귀가 모두 마음에 와닿고 주옥같은 말들이다. 그 글귀들은 당신은 지금껏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물어보기도하고 나에게 올바르게 살아가는 방법은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그 짧은 글귀들 뒤에는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승려로서의 세상을 살아가며 느낀 것들, 즉 깨달음을 얻은 경험을 들려준다. 옛날 같으면 한 인간이 수십년을 살아가야만 얻었을 깨달음. 인생의 진리를 작가는 우리에게 들려준다. 


 필자 역시 이 책을 통해서 지금껏 살아온 삶을 되돌아 보게 되었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이정표를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혜민스님에 대해서 알아보기도하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혜민스님의 좋은 말씀을 받아보고 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이 글을 읽는 이도 나와 같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인상적이었던 내용>


 너무나 인상적이었던 내용이 많아서 책 내용을 그대로 배껴 옮기고 싶다. 그 중에서도 필자의 가슴에 와닿았던 내용들을 추려보았다.




프롤로그



잠깐 멈추고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1강. 휴식의장



"세상이 나를 괴롭힌다고 생각하세요? 내가 쉬면 세상도 쉽니다."




힘들면 한숨 쉬었다 가요.




부족한 '나'라고 해도, 내가 나를 사랑해주세요

이 세상 살면서 이렇게 열심히 분투하는 내가

때때로 가엽지 않은가요?

친구는 위로해주면서 나 자신에게는 왜 그렇게 함부로 대하는지.

내 가슴을 쓰다듬으면서 사랑한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세요.




즐거우면, 마음은 자연스럽게 열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경직된 분위기나 기분이 나쁠 때는

아무리 좋은 것을 가르쳐주어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마음의 잔잔한 즐거움이 없으면

일도 공부도 수행도 진보가 한참 늦습니다.




잠깐 하는 일이 아니고

오랫동안 그 일을 하려 한다면

그 일을 열심히만 하려고 하지 말고

재미있게 즐기면서 하려고 하세요.

쉬지 않고 열심히만 하려고 들면

내 페이스를 잃어버려

결국 그 일을 오래 하지 못하게 됩니다.




조그만 여유를 갖고 돌아보면

삶의 행복한 광경을 그리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다 커버리기 전에

부모님이 더 나이 드시기 전에

가족이 다 같이 여행을 자주 떠나세요.

일상생활에 치여서 매일 보는 식구들인데도

제대로 관심 가져주지 못했잖아요.

여행지의 낯선 환경은 가족을 더 가깝게 만들고

밀렸던 대화도 잘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음악이 아름다운 이유는

음표와 음표 사이의 거리감, 쉼표 때문입니다.

말이 아름다운 이유는

말과 말 사이에 적당한 쉼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쉼 없이 달려온 건 아닌지,

내가 쉼 없이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때때로 돌아봐야 합니다.




결정을 내려야 할 중요한 일이 있는데

쉬이 결정하기 어렵다고 너무 괴로워하지 마세요.

시간이라는 특효약을 주고 좀 쉬면,

무의식에서 계속 답을 찾으려 하기 때문에

이틀 후, 사나흘 후에

걷다가, 밥 먹다가, 잠에서 깨다가, 친구와 대화하다,

문득 답이 알아져요.

내 무의식을 믿고 나에게 시간을 주세요.




저녁식사로 혼자 라면을 끓여 먹더라도

나를 아끼고 사랑해주는 마음으로 드세요.

'얼마나 힘들었어요, 오늘 하루 이 몸 끌고 이 마음 써가며 사는 것.'

지금 내 자신을 쓰다듬으며 "고생했다." 말 한마디 해주세요.

그리고 평소보다 한 시간 먼저 잠을 청하세요.

나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고민이 있으세요?

그러면 햇볕을 쪼이며 걸으세요.

해 나온 날 걸으면,

마음을 안정시키는 세로토닌 호르몬이 분비돼요.

안정된 마음에서 고민의 해결책 쪽으로 향해 있으면

나도 모르게 신기하게 답이 나옵니다.




위로받겠다는 생각을 자꾸 하니

삶이 더 힘들게 느껴지는 것은 아닐까요?

자꾸 위로 받겠다는 생각을 하면

그 누구도 내가 만족할 만큼 위로를 해주지 못해요.

차라리 마음 굳게 먹고

내 기도를 통해 나 스스로를 위로하고 남도 위로해줘야지,

마음먹으세요

그때 위로가 되고, 그때 힘이 납니다.




복권 대신 꽃을 사보세요.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꽃 두세 송이라도 사서

모처럼 식탁 위에 놓아보면,

당첨 확률 백 퍼센트인

며칠간의 잔잔한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힘든 일이 있었나요?

슬픈 일이 있었나요?

그 일로 인해 삶이라는 학교는 분명 나에게

어떤 큰 가르침을 주려 했을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절대로 서둘지 말고 천천히 살펴봐야 해요.




내가 없어도 세상은 잘만 돌아갑니다.

놓으세요.

나 없으면 안 될 거라는 그 마음.




살면서 고마움을 많이 느낄수록 더 행복해집니다.

세상에 나 혼자 뚝 떨어져 있는 '외로운 나'가 아니고,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는 '사람들 속의 나'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고마움을 느낄 때 우리는 진리와 더 가까이 있습니다.




남을 진정으로 위하고

남이 잘될 수 있도록 '어떻게 도와줄까?' 고민하는,

그런 선한 마음은

나를 따뜻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줍니다.

잡념도 없어지고, 보약이 따로 없습니다.

오늘, 기분이 나쁘다면,

비록 작은 일이라도 누군가를 도와줄 생각을 하십시오.





지금, 나는 왜 바쁜가?


나는 나를 둘러싼 세상이 참 바쁘게 돌아간다고 느낄 때 한 번씩 멈추고 묻는다.

"지금, 내 마음이 바쁜 것인가?, 아니면 세상이 바쁜 것인가?


부처님의 가르침은

세상이 내 마음을 아프게 하고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투사된 내 마음을 보고

우리는 세상이 이렇네, 저렇네, 하는 분별을 일으키며 사는 것이라고요.


세상을 볼 때 우리는 이처럼 각자의 마음이 보고 싶어 하는 부분만을 보고 사는건 아닌가 하는 점이었어요.

우리에게 보이는 세상은 온 우주 전체가 아니라, 

오직 우리 마음의 눈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한정된 세상이라는 걸 새삼스레 발견하게 된 것이지요.


내 마음의 렌즈가 '지금 무엇이 필요해.'라는 상태에서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 그 어느 곳보다도 내가 찾는 그 부분만 보이게 됩니다.

왜냐하면 마음의 렌즈가 그곳으로만 향하게 되니까요.


'부처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의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을 보는 내 마음의 눈이 어떤 상태냐에 따라 그 마음 그대로 세상이 보인다는 의미입니다.


마음 따로 세상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에요. 세상 탓하기 전에 내 마음의 렌즈를 먼저 아름답게 닦읍시다.





우리는 마음이라는 창구를 통해서만 세상을 알 수 있습니다.

마음이 시끄러우면 세상도 시끄러운 것이고

마음이 평화로우면 세상도 평화롭습니다.

그래서 세상을 바꾸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내 마음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몸을 구겨서 지하철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앞뒤, 옆, 사람이 꽉 찼네요.

이 순간 우리 마음은 짜증 부릴 수도 있고

헤헤, 손잡이 잡지 않아도 된다고 재미있어 할 수도 있습니다.

똑같은 일이 벌어져도 사람들은 이처럼 반응들이 달라요.

왜냐하면 세상이 나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고,

알고 보면 내 마음이 나를 괴롭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괴로운 건

우리에게 일어난 상황 때문이 아닙니다.

그 상황들에 대해 일으킨 어지러운 상념들 때문입니다.




기분 나쁜 일이 생겼습니까?

가만히 놓아두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일을

마음속에 계속 담아두고 되새기면서

그 감정의 파동을 더 크게 증폭시키지 마십시오.

흐르는 감정의 물결을 사라지지 못하도록 증폭시키면

자신만 괴롭습니다.




만족할 줄 알면

나 자신이 스스로를 괴롭히면서 하는 분투를 쉴 수 있습니다.

만족할 줄 알면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과 지금 이 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만족할 줄 알면

일이 끝나고도 마음에 아무런 찌꺼기가 남지 않습니다.




본성을 깨닫는 마음공부 방식은요,

무언가를 자꾸 배워서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정반대로 '쉬고 또 쉬고'예요.

완전히 쉬고 비워냈을 때

생각을 일으키는 마음 근본바탕과 정통으로 딱 만날 수 있어요.




마음공부는 일반 공부와는 정반대로 해야 해요.

일반 공부는 모르는 것을 배워서 지식으로 채워가지만,

마음공부는 반대로 '안다.'는 생각을 쉬고 또 쉬면서

텅 빈 채로 이미 충만한 마음자리를 밝히는 것입니다.




지금 처한 상황을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가 없다면

그 상황을 바라보는 내 마음가짐을 바꾸십시오.

그래야 행복합니다.

원래 나쁜 것도 , 원래 좋은 것도 없습니다.

내 마음의 상(相)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니

좋은 것, 나쁜 것이 생기는 것뿐입니다.




마음이 바쁘면 그 바빠하는 마음을 알아차리십시오.

마음이 짜증을 내면 짜증내고 있음을 알아채고

화가 나면 화내는 내 마음을 알아차리십시오.

알아챔은 바쁨, 짜증, 화에 물들어 있지 않아

아는 순간 바로 그 상태에서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는 작용 자체는 본래 청정하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그런지, 직접 해보세요.




몸이든 마음이든

비우면

시원하고 편안해집니다.

반대로

안에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으면

몸이든 마음이든

병이 납니다.

뭐든 비워야 좋습니다.




몸 안에 독소가 쌓이듯

마음속에 고통, 미움, 절망, 슬픔이 쌓이면

독소 같은 응어리가 생겨 마음의 병을 앓게 됩니다.

그 독소를 운동으로, 상담으로, 기도로, 참회로,

깨어서 바라보는 명상으로 풀어야 합니다.




비가 오는 밤늦은 퇴근길을 터벅터벅 걸으며

문득 '내가 이러고 평생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면

내일 아침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

나를 위해 조용히 명상의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내 삶의 목표를 다시 한번 점검해보고

내 기존의 삶 속에서 의미를 찾아보세요.

의미를 찾으면 좀 힘들어도 괜찮아집니다.

그렇게 삶의 허무가 사라집니다.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고(苦) 하나.

리모컨으로 텔레비전 채널을 돌립니다.

채널은 많은데 마땅히 고정해놓고 볼 프로그램이 없습니다.

아! 너무 많은 선택은 사람을 불행하게 하는구나,

깨닫습니다.




지금 마음이 복잡하고 갈등하고 계시나요?

잠을 푹 주무시고 나면 그 문제가 달리 보일 것입니다.

정말로 틀림없이 그렇습니다.




숙면하기 위해서는,

주무시기 전에 살면서 참 고마웠던 분들,

혹은 다른 사람을 도와주며 마음이 뿌듯했던 순간들,

이런 것을 이불 속에서 떠올려본 후 잠을 청하세요.

아주 편하게 주무실 수 있습니다.




가슴에 사랑이 있으면

세상은 아름답게 보입니다.

가슴에 사랑이 있으면

잔잔한 기쁨이 솟아납니다.

또한 사랑은

마음을 열고 경계를 지웁니다.

사랑하세요. 세상을 사랑하세요.




행복의 지름길.

첫째, 나와 남을 비교하는 일을 멈추십시오.

둘째, 밖에서 찾으려 하지 말고 내 마음 안에서 찾으십시오.

셋째, 지금 이 순간 세상의 아름다움을 찾아서 느끼십시오.




자기 스스로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또, 내 존재가 스스로 편안해졌을 때,

그때 비로소 타인도 즐겁고 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당신은 바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그대로

존귀하고도 온전한 사람입니다.

이 존귀하고 온전함을 보지 못하는 것은

내가 나 자신에게 만들어 부여한

나에 대한 고정관념, 그것에 대한 집착 때문입니다.

나 자신의 존귀함과 온전함을 발견하십시오.




2강. 관계의 장



"인간관계는 난로처럼 대해야 합니다.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그를 용서하세요, 나를 위해서




누구를 미워하면 우리의 무의식은 그 사람을 닮아가요.




싫어하는 사람을 내 가슴속에 넣어두고 다닐 만큼

그 사람이 가치가 있습니까?

내가 사랑하는 가족, 나를 응원하는 친구만 마음에 넣어두십시오.

싫어하는 사람 넣어두고 다니면 마음병만 얻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그냥 내가 약간 손해 보면서 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사십시오.




나는 상대의 거울입니다.

상대는 또 나의 거울입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이는,

상대로부터 원하는 것이 있으면

이렇게 해달라 말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그렇게 합니다.




누가 나에게 해주었으면 하는 것이 있으면

내가 먼저 그것을 해주면 결국 다 돌아옵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내 생일을 기억해주었으면 하면

먼저 친구 생일을 기억해주고

남편이 어깨를 주물러주었으면 하면

본인이 먼저 어깨를 주물러주세요.




나를 낮추면 세상이 나를 높여주고

나를 높이면 세상이 나를 낮춥니다.

깨달음의 정상에 올랐을 때, 비로소 알게 됩니다.

그 정상이 낮아지면서

원래부터가 내 이웃과 똑같은 눈높이였다는 것을,




다른 사람의 결점이

내 눈에 들어오는 것은

내 안에도 똑같은 결점이

어딘가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을 처음 봤을 때 그의 결점이 딱 보이는 건,

그리고 그의 결점이 두고두고 나를 괴롭히는 건,

내 안에도 똑같은 결점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어떤 사람이 원래부터 나쁘거나 좋거나 하는 건 없습니다.

그 사람과 나와의 인연이 나쁘거나 좋거나 할 뿐입니다.

악한 사람도 나를 구해주는 은인으로 만나면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고,

선한 사람도 길을 가다 내 어깨를 치고 가면

나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 여덟아홉 명 모이는 모임에 가면

나를 이상하게도 좋아하는 사람이 두세 명 정도 있고

나를 또 처음부터 괜히 싫어하는 사람이 한두 명 있습니다.

이것이 자연의 이치니 너무 상처받지 말고 사시길.




개개인에게는 모두 각자의 생각이 있습니다.

각각의 사견을 내 생각과 똑같이 맞추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십시오.

시비는 사실, 남의 생각이 내 생각과 똑같아야 한다고 했을 때

생기는 것입니다.




몇 백, 몇 천만 원짜리 명품 가방을 가지고 다니면 뭐하나요.

사람이 명품이 아니라면.




배우자, 자녀, 친구를 내가 원하는 대로 바꾸려 하면 할수록

관계는 틀어지고 나로부터 도망가려고 할 것입니다.

사람은 큰 고통, 큰 사건 이후 스스로 변화하지 않는 한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전생 이야기 중에

부모와 자식과의 인연은

부모에게 은혜를 갚으러 나온 자식과

빚진 것을 받으러 나온 자식

두 분류로 크게 구분된다고 합니다.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나는 둘 중 어느 부류인지.




인간관계에서 생긴 문제를 풀 때,

왜 상대가 내 마음을 알아주지 못할까,

왜 내가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을까,

이런 마음에서 출발하면 문제는 절대 풀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상대에 대한 이해가 아닌

나의 요구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대신,

왜 상대가 나에 대해 저렇게 생각하는지,

나의 어떤 면 때문에 오해를 했고 힘들어하는지,

이런 관점에서 출발하면 상대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생각보다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을 쉽게 무시하는 사람은

사실

본인 자신이 사람들로부터 무시당할까봐

두려워서 그런 언행을 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왜 그 친구의 말을 못 믿는 줄 아세요?

당신이 그 친구와 비슷한 상황에 처했을 때

당신 역시 그 친구와 비슷한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가 너무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의심이 많은 것은 사실

당신 스스로가 당신을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는

누군가 나의 가치를 알아주고

관심을 가져준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입니다.

아무리 부와 권력을 가졌다고 해도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불행합니다.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사람들에게는

행복을 결정하는 두 가지 질문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나에게 의미를 가져다주는가?

둘째, 나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은가?

이 두 가지 질문이 사람들의 행복의 열쇠라고 합니다.




우리의 가장 큰 스승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얻는 배움이에요.

깨달았다고 해도,

관계 속에 불편함이 남아 있다면

아직 그 깨달음은 완전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노력해야 할 것


어떻게 하면 좋은 관계 속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사람들과 행복한 관계를 오랫동안 맺어갈 수 있을까요?


관계의 기본 마음가짐은 

첫째로, 사람 한 명 한 명을 난로 다루듯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난로에 너무 가까이 가면 따뜻하다 못해 뜨거워 잘못하면 큰 화상을 입게 됩니다.

반대로 너무 멀리하면 난로의 존재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게 될뿐더러 아주 쌀쌀하고 춥게 됩니다.


둘째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기억해야 할 것. 

"고개를 숙이면 부딪치는 법이 없습니다." 


셋째로, 좋은 관계를 잘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내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도움이나 선물, 칭찬을 받았다면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어떤 식으로든 은혜를 꼭 갚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어떻게보면 '주고받음'의 연속입니다.

서로 간에 오고 간 것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관계는 아주 특별해지고 따뜻해집니다.





망가지는 것도 용기가 있어야 해요.

내 스스로가 남들에 비해 대단하다고 느끼면

절대로 망가자지 못해요.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소탈하게,

가끔은 망가질 수도 있어야

나와 사람들 사이의 벽이 와르르 무너지며 가까워집니다.




김밥은 매끈하게 썰어진 몸뚱이 것보다

맨 끝 자투리가 푸짐하니 맛있습니다.

사람도 너무 완벽하고 매끈하면 인간미가 덜하고

좀 어딘가 허술한 구석도 있고 솔직한 사람이

더 인간적이고 매력 있어요.




왜 그와 대화하면 재미가 없는 줄 아세요?

지켜야 할 예의 안에 갇혀서

솔직한 마음속 이야기를 할 수 없어서 그래요.

솔직한 이야기를 하면, 어떤 경우든 대화는 재미있어져요.




누가 나를 욕하면 나를 낮추십시오.

30초만 자존심을 버리고 나를 낮춰 "아이고 죄송합니다." 하면

그 다음은 없습니다.

그런데 나한테 왜 그러냐고 따지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싸우면서 마음 고생하게 됩니다.




타인을 향한 비난은, 많은 경우

비난하고 있는 사람 자신의 콤플렉스와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비난하는 사람의 불행한 심리 상태가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비난하는 사람이 오히려

애처롭게 보일 때도 있습니다.




서운하면 서운하다고 그 자리에서 바로 말하십시오.

그 자리에서 말하면 상대방이 '아차!' 합니다.

서운함을 느꼈던 시간과 그 서운함을 표현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나와 그 사람 사이의 강은 깊고 커집니다.

바로 이야기하지 못하면 감정이 쌓이게 되고,

나중에 그 이야기를 해야 할 때 서로를 아프게 만듭니다.




아주 시끄러운 모터사이클의 가장 큰 소음 공해 피해자는

운전자 자신입니다.

나이가 들어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

다른 사람 원망하지 마십시오.


타인을 향한 욕도 마찬가지입니다.

욕으로 본인의 마음부터

가장 먼저 더럽혀지고 불편해졌으니까요.




당신이 싫다고 떠난 사람에게

가장 멋지게 복수해주는 길은,

당신 스스로를 위해 그 사람을 잊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당신 스스로가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복수한다고 그가 불행해지길 바라고 질투를 한다면 

그와의 인연이 악연이 되면서 삶이 자꾸 꼬이게 됩니다.




누군가를 험담했는데 그 사실을 모르는 그 사람이

나에게 와서 아주 따뜻한 말을 건넵니다.

그때 너무나 미안해져요.

복수는 이렇게 멋있게 하는 거예요.

사랑으로.




좋은 음악도 계속 들으면 질려요.

하지만 잊을 만했을 때 또다시 들으면 참 좋습니다.

이것은 음악 자체의 문제가 아니고

나와 음악과의 관계의 문제입니다.

이처럼 사람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고

그 사람과 나와의 관계의 문제입니다.




법구 비유경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향을 쌌던 종이에서는 향내가 나고,

생선을 묶었던 새끼줄에서는 비린내가 나는 것처럼

본래는 깨끗하지만 차츰 물들어 친해지면서

본인이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그것을 언젠가는 돌려받아야겠다는 마음이 남아 있으면

도와준 것이 아닙니다. 잠시 맡겨놓은 것입니다.

준다는 것은 받을 것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고,

준 것을 내 마음대로 조정하지 못할 때

진정으로 준 것입니다.




숨은 내 몸안으로 들어와 내 몸의 일부가 됩니다.

내가 내쉰 숨은 다시 타인에게 들어가 그의 일부가 됩니다.

이처럼 숨 하나만 보더라도

우리는 서로서로 다 같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우리는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나 혼자만 따로 행복해지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다.

-딜라이 라마




한 알의 사과 안에는 온 우주가 담겨 있습니다.

땅의 영양분, 햇볕, 산소, 질소, 비, 농부의 땀이 들어 있습니다.

온 우주가 서로서로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 안에는 그럼 무엇이 들어가 있을까요?


감사의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3강. 미래의 장



"삶은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이 아닌 나 자신과 벌이는 장기 레이스입니다."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에게




이런 경우, 다음 세 가지를 해보세요.


첫째, 지금도 절대로 늦거나 뒤처진 것이 아니에요.

지금부터 정말로 다양한 경험을 최대한 많이 해보세요.


봉사활동

여행

아르바이트

인턴십

문화생활

배우고싶던 것들

종교

외국인 친구사귀기


등 다양한 경험을 하다 보면,

내가 무엇을 할 때 즐거워하고 의미를 느끼는지 알게 돼요.

남이 가르쳐주지 않아도 내 길이 보여요. 결코 시간 낭비가 아니에요.


둘째, 다양한 책들을 많이 보세요.

지하철이라든지 남는 시간을 활용해서라도 책을 보세요.


에세이

국내외 여행책

패션

마케팅

세계 경제와 관련된 책

소설이나 시집

마음 수행

아동 교육

자기계발서

동서양 철학서

요즘 유행하는 트렌드에 관한 책

시사

경전

만화

심리학

스포츠 관련 책들,


가리지 말고 보세요.

책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깊고 넓게 해주며

다양한 간접 경험을 하게 합니다.


셋째, 연애를 열심히 하세요.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 내가 좋아 죽겠는 사람,

종류별로 만날 수 있으면 다 만나보세요.

만나지지가 않더라 하시는 분들은

사실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서 그래요.

연애도 일하듯 노력해야 인연을 만날 수 있지,

살다 보면 언젠가 만나지겠지 하고 기다리면, 엄청 늦어집니다.

연여만큼 인간을 성숙하게 만드는 인생의 선생님은 없습니다.

또 내가 어떤 사람인가, 그 바닥, 그 밑천을 보여주는 것이

연애만큼 좋은 것이 없어요.


이  세 가지를 열정을 가지고, 다른 사람 눈치 보지 않으며,

느낌이 오면 그냥 행동으로 옮기세요.

그러면 돼요. 그러면 자기 스스로 그 과정 속에서 알게 돼요.

뭘 하고 싶은지, 또 내가 누구인지,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사랑하는 젊은 여러분, 파이팅, 응원합니다.





내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분들이 계세요.

그건 아마도 내 자신이 주체가 되는 삶을 살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삶을 살아서입니다.

남을 만족시키는 삶이 아닌

나를 만족시키는 인생을 사세요.




젊은 그대여,

잠깐의 뒤처짐에 열등감으로 가슴 아파하지 마세요.

삶은 당신 친구들과의 경쟁이 아닌,

나 자신과 벌이는 장기 레이스입니다.

친구들을 무조건 앞지르려고만 하지 말고

차라리 그 시간에 나만의 아름다운 색깔과 열정을 찾으세요.




"혜민 스님, 장차 법정 스님처럼 큰스님 되세요."

"네, 감사합니다. 하지만 전 법정 스님이 아닌 혜민 스님이 되고 싶어요."


누구처럼 되기 위해 살지 마세요.

하나밖에 없는 오직 내가 되세요!




이제 더 이상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아니면 친구들이 많이들 하니까

피라미처럼 이리 몰려다니고 저리 몰려다니고 하지 말아요.

내 주관을 세우고

스스로 독창적인 트렌드세터가 되세요.

기존의 패러다임을 당신이 뒤집으세요.




저에게 아이가 있다면 꼭 가르쳐주고 싶은 것이 있어요.

아무리 유명하거나 권력이 있거나 돈이 많아도

다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요.

내가 별로 특별한 것이 없듯이

다른 사람도 특별하지 않다는 것을요.

그러니 살면서 너무 쫄 필요 없다고요.




이것저것 다 파는 식당보다

전문요리 한두 가지를 아주 잘하는 식당이 더 유명하듯

아이들을 키울 때는

모든 과목을 잘하도록 요구하는 것보다

잘하는 분야를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공부 잘해서 시험 잘 보는 것만이 지성이 아니에요.

다른 사람이 느끼는 여러 가지 감정을 공감하며

같이 느낄 줄 아는 것도 지성입니다.




우린 어려서부터 정해진 틀 안에서 

남들과 경쟁하는 법만 배우고,

삶을 즐기는 법,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존중하는 법은

배우지 못한 것 같아요.

스스로 생각하는 법이나 점수화할 수 없는 재능 등을

어려서부터 가르쳐주고 키워주었다면

정말로 좋았을 텐데요.

(장차 내 아이에게 꼭 가르쳐주어야 겠다.)




왜 정말로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은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것일까요?

예를 들어,


요리

운전

돈 관리법

체중 조절법

연애하는 법

인간관계 처신법

잘 듣는 대화의 기술

실패한 후 일어서는 법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법 등등.




스펙을 쌓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스펙을 쌓는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배우는 과정이 즐거워서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다 보니

스펙들이 하나둘씩 쌓이도록 하세요.

과정의 즐거움이 빠지고 결과만 얻으려 하면

그게 바로 고통입니다.

과정을 즐기십시오.




사회봉사활동을 점수 때문에 시작했어도

하다 보면 봉사활동 자체에 의미를 느끼고

나도 몰랐던 내 안의 자비심을 어느 순간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좋은 일은 어떤 계기로 어떻게 시작했던 상관없이

무조건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타이핑을 어떻게 하는지 배운 다음

컴퓨터 자판을 두들기겠다는 사람과

일단 되든 안 되든 자판을 두들기며 시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영어를 잘하기 위해 일단 문법부터 마스터하고 

외국인과 만나서 대화를 하겠다는 사람과

일단 바디랭귀지를 써서라도 맞부딪치면서 배우는 사람이 있습니다.


후자의 진보가 전자보다 대체로 더 빨라요.

왜냐하면 후자는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상엔 완벽한 준비란 없습니다.

삶은 어차피 모험이고 그 모험을 통해

내 영혼이 성숙해지는 학교입니다.

물론 심사숙고해서 결정해야 하겠지만

백 퍼센트 확신이 설 때까지 기다렸다

길을 나서겠다고 하면 너무 늦어요.

설사 실패를 한다 해도

실패 만큼 좋은 삶의 선생님은 없습니다.




살다 보면 중요한 선택을 하고 나서

도장 찍기 바로 일보 직전에 머뭇거리는 순간이 꼭 와요.

이때 자신의 선택을 두고 주저하지 마세요.

많은 생각 후에 여기까지 오지 않았습니까?

무소의 뿔처럼 뒤도 돌아보지 말고 그 길을 가세요.




그냥 소신 있게 밀고 나가요.

원래 세상 사람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거든요.

소수의 비판이 두려워서 

지금 내 의견을 말하지 않는 것이라면, 좀 그렇잖아요.

적이 몇 명 생길 수도 있겠지만

나를 더 많이 아껴주는 사람들도

이번 계기로 훨씬 더 많이 생길 거예요.




너무 빼지 마십시오.

사람들이 불러 줄 때가 적기입니다.

남들은 지금 그대로 괜찮다고 하는데도

자신이 끝끝내 준비를 더 해야겠다고 우겨

시간을 끌다 시기를 놓치면

준비가 다 됐을 때는

막상 아무도 부르지 않습니다.

너무 빼지 말고 도전하십시오.




아침에 일어나, 스스로에게 속삭이십시오.

"나는 오늘 남이 시키는 일만 하는 수동적인 하루를 보내지 않겠습니다.

내 스스로 주도해서 이끄는 내 삶을 살겠습니다!"




이번 주에 꼭 이루고 싶은 목표를 하나 세우세요.

지금 바로 세우세요.

목표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가 납니다.

왜냐하면 우주가 곧 우리 마음이기 때문에

내가 품은 마음속 '한 생각'에서 모든 일이 시작됩니다.




아무리 소박한 꿈이라 해도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해보세요.

열 명 정도에게 말을 했을 때쯤에는

꿈이 이루어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마치 내 꿈이 벌써 이루어진 것처럼

자신감을 가지고 행동하세요.

그러면서 열심히 준비하세요.

그러면 신기하게도 그 꿈은 이루어집니다.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위하여


지금 숨 막히는 현실에서 지금도 분투하고 있는 많은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첫째, 다른 사람이 나의 가치를 등수나 점수로 매기고 그걸 강요하더라도, 

내 스스로가 그걸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누군가 나에 대해 평가하려 든다면 콧방귀를 뀌며 생각하라.

'내 가치는 내가 안다.'


둘째, 나의 행복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측정하려 한다면, 절대로 행복해질 수가 없다.

'세상은 아래를 바라보면 나보다 못난 사람들로 꽉 찼고, 

또 위를 바라보면 나보다 잘난 사람들로 꽉 찼다.'

남을 덜 생각하고 덜 의식할수록 우리의 행복지수는 높아진다.


셋째, 내 삶의 방향타를 내 스스로 잡고 가려는 용기가 필요하다.

내 삶을 살고 싶다면

 다른 사람이 뭐라고 판단하고 이야기하건 용기를 내어 내 길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


넷째, 다른 사람의 생각을 답습하는 것에만 시간을 보내지 말고 

그 생각들을 내가 또 어떻게 생각하는지 되묻는 연습을 해라.

유명인이 한 이야기든, 나보다 더 많이 배운 사람의 이야기든

내 스스로 의심하고 따져봐라.


마지막으로, 진정한 행복을 원한다면 

내 스스로 의미 있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해라.

나 자신이 무엇을 진정으로 원하고, 또 무엇을 하면서 의미를 느끼는지 스스로 찾아서 그것을 해라.




무슨 대학을 나왔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대학 졸업 후에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사람을 뽑을 때 딱 하나만 본다.

'나는 틀릴 수 있다.' 고 말하는 사람이 좋다.

그러면 다른 사항은 볼 필요도 없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자신감을 갖고 있고,

다른 사람과 합의를 이뤄낼 수 있다.

-안철수




일을 처음 시작하려 할 때,

남들보다 더 잘하려고만 하니 

겁이 나는 것입니다.

남들보다 더 잘하려 하지 말고

그냥 열심히 하려고 하십시오.

아주 잘하지는 못해도 열심히만 한다면

당신의 진정성에 감동해서

당신을 이해하고, 또 사람들이 곁에서 당신을 도와줍니다.




유능한 상사가 되는 조건은 실제로

부하직원과의 친밀도, 접근 용이성,

문제가 생겼을 때 적당한 질문을 통해 문제를 해결을 유도하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지혜로운 지도자는 자기 팀 구성원만을

모두 자신의 의견과 일치하는 사람으로만

채우지 않는다고 합니다.

나의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도 있어야

자신이 보지 못하는 부분을 볼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주는 것도

지도자의 중요한 능력입니다.




회사에 대한 충성도는

단순히 얼마나 늦게까지 일하고

휴가를 낼 수 있는데도 내지 않았는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효과적으로 일하고

회사에 어떤 구체적인 이익을 가져왔는가에서

찾아야 합니다.




우리는 첫 술에 배가 부르길 원하죠.

첫 장사

첫 책

첫 음반

첫 영화

첫 전시회

기적처럼 사람들이 알아주길 바랍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런 기적은 없습니다.

원인 없는 결과가 없듯

치밀한 분석과 노력, 그리고 연륜에서 나오는 내공이 없다면

어떤 일도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무조건 원하는 대로 되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모든 일이 자기 원하는 대로 쉽게 되면

게을러지고 교만해지며, 노력하지 않게 되고

다른 사람 어려움도 모르게 됩니다.

어쩌면 지금 내가 겪는 어려움은

내 삶의 큰 가르침일지 모릅니다.




서 있는 말에는 채찍질을 하지 않습니다.

달리는 말에만 채찍질을 합니다.

윗사람이 혼을 낼 때,

내가 지금 잘하고 또 잘 가고 있으니까

더 잘되라고 하는 경책으로 생각하고 감사히 받아들이세요.

그렇게 하면 내가 더 크게 됩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이미 성공한 사람에 대해 칭찬의 말을 하고,

실패하는 사람은

성공한 사람에 대해 비난의 말만 한다.

-나폴레온 힐




돈보다 더 귀중한 것은

내가 가진 '자유'입니다.

좀 힘들어도

자유롭게 내가 원하는 방식의 삶을 사는 것이

남의 눈치 보며 돈을 조금 더 버는 것보다

훨씬 나은 삶입니다.

내 자유를 돈 주고 팔지 마세요.




세상에서 가장 애매하고 우매한 대답.

"아무거나."





그 누구에게도 내 인생의 결정권을 주지 마십시오.

내가 내 삶의 주인입니다.

부처님도, 예수님도, 그 어떤 성스런 스승이라도

'나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그분들의 성스러움도 존재하는 것입니다.

누구보다도 나를 더 사랑하십시오.




번지점프를 하는 방법은

오직 한 가지입니다.

그냥 뛰는 것입니다.

생각이 많을수록 뛰기 어렵습니다.

생각이 많으면 많을수록, 하고 싶은 것 못하고

힘들고 어렵다는 말만 하게 됩니다.

그냥, 뛰십시오.




4강. 인생의 장



"다른 사람 눈치 보지 말고, 이것저것 너무 고민하지 말고!"


인생, 너무 어렵게 살지 말자


내가 어떻게 살아야 행복해지는가를 알게 해준 세 가지 깨달음


첫째, 내가 상상하는 것만큼 세상 사람들은 나에 대해 그렇게 관심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내 친구에 대해 잘 기억하지 못하는데,

그 친구가 나에 대해 잘 기억하고 있을까요?

내 삶의 많은 시간을 남의 눈에 비친 내 모습을 걱정하면서 살 필요가 있을까요?


둘째,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해줄 필요가 없다는 깨달음입니다.

내가 모두를 좋아하지 않듯, 모두가 나를 좋아해줄 필요는 없습니다.

그건 지나친 욕심입니다. 누군가 나를 싫어한다면

자연의 이치가 그런가보다 하고 그냥 넘어가면 됩니다.


셋째, 남을 위한다면서 하는 거의 모든 행위들은 

사실 나를 위해 하는 것이었다는 깨달음입니다.

부 처가 아닌 이상 자기 중심의 관점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제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

다른 사람에게 크게 피해를 주는 일이 아니라면

남 눈치 그만 보고,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 하고 사십시오.

생각만 너무 하지 말고 그냥 해버리십시오.

왜냐하면 내가 먼저 행복해야 세상도 행복한 것이고

그래야 또 내가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 너무 어렵게 살지 맙시다.





나를 향해 이러쿵저러쿵 하는 말들을

적당히 무시하고 사는 법을 익히십시오.

일일이 다 마음을 쓰면 불행해집니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걱정할 시간에

나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것을 하십시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줄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 나를 싫어하면 싫어하든 말든

그냥 내버려두고 사십시오.

싫어하는 것은 엄격히 말하면 그 사람 문제지 내 문제는 아닙니다.




우리는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요!"라고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함으로써

그 일을 진짜로 어렵게 만듭니다.

그냥 하십시오.




죽기 전에

내가 꼭 가보고 싶은 곳들

경험해보고 싶은 일들

만나보고 싶은 사람들을 쭉 적어보세요

그리고 그냥 그것들을 꾸준히 하세요.

하나씩 하나씩,

다른 사람 눈치 보지 말고,

이것저것 너무 고민하지 말고,

우리, 그렇게 살아요.




인생은 정해진 멜로디가 없는

즉흥 재즈 음악과도 같습니다.

삶 속의 모든 변수를 내가 조정할 수 없고,

그때그때 주어진 상황 속에서

나의 스타일을 찾아

내 음악을 만들며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삶에는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영역이 많습니다.

할 수 있는 만큼 해주고 

이제는 그들이 알아서 행동하고 책임질 수 있도록 놔두세요.




머리로 그려낸 계획 그대로 하면 일이 될 것 같았는데

그 계획을 현실에 적용하면 생각보다 잘되지 않습니다.

그 까닭은 바로,

현실은 내 머리가 예상할 수 있는 상황보다

훨씬 더 촘촘한 그물망 같은 여러 원인과 조건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하나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둘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외국어 하나를 잘하면 둘, 셋도 할 수 있습니다.

가게 하나가 잘되면 둘, 셋도 또 운영할 수 있어요.

욕심을 내어 둘, 셋을 한꺼번에 하려고 하지 말고

하나를 먼저 제대로 하도록 노력하세요.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마음을 낸 순간,

바로 그 결과가 그 마음 안에 담겨져 있습니다.

부처가 되려는 마음 안에 벌써 부처가 자리하고 있고

예수님을 생각하는 순간 예수님도 나를 생각하십니다.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켜요.

잘생긴 나무는 먼저 베여 목재로 쓰입니다.

진짜 고수는 뛰어난 체하지 않습니다.




생각은 크게 하고

실천은 작은 것부터 하십시오.

왜냐하면, 작은 생활의 변화에서

큰일을 해낼 수 있는 인연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영어를 잘 하고 싶으세요?

신문에 있는 오늘의 생활영어부터 외우세요.


건강을 좀 챙기고 싶으세요?

잠을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주무세요.


살 빼고 싶으세요?

오늘부터 밤참 금지입니다.


중요한 컴퓨터 작업을 해야 하나요?

그러면 컴퓨터 방 청소부터 하세요.




어떤 생각을 하는가가 말을 만들고,

어떤 말을 하는가가 행동이 되며,

반복된 행동이 습관으로 굳어지면

그게 바로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처음에 어떤 생각을 일으키고

어떤 행동을 하는가가 아주 중요합니다.




마음이란 놈은 한 번에 두 가지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한 생각'이 전 우주를 막아버릴 수도 있어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처음 일어난 한 생각에서 비롯됩니다.

그 첫 생각을 잘 단속하면 큰 재앙을 막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틀린 말보다는 옳은 말을 듣기를 원하고

옳은 말보다는 진심이 들어간 말을 더 듣기를 원하며

진심이 들어간 말보다는

자신을 낮추고 남을 도와주는 행동을 더 원합니다.




지식은 말하려 하지만

지혜는 들으려 합니다.




깨달은 자는

전체의 흐름과 개별적 존재를 동시에 느낀다.

무지한 자는

내가 만든 상에 딱 맞아 좋거나, 맞지 않아 싫은

그런 몇몇의 개별적 존재들만 바라봅니다.




우리는 친구가 내 힘든 이야기를 들어준다고 해서

그 친구가 내 고민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줄 거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들어준다는 것 자체가 고맙고 그것이 위로가 되는 것입니다.

누군가 다가와 자신의 힘든 이야기를 한다면

해결책을 찾으려고 하기보다는 먼저 진심으로 들어주세요.




내 안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느꼈습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누군가가 나의 목소리를 경청해서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나의 존재를 인정해주고 나의 가치를 알아주는 것이라는 걸.

그러기에 내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자비행은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이에요.




운전을 잘 못하는 사람은

운전 중에 브레이크 페달을 자주 밟습니다.

대화를 잘 못하는 사람은

대화 중에 상대방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로 브레이크를 자주 겁니다.




아무리 엄청난 부와 권력을 가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내가 그것들을 탐하지 않으면,

세상 사람들이 그를 아무리 대단하다고 여겨도

나에게는 사실 별거 아닌 사람일 뿐입니다.

오직 그가 가지고 있는 것이 부러울 때

그가 대단하고 무섭게 느껴지고 아부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기꾼들은 무조건 본인 말만 들으면

잘될 거라고 긍정으로 가득 찬 말만 늘어 놓습니다.

그 말과 나의 욕심이 결합되면

결국 내가 속는 것입니다.




진정한 고수는 상대가 나를 이겼다고 생각하게 만들면서

실제로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다 얻습니다.

상대방 기분이 좋아져 내가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면

실제로는 내가 다 이긴 것입니다.




희한하지.

일을 잘하는 사람에게 돌아오는 상은

더 많은 일이라네.




너무 쉽게 부탁을 들어주면

사람들은 그 고마움을 쉽게 잊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조건을 달아가며

겨우 겨우 부탁을 들어주면

오히려 더 고마워해요.

참 이상한 일입니다.




나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서양 사람들은 내가 '내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 사람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에 따라 그 사람이 누구이고 어떤 사람인가를 결정하는

서양인들의 사고방식인 것이다.


우리는 그 사람이 현재 무엇을 하고 있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보다는,

지금 그 사람이 어떤 그룹에 소속되어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서양 역시 좋은 대학을 나오고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을 우대해주고 인정해준다.

하지만 나중에는 그들이 무슨 일을 어떻게 하는가가 훨씬 더 중요해지고,

무슨 대학을 나왔는가는 점점 무의미해진다.


그 사람의 배경과 그 사람이 소속된 그룹에서 그 사람의 정체성을 찾다 보면,

그 사람의 '과거'만을 보고 '현재'를 보지 못하는 과오를 범하게 된다.


과연 

'무엇을 하는 사람' 인지와

'어느 그룹에 속해 있는 사람'

어떤 것이 옳을까


'나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나는 어떤 눈으로 사람들을 바라보는가?'




식당에서 천 원 차이로 먹고 싶은 것 대신

조금 싼 것을 주문해서 먹는 경우가 있지요.

그런데 막상 음식이 나오면

먹으면서도 후회하고, 먹고 나서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인생 짧아요,

처음에 먹고 싶었던 걸로 고르세요.




우리 삶은 특별한 시간들보다 평범한 시간들이 더 많습니다.

은행에서 순번표를 뽑아 기다리고

식당에서 음식 나오길 또 기다리고

지하철에서 시간을 보내고

친구에게서 연락이 오면 문자를 보내고...

결국, 이 평범한 시간들이 행복해야 내가 행복한 것입니다.




집중만 하면 전화번호부 책도 재미가 있어요.

지금 삶에 재미가 없는 것은

내가 지금 내 삶에 집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디를 가도 손님이 아닌 주인이 되세요.

절이나 성당, 교회에 갔을 때,

내가 손님이라고 생각하면 할 일이 하나도 없지만

내가 주인이라고 생각하면 휴지라도 줍게 됩니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고, 어디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보통 오천 원짜리 커피를 사서 마시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하지만 커피 두세 잔 값인

책 한 권 사는 것은 주저한다.

왜 그럴까?




집이나 피아노같이 한번 사면 두고두고 써야 되는 것들은

내 분수에 맞다고 판단되는 '약간 좋은 것'보다

이왕이면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하세요.

지금은 약간 좋은 것 정도면 됐다고 생각하겠지만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꼭 후회하게 됩니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주변 사람들을 통해 해결을 보려고 하면

일만 더 꼬이고 해결책은 나오지 않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불편해도 당사자를 직접 찾아가십시오.




알면 알수록

모른다 여기고,

모르면 모를수록

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현상에 대해 단칼에 잘라 말하는 것은

대개 그 복잡미묘한 내용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무언가를 배우는 데 가장 큰 장애는

모르는데 아는 체하는 것입니다.

모른다 이야기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배우면 되는데

아는 체하니까 계속 모르면서도 아는 것처럼 연극해야 합니다.

자존심을 버리고 솔직해지면 바로 얻을 수 있습니다.




나에게는

경험 없는 순수함보다는

상처받은 영혼들의 자애로움이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이 세상 최고의 명품 옷은 바로

자신감을 입는 것입니다.




"그 사람은 너무 정치적이야."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사실 더 정치적입니다.




누군가로부터 존경받는 일

그건 참으로 쉽지 않은 일입니다.

삶의 목표를 부자보다는

다른 이들로부터 존경받는 사람이 되는 것으로 삼아보세요.




우리가 살면서 가장 큰 축복 중의 하나는

진정으로 존경할 만한 인물을 개인적으로 알게 되는 경우입니다.

세월의 때가 묻어 세상을 조소와 냉소로 바라보더라도

그 존경하는 인물은 마음속의 환한 등대처럼

삶의 기준점, 이상점이 되기 때문이지요.




삶이라는 투수는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커브볼을

우리가 보기에는 아무런 이유 없이

그냥 우리를 향해 가끔씩 던집니다.

이럴 때 절망하지 말고,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여름더위가 지나가듯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는 생각으로

힘내야 합니다.




삼십대 중반이나 사십대에 들어서면서 문득 느껴요.

'아이고, 내 인생 결국 이게 다야? 고작 이거였어?'

그 슬프고 허전한 마음, 저도 알아요.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은

옳은 말보다는

 그 사람을 향한 사랑과 관심입니다.




5강. 사랑의 장



"사랑,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느 날 문득

손님처럼 찾아오는 생의 귀중한 선물입니다."





평범한 그대를 사랑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다

사실 알고 보면

지극히 평범하니까요.


아무리 돈이나 권력이 많다 하더라도

아무리 유명하고 큰 성공을 이루었다 하더라도

아무리 외모가 출중하고 머리가 똑똑하다 하더라도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힘들어하고

가족 때문에 마음 아파하고

누군가 함께 있어도 왠지 외로움을 느끼고

남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어 하는

그 마음은 다 똑같은 것이니까요.


그래서 스스로를 평범하다고 하는

내 앞에 서 있는

소중한 그대를

사랑합니다.





우리에게 사랑이 없다면

우리의 삶은 큰 의미 없이, 쏜살같이,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갈 것입니다.

사랑은 세상을 현재로 정지시켜놓는 능력이 있어요.




사랑이 있을 때 세상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은 내 안에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삶 속에서 사랑이 메말라간다고 느끼는 순간순간,

아름다움을 주위에서 찾아 느껴보세요.

그곳에 사랑이 존재합니다.




당신이 아름다운 이유는,

다른 사람보다 더 멋있게 더 능력 있고 더 매력적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세상에 당신 같은 존재가 당신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당신을 당신부터 사랑하십시오.




밤하늘 무수한 별들 가운데 하나를 봅니다.

지구의 많은 사람들 가운데 내가 지금 그 별을 봅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도 이처럼 수천만 분의 일의

우연과 같은 필연으로 인연을 맺습니다.




사랑은

같이 있어주는 것.

언제나 따뜻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그를 믿어주는 것.

사랑하는 그 이유 말고 다른 이유가 없는 것.

아무리 주어도 아깝지 않은 것.

그를 지켜봐주는 것.




내가 느끼는 감정이

사랑인지 아닌지 헷갈릴 때가 있지요.

이럴 때

'내 것을 마구 퍼주어도 아깝지 않습니까?'

하나도 아깝지 않으면, 사랑입니다.




사랑이란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이가 이랬으면 좋겠는데 하고 바라는 건

사랑이 아닌 내 욕심의 투영입니다.

내 인생을, 사랑하는 사람을 통해 살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 사람의 인생을 살도록 놓아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사람과의 인연은, 본인이 좋아서 노력하는데도

자꾸 힘들다고 느껴지면 인연이 아닌 경우일 수 있습니다.

될 인연은 그렇게 힘들게 몸부림치지 않아도 이루어져요.

자신을 너무나 힘들게 하는 인연이라면 그냥 놓아주세요.




사랑은 노력한다고 사랑하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노력이 들어간 사랑은 가짜예요.




영화나 연극 캐스팅을 하는 사람들은 많은 배우를 보지만,

그 역에 맞는 사람이 나타나면 첫눈에 알아본다고 하네요.

새 집이나 배우자,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택할 때도 마찬가지래요.

주저함이 남아 있으면, 아직 인연을 만나지 못한 것일 수 있습니다.




사랑을 하려면 좀 멋있게 하세요.

미련 남게 사랑하다가

이것저것 재면서 내 안에 담아만 두지 말고요.

내 영혼의 뿌리가 송두리째 뽑혀나가도 무서워하지 않을

그런 확신을 가지고 사랑해야지,

사랑 좀 했다 할 수 있지 않나요?

사랑이 힘든 것은 사실

다른 사람 때문이 아니고

내 스스로의 확신이 없기 때문은, 아닐까요?




젊은 그대여,

행동과 책임이 따르지 않는,

내가 그냥 좋아하는 감정을 갖고

사랑이라 쉽게 부르지 마세요.




그냥 좋아하는 감정이 아직 사랑이 아닌 이유는

그 마음의 출발이 그 사람에 있는 것이 아니고

나 좋은 것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하면, 배려를 합니다.

배려는 남을 위해 무언가를 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지 않아야 할 것을 하지 않고 참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집착한다면

그 안에 이기적인 부분이 항상 존재합니다.

그 사람을 내가 만든 틀에 끼워 넣어

원하는 대로 조정하려 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있는 그대로를 아끼는 것입니다.

봄날의 햇살은 있는 그대로의 존재들에

그저 따스한 햇살을 비춰줍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바꾸려 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 하더라도

너무 오랜 시간 착 달라붙어 있으면

힘들어지는 게 당연합니다.

사랑을 할 때는

같은 지붕을 떠받치는,

하지만 간격이 있는 두 기둥처럼 하세요.




잡으려 하면 끝끝내 떠나고,

진정으로 놓아주려 하면

이상하게도 본인 의지로 떠나지 않아요.

사람들이 이 이치를 알아야 하는데 말이지요.




사랑은 상대를 위해 무언가를 많이 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쩌면, 같이 있어주는 것이

더 깊은 사랑의 표현일 때도 있습니다.




사랑,

내가 사라지는 위대한 경험


사랑하는 이여, 우리 둘 사이에는

이름 모를 신(神)이 존재합니다.

-칼릴 지브란


사랑이 오면 사랑은 내 삶의 작은 일부가 아닌 내 삶의 전부가 된다.

오직 사랑 하나만을 남겨놓고 다른 모든 것들은 부차적이고 중요하지 않은 존재로 만들어버린다.


어린 시절 짝사랑을 혜민스님은,

'애틋한 마음은 사라졌지만 그곳엔 그녀에 대한 감사로 채워졌다.

사랑을 경험하게 해주어서, 

내가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해주어서,

내 안에 나 자신이 아닌 타인으로 가득한 경험을 하게 해주어서,

그 위대하고도 신성한 감정을 알게 해주어서...'




이런 조건, 저런 조건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골라 사랑해야지, 하면

사랑이 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고

사랑이 사랑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를 행복하게 해줄 사람이 아니고

나 자신이 없어지는 사랑,

사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하는 사랑,

그런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요?




사랑을 할 때

조건을 보고 사랑을 하게 되면

그 조건 때문에 나중에 헤어지게 됩니다.

사랑은 '무조건'으로 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편합니다.

사랑은 따뜻합니다.

사랑은 자유롭습니다.

사랑은 아이처럼 순수합니다.

사랑은 다른 의도가 없습니다.




나와 다른 사람과의 친밀도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은?
내가 그 사람 앞에서 얼마나 어린아이처럼 굴 수 있는가?

사랑하면 누구나 어린아이가 됩니다.




나 역시 교수가 되기 위해 대학을 알아볼 때

직장을 구한다는 것은 연애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그를 좋아해도 그가 나를 싫어할 수 있고

그가 나를 좋아해도 내가 싫을 수 있고,

둘 다 좋은 경우는 참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맛있는 밥을 짓기 위해서는

뜸 들이는 시간이 필요하듯

밀고 당기기의 시간은

연애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밀당'도 사실 필요해요.

너무 주기만 하는 사랑은

처음에는 좋으나 시간이 갈수록

상대는 당연하다고 여기고, 나는 지쳐가기 마련입니다.




'밀당'은 두 사람의 감정의 균형을 맞추는 시간입니다.

어느 한쪽이 더 좋아하면

상대방의 감정과 균형을 맞춰야

제대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밀당'의 기본은, 좋아도 잠시 참는 것입니다.




나는 오늘 배웠어요.

이유 없는 짜증은 짝사랑의 표현이구나...




잘 모르는 이가 당신을 이상하게 힘들게 하면 의심하세요.

당신에게 관심받고 싶어서 그런 걸 수도 있으니까요.




사람들이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것 중 하나는

내가 관심받지 못하고 외면당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나도 모르게 소외시킨 사람은 없는지 둘러보세요.

그리고 내가 당신을 이해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그의 말을 들어주세요.




관계가 깨질 때처럼 적나라하게

내 밑천을 보여주는 경우는 없습니다.

마음의 치졸함의 끝에서 한 발만 양보하십시오.

그 한 발은 보통 때의 열 발보다 훨씬 위대합니다.

그리고 내 고통의 시간을 단축시켜줍니다.




인연을 잘 마무리하려는 노력은

처음 만나서 설레었을 때 기울였던 노력만큼은 해야 예의인 것 같아요.




한 사람의 관계가 완전히 깨지고 난 뒤에도

그 사람에 대해 나쁘게 이야기하지 않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을 했다는 증거입니다.




3년 전엔 버리기 아깝다고 느꼈던 물건들을

방 정리를 하면서 지금 버리려고 내놓는 

나를 보면서 느꼈습니다.

물건들과 헤어질 때도

사람과 헤어질 때처럼

마음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었구나.




사람 때문에 입은 상처는 사람에 의해 다시 치유된다는 말,

절대로 틀리지 않아요.

하지만 그 전에 나를 아끼고 사랑해주는

나 자신만의 시간이 필요해요.

그 시간 없이 바로 새 사람을 만나면

새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잘못하면 이용하는 것이 됩니다.




좋은 인연이란?
시작이 좋은 인연이 아닌

끝이 좋은 인연입니다.

시작은 나와 상관없이 시작되었어도

인연을 어떻게 마무리하는가는

나 자신에게 달렸기 때문입니다.




6강. 수행의장



"내 마음도 내 뜻대로 하지 못하면서

무슨 수로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겠는가?"




그저

바라보는

연습


"스님 마음이 울적해요. 저 어떻게 해요?"


그냥 그 마음 가만히 내버려두세요.

내가 붙잡지 않고 가만히 내버려두면, 그마음

자기가 알아서 저절로 변합니다.


내 스스로가 자꾸 '울적하다, 울적하다.'라고

자꾸 말을 하면서 붙잡게 되면

감정이 변해가는 상태에서도

자꾸 울적한 마음으로 되돌아가

그 느낌만 증폭시키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러니 그 말, 그 생각 모두 내려놓고

그 느낌이 올라왔음을 알아채고

그냥 고요히 변하는 모습을 관찰하세요.




우리 마음이 세상을 향할 때는

바쁜 세상사에 쉽게 휩쓸려버리지만,

그 마음이 내면을 향해 있으면

아무리 세상이 소란스럽더라도

중심을 잃지 않고 평안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마음을 비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는 이들이 많아요.

'마음을 비워야지...' 하고 마음먹고 마음을 비우려 하면

오히려 더 마음이 혼란스러워집니다.

왜냐하면 '비워야지...' 하는 것도 사실은

비워야 할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생각을 쉬어 마음을 비울 수 있을까요?

정답은, 올라오는 그 생각들을 가만히 지켜보면 돼요.

지켜보는 순간, 생각은 쉬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의식은 보통 외부로 향해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 혹은

밖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주로 이야기하지요.

반대로 수행자는 그 의식을 마음 안으로 돌려서

평생 남 이야기를 하던 버릇을 고쳐

내 마음의 모습을 보고, 그 마음을 알아채려 합니다.




한 번 살펴보세요.

우리가 매일매일 쏟아내는 말들 중에

얼마만큼이 진짜 내 말이고

얼마만큼이 다른 사람이 한 말을 짜집기해서

내 말로 둔갑한 말인가요?

나는 진짜로 나만의 말을, 얼마나 하나요?

진짜 내 말이라는 것이 있기는 한가요?




우리 안에는

외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조용히 바라보는 자가 있습니다.

밖의 일은 수시로 변해도

'바라보는 자'의 의식은 그 일에 상관없이

그저 온전히 현재에 있습니다.

삶의 고통의 원인은,

내 안의 '바라보는 자'를 잊고

외부의 사건과 대상에 마음을 빼앗긴 채 따라가기 때문입니다.




덜 생각하고 살고 싶다면,

사실 아주 간단합니다.

마음을 현재에 두면 돼요.

생각이나 걱정은 모두 과거나 미래의 영역에 속해 있어요.

현재를 생각할 수 있나요?

지금 바로 이 순간 현재를 생각할 수 있나요?

해보세요, 어때요? 불가능하지요?

마음을 현재로 가져오면 생각은 쉬게 됩니다.




마음속에 올라오는 감정을

생각으로 붙잡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그 감정들이 변하면서 소멸해요.


내가 말을 붙여서 생각으로 붙잡지만 않으면

마음속에 올라온 불편한 감정은

내가 노력하지 않아도

자기 스스로 알아서 나를 그로부터 해방시켜줘요.




괴로우면 그것을 붙잡고 있으면서

자꾸 '괴롭다, 괴롭다.' 남들에게 이야기하며 되새기지 마세요.

괴로움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으면

그 괴로움을 직시하세요.

그 녀석의 정체를 보고 있으면 그 모양이 자꾸 변해요.

괴로움, 그 녀석도 그래서 허망한 것입니다.




마음이란 놈은 한 번에 두 가지 생각을 동시에 하지 못해요.

두 가지 생각을 동시에 할 수 있나 없나 자세히 보세요.

어때요, 가능한가요?




마음은 또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으면 그 생각 도중에는

본인이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해요.

생각을 했구나, 아는 것은 생각이 끊어진 후에 알게 돼요.

진짜로 그런가 보세요.

한창 생각하고 있을 때 생각을 하고 있다는 각성이 언제 오는지,

생각 중에 오나요, 아니면 생각이 멈춘 후에 오나요?

생각하면서도 본인은 생각하는 줄 모르는 것,

본인이 무언가를 하고 있지만 그것을 하는 줄 모르는 것,

참 희한하지 않나요?

그러니 눈을 뜨고 있다 해서 내가 깨어 있는 것은 아니에요.




'깨어 있다는 것'은  내 마음의 의식공간 안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바로 인식한다는 말입니다.

생각이나 느낌이 올라왔을 때

그것들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고

생각이나 느낌이 올라왔다는 것을 바로 아는 것입니다.




내 의식은 무의식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릅니다.

의식으로는 이것을 원한다고 하지만

그것을 막상 하거나 얻게 되면 그때야 비로소

내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건 이게 아니었음을 알게 됩니다.

내 무의식의 소리를 듣고 싶을 땐 기도를 하세요.

깊은 기도는 내 무의식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특별한 통로입니다.




우리의 의식은 

돈과 권력, 명예를 원하지만

우리의 깊은 무의식은 나 자신을 초월하는 사랑,

합일, 공감, 소통, 유머, 아름다움, 신성함, 고요를 원합니다.




없는 듯이 본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본성이고 진리입니다.




삶은 어차피 연극인데

좀 멋들어지게 연극합시다.

마음의 도화지에 원하는 삶을 자꾸 그리다 보면

어느새 그 그림이 살아서 뛰어나옵니다.

이왕이면 다른 사람과 내가 함께 행복해지는,

그런 최고로 좋은 그림을 자꾸 그리세요.




내 마음과

친해지세요


불편한 감정들이 밀려올 때 어떻게 하면 마음이 동요하지 않고

평정을 유지하며 다스릴 수 있느냐고 묻는 것에 대해서


스스로 그런 감정들이 올라왔을 때 

그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 힘들어 하는 자신의 마음 상태를 알아챘기 때문에

이미 질문하는 자체가 절반의 성공을 이룬셈이다.


어떤 불편한 감정이 내 마음속에 생겼을 때,

그 감정에서 어떤 식으로든 빨리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만 하지,

그 부정적인 마음의 상태를 이해하거나

그 마음과 친해지려고 하지는 않는다.


그 올라온 마음을 마치 영화나 드라마를 보듯 제삼자의 입장에서

한 발짝 떨어져서 조용히 관조하면 된다.


거울이 자기를 비추는 대상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평가하지 않는 것처럼,

나 역시 분별하거나 말을 붙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그저 바라보는 것이다.


이 과정은 오히려 현실 회피가 아닌 현실 직시이다.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는, 현실 직시.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깨닫게 된다.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감정들은 고정된 실체가 없다는 것을,

마음이라는 허공과 같은 공간에 

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잠시 일어났다

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사라지는 구름과 같다는 것을.

그러면

그것들을 내 것이라고 붙잡지 않게 된다.


마음을 다스리려 하지 말라.

그저 그 마음과 친해져서 그 마음을 조용히 지켜봐라.




당신이 저를 순수하고 선하다고 느끼는 까닭은

바로 당신이 순수하고 선하기 때문입니다.




내 주변 사람들을 내 마음에 맞게 바꾸려 하지 말고

오히려 바꾸려는 내 욕심을 내려놓는 것이 훨씬 더 빠릅니다.

내 마음도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하면서

무슨 수로 다른 사람을 내 방식대로 바꾸겠습니까?




과거에 집착하며 세상과 사람들이 변했다고 한탄하지 마세요.

과거의 틀에 맞추어 현재를 재단하려 하니 슬픈 것입니다.

지금 변화를 수용하세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세상과 우리의 삶은 계속 변합니다.




수행자가 마음을 돌이켜 깨달으려 한다면

지나가는 어린아이에게서도 배움을 얻고

자신이 모욕당하는 상황에서도 큰 깨달음을 얻습니다.

실은 세상 전체가 우리의 스승입니다.




7강. 열정의 장



"나이 드는 것은 두렵지 않으나

삶의 열정이 식는 것은 두렵다."





내가 옳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같이 행복한 것이

더 중요합니다.


내 믿음이나 사상의 순수함이나 고결함보다는

내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을 더 바라봅시다.

사상이나 믿음보다 더 중요한,

소중한 사람이 앞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성숙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내 앞에 있는 분 역시 나와 마찬가지로

행복을 추구하는 똑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가끔은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도 내려놓을 줄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잊지 마십시오.

내가 옳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우리가 같이 행복한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머리가 똑똑해 옳은 소리 하면서 비판을 자주하는 사람보다

가슴이 따뜻해 무언가를 나누어주려고 궁리하는 사람,

친구의 허물도 품어줄 줄 아는 사람,

타인의 고통을 민감하게 느끼는 사람이 되세요.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 만난다 하더라도

내가 상대의 입장에 충분히 공감한다는 느낌을 주지 못한다면

상대는 설득당하지 않습니다.

내 말만 하지 말고 충분히 상대방의 입장을 존중하고 들어야 합니다.




우리 삶의 많은 대립과 시비는

역지사지(易地思之) 마음을 연습하면 풀릴 수 있어요.

상대방의 입장에서도 생각하는 습관을 가져보세요.

내 생각만 하는 것은 철부지 어린아이와 다를 바 없습니다.




옳고 그른 것은 시비하다가

먼저 화를 내면

그 사람이 진 것입니다.




사람들은 대개 말을 듣는 것보다

자신이 말하는 것을 더 좋아해요.

상대가 나와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느끼게 하는 방법은

좋은 질문을 많이 해서 상대가 말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유도한 후, 그 사람 말에 즐겁게 맞장구를 쳐주면 됩니다.

사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내 주변 사람들이 내가 자화자찬하는 것을 돕는다면,

이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내 주변에 간신만 있고 충신은 없다는 사실을.




질문에 대한 답이

복잡하고 길지만 논리적인 답과

간단해서 어린아이도 이해할 수 있는 짧은 답이 이ㅆ다면

진실은 간단한 답이 정답입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오직 자신의 부족함을 잘 아는 사람과

잘 모르는 사람만이 있을 뿐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양면성이 있지요.

어떤 사람이 완벽하게 보인다면

그것은 분명, 내가 그 사람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솔직해져 보십시오.

도대체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지.

세상이 일방적으로 정해놓은 성공의 기준이 아닌

내 안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남들에게 행복하게 보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나 자신이 정말로 행복한 것이 중요합니다.




진정 의미 있는 칭찬은

같은 분야의 종사자로부터 듣는 칭찬이에요.

속속들이 사정을 잘 아는, 같은 분야의 사람이

칭찬하고 추천하는 것은

비종사자 열 명이 하는 칭찬과도 맞먹습니다.




냉정과

열정사이


(혜민 스님이 미국에서 교수 생활을 하며 느낀 경험 중

첫 학기때 학생들을 위해 열정을 다해 강의를 하였으나

학생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경험을 통해 깨달으며)


무슨 일이든 처음 일을 맡아 하게 되면,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그 일을 잘해보려는 생각으로 강한 열정을 품게 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그 일을 잘해야 하는 것'

이 아니고,

'그 일이 잘되어야 하는 것'

이다.


끓어오르는 내 열정을 다스릴 줄 알 때

비로소 타인과 조화롭고 평화롭게 일을 할 수 있고,

아이러니 하게도 그때야 비로소 내 열정을

내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전이시킬 수 있는 것이다.




역사를 보면,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은

나이 드신 분들이 아니고

열정을 가진 젊은이들입니다.

정의가 무너졌다고 판단됐을 때

어떻게든 불의에 맞서려는 그 마음,

내 것을 지키려는 것이 아닌

약자의 권익을 보호해주려는 마음,

나보다 힘든 사람을 보면

안타까워하는 그 마음,

세월이 가도 절대로

그 마음, 처음의 마음, 초심을 잃지 마세요.




세상 사람들 때문에

당신만의 색깔과 열정을 숨기고 아파하지 마세요.

당신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당신 자신의 고유함이야말로 가장 진실되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당신의 색깔과 열정이 환한 빛으로 가득 차도록

제가 응원할게요.




이외수 선생님께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지 여쭈니,

"존버 정신을 잃지 않으면 됩니다."

"아, 존버 정신... 그런데 선생님, 대체 존버 정신이 뭐예요?"

"스님, 존버 정신은 존나게 버티는 정신입니다."




지금 잔꾀 부리지 않고 성심을 다해 일하는 것,

가끔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고 생각되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당신의 성실성은 빛이 나게 마련이에요.




종은 자신을 더 아프게 때려야 멀리까지 그 소리가 퍼집니다.

지금은의 힘든 노력이 없으면 세상을 감동 시킬 수 없습니다.

세상은 내가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공을 들였는지

생각보다 금방 알아봅니다.




큰 바위가 우리에게 가르침을 줍니다.

사람들의 스치는 칭찬이나 비난에도

쉽게 동요하지 말고 우직하게 그 자리를 지키라고요.




사람은 누구나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 친절해요.

문제는 그 친절함이 얼마나 오래가느냐 하는 것입니다.

누군가 처음에 잘해준다고, 마냥 좋아라 속지 마세요.




같이 일하는 사람을 뽑을 때

그 사람의 능력이나 경험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그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열정과

그 일을 하면서 즐거워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즐거워야 공부도 수행도 성공도 할 수 있습니다.




뭐든 첫 단추를 잘 끼워야지

마치, 이사한 다음 어느 정도 정리한 후에

집을 내 마음에 맞게 천천히 고치겠다고 마음먹지만

실제로 이런 경우 이사하고 몇 년이 지나도 고치지 못하고

한참을 그냥 살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남을 돕겠다는 큰 서원은

엄청난 에너지를 내 안에서 끌어냅니다.




무언가를 판단할 때는

내가 내릴 결정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이익을 줄 것인가에 기준을 맞추세요.




내가 원하는 걸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그런 사람이 되세요.




그대, 아직도 그 사람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합니까?
그것은 아마도 그 사람과 친해지는 것을 계기로

무언가를 얻고자 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은 아닌가요?

정말 친해지기 위해서는

얻고자 하는 마음부터 먼저 비우세요.

인간관계 속의 인위적인 노력은 말하지 않아도 금방 눈에 띄어요.

순수하게 사람 대 사람으로 다가가면 오히려 쉽게 더 친해집니다.




남에게는 잘 대하는데

식구들이나 나의 측근들에겐

'나의 일부'라고 생각해 그들을 소홀하게 대하고

서운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데, 그건 정말 큰 실수입니다.

내 측근들의 마음이 돌아서면

그동안 쌓아놓은 것이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본인에게 아래 중 하나 이상 있으면

소신 있게 이 시대를 사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난, 출세 야심, 부양가족.

아, 슬프다.




8강. 종교의 장



"수용하세요. 내 뜻대로 일이 되지 않더라도

화내지 말고 나를 내려놓고 수용하세요."



종교가 달라 

힘들어하는 

그대를 위해




다른 종교와 어떻게 관계를 가져야 하는가.

우선 겸손한 태도를 갖고 많이 배워야 한다.

다른 종교인들의 신앙을 배운다고

자신의 신앙이 없어진다면,

그 정도의 신앙은 차라리 없는게 낫다.

-강원용 목사님




예수님, 부처님, 공자님이 같이 살아 계시다면

서로 자신 말이 옳다고 싸울 것 같은가요,

아니면 서로를 지극히 존경하며 사랑할 것 같은가요?

성인을 따르는 광신도가 문제이지 성인들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만약 어떤 이가 자신의 종교 하나만을 알고 있다면

사실은 그 하나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독일 종교학자 막스 뮐러




모든 성인들의 가르침은 참으로 훌륭합니다.

배워서 나쁠 것 없어요.




인연이 없으면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인연이 만들어집니다.

우주는 엄청난 중매쟁이입니다.




우리는 기적이라고 하면 무조건 자연의 법칙을 뛰어넘는

신기한 현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진정한 기적은 내 것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다른 사람들과 같이하겠다는 마음의 문을 여는 것,

그것이 더 큰 기적이 아닐까요?




지금 가장 편하다고 느끼는 자세를 해보십시오.

30분만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있어보십시오.

가장 편한 자세가 가장 불편한 자세로 변합니다.

세상에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그 편하고 좋은 것조차도.




기도하세요.

나와 그가 행복해지길

나와 그가 건강해지길

나와 그가 평화로워지길

계속 기도하다 보면

진짜로 그렇게 됩니다.




에필로그


나 자신의 

온전함과 존귀함을 

알아채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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