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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페스트 / 윌리엄 셰익스피어

The Tempest : William Shakespeare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모조리 읽어보겠다고 마음 먹은 뒤 최근 읽은 『멋진 신세계』에서 많이 인용된 작품 템페스트를 꼭 빌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가, 마침 학교 도서관에 고이 꽂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구운몽과 함께 읽어보았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흡사 그리스로마를 떠올리게 했다. 푸로스퍼로가 풍랑을 일으켜 왕 일행을 곤경에 빠뜨린 후 나름대로의 복수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정령을 부린다거나 마법을 사용하는 모습들이 마치 오디세우스의 여행을 생각나게 했다. 또 푸로스퍼로가 동생에게 가진 모든 것을 잃고 딸과 함께 망망대해에 버려지는 수난을 당하지만 결국에는 이들 모두를 용서하고 포용하는 모습에서는 깊은 생각을 하게 했다. 셰익스피어가 이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책소개에서는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천재성이 유감없이 발휘된 후기 걸작으로 예술적 상상력이 마음껏 드러난, 유한한 삶의 덧없음과 생의 아름다움을 예찬한 만년의 걸작이다.


 푸로스퍼로는 충분히 복수를 완성할 기회를 잡았음에도 결국 자신을 버린 모두를 용서한다. 생각해보자. 자신의 일생을 송두리째 빼앗아간 동생을 용서한 것이다. 우리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셰익스피어는 이것을 통해서 어차피 인간의 생은 유한하다는 사실과 그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는 생에서 가슴 속에 큰 응어리를 갖고 살아간다는 사실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그리고 그것을 내려놓았을때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좋은 생각만하고 좋은 일만 하고 살아도 모자라는 삶이다. 진정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금은 알게 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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