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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문법론] 6장 체언과 조사

6. 체언과 조사


6.1 명사


• 명사 검증의 기준

   ‘무엇이 무엇이다, 무엇이 어찌한다, 무엇이 무엇을 어찌한다’의 틀에 나타나는 ‘무엇’의 자리를 채울 수 있는지 여부. 채울 수 있으면, 명사이다.

(1) ㄱ. 아버지, 사람, 개; 철수…

    ㄴ. 꽃, 풀, 돌 바위, 진달래…

    ㄷ. 아침, 바람, 낮, 노을…

    ㄹ. 民主主義, 槪念, 命題…

(1)‘ ㄱ. 그 사람이 철수이다.

    ㄴ. 아버지가 새 책상을 사 주셨다.

    ㄷ. 바람이 분다.

    ㄹ. 우리가 신봉하는 것은 민주주의이다.


․ 이들은 ‘무엇’의 자리에 나타나므로, 명사이다. 사물이나 개념(구체적이거나 추상적)의 이름을 나타낸다.

   有情名詞: 감정을 표현하며, 주체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대상을 나타내는 명사

   無情名詞: 감정표현의 능력이 없으며, 주체적으로 움직일 수 없는 대상을 나타내는 명사


(2) ㄱ. 入學, 獨立, 合流, 希望, 日出…

    ㄴ. 困難, 誠實, 神聖, 公平, 無限…

(2)‘ ㄱ. ① 입학이 어렵다.

        ② 독립을 드디어 쟁취하였다.

        ③ 窮極의 목표는 진학이다.

    ㄴ. ① 성실이 문제다.

        ② 곤란을 어떻게 이겨내는가가 문제다.

        ③ 우리가 지켜야 하는 것은 공평이다.

(2)“ ㄱ. 입학한다, 독립한다, 진학한다. → 동작성 명사

     ㄴ. 성실하다, 곤란하다, 공평하다. → 상태성 명사


․ 이들은 ‘무엇’의 자리를 채울 수 있기는 하나, ‘하다’와 어울려 동사, 형용사로 기능하는 것이 보통이다. 동작성과 상태성을 지닌 명사들이다.


• 주요 명사 부류

普通名詞: 부류의 명칭. 사람, 나라, 도시, 강…

固有名詞: 특정 개체의 명칭. 철수, 신라, 경주, 낙동강…

  ※고유명사는 원칙적으로 唯一物이나, 유일물이라고 해서 다 고유명사인 것은 아니다.

     예) 해, 달.

    고유명사는 원칙적으로 언어에 따른 변이가 없으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예) 美國               토론) ‘초코파이’?

    고유명사는 수와 관련된 말과 어울릴 수 없다.

(3) ㄱ. *철수가 가고 있다.             비교) 한 사람이 가고 있다.

    ㄷ. *경주들에는 사람이 많다.          비교) 도시들에는 사람이 많다.

    ㄹ. *낙동강마다 홍수가 났다.          비교) 강마다 홍수가 났다.


    고유명사는 지시관형사와 쉽게 共起하지 않는다.

(3)‘ ㄱ. ?이 철수가 간다.         비교) 이 사람이 간다.

     ㄴ. *그런 남대문은 처음 본다.     비교) 그런 대문은 처음 본다.

    그러나 상황이 맞으면 가능할 수도 있다.

(3)“ ㄱ. (불에 탄 후의 남대문을 보면서) 그런 남대문은 처음 본다.

     ㄴ. 여기 있는 이 전두환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고유명사가 보통명사처럼 사용될 때도 있다. 일종의 은유이다. 고유명사의 보통명사화.

      예) 해군사관학교는 많은 이순신들을 길러 내었다.  

    보통명사와 고유명사의 용법 둘 다를 가지는 명사도 있다. 보통명사의 고유명사화이다.

      예) 서울


自立名詞: 관형어 없이 자립할 수 있는 명사

依存名詞: 관형어가 필수적으로 나타나야 되는 명사

(4) ㄱ. 사람, 어른, 물건, 일, 장소…

    ㄴ. 이,   분,   것,   바, 데…

(4)‘ ㄱ. 어른을 공경해야 한다.      비교) 저 어른을 공경해야 한다.

    ㄴ. *을 공경해야 한다.        비교) 저 분을 공경해야 한다.


․ 의존명사는 의존형태소이나, 자립명사와 동일한 환경에서 출현하므로, 명사로 보아야 한다.

․ 의존명사의  하위분류

보편성 의존명사: 관형어와 조사와의 통합에 큰 제약이 없는 것. 다양한 문장 성분으로 출      현할 수 있다. 예) (4ㄴ)

主語性 의존명사: 주어로만 쓰이는 의존명사.  예) 지, 수, 리, 나위

(5) ㄱ. 고향을 떠난 가 벌써 20년이 넘었다.

    ㄷ. 그런 말을 할 가 있나?

  특히, ‘수, 리, 나위’는 ‘-(으)ㄹ ____ 있다/없다’의 환경에서 사용된다.


敍述性 의존명사: 주로 서술격 조사 ‘이다’와 통합되는 의존명사. 예) 따름, 뿐, 터, 때문

(6) ㄱ. 오로지 최선을 다할 따름이다.

    ㄷ. 너는 무엇을 할 이(→테)냐?

  ‘때문’은 ‘에’와 결합하는 일이 있음. ‘터’에도 ‘에’가 붙는 일이 있으나 의미가 ‘예정’에서 ‘사정, 형편’으로 달라짐.

 

副詞性 의존명사: 부사어의 기능을 하는 의존명사. 예) 줄, 채, 김, 만큼, 대로, 만(?)…

(7) ㄱ. 나는 시연이가 수업에 들어 갈 로 알았다. 

    ㄴ. 모자를 쓴 로 들어오지 말아라.

    ㄷ. 일어난 에 좀 가져 오너라.

    ㄹ. 먹을 만큼 먹었다.

    ㅁ. 시간이 허락되는 대로 그려 보도록 하겠다.

    ㅂ. 정말 한 번 읽어 볼 한 책이더군요.

  1> ‘줄’은 목적어로도 쓰인다. (7ㄱ)과 다음 예를 비교해 보라.

         “나는 시연이가 수업에 들어갈 줄을 알았다.”

  2> ‘만큼, 대로’는 보조사와는 통합되는 일이 있으나, 격조사와는 통합되지 않는다.

     왜 ‘대로’를 형태소 분석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라.

  3> ‘만’에 대하여: 맞춤법에서는 ‘만하다, 듯하다, 법하다, 성싶다, 척하다’를 보조용언으로 규정하고 있다(47항). ‘성싶다’의 경우를 제외하면, 다 ‘하다’와 결합하여야만 나올 수 있는 것들이다. 이들을 ‘의존명사+하다’의 형식으로 이해할지, 하나의 파생어로 이해할지 하는 문제에서 학교문법과 맞춤법 사이에 乖離가 있다.


單位性 의존명사: 선행하는 명사의 수량을 단위의 이름으로 지시하는 의존명사. 分類詞라고도 한다. 조사와의 결합에서 제약이 심하지 않다.

(8) ㄱ. 새 한 마리, 사과 다섯 , 신 두 켤레, 군함 세 , 비행기 넉

※단위성 명사: 자립명사이면서도 단위성으로 쓰이는 것.

(8) ㄴ. 학생 대표 두 사람, 잉크 다섯 , 막걸리 두 사발 … 



6.2 대명사

정의: 사물에 이름을 붙이지 않고 다만 가리키기만 하는 품사. 代用의 기능

(1) ㄱ. 거기무엇을 찾느냐?





․ ‘지시’만 한다는 것은 대명사가 상황을 지시한다는 뜻이다. 상황지시 표현을 話示, 또는 直示표현(deixis)이라 부르기도 한다.


※지시대명사와 3인칭?


․ 두 가지 ‘우리’: 포괄적 복수(화자+청자)와 排除的 복수(청자 배제)     

(2) ㄱ. 우리는 너희와 다릅니다.

    ㄴ.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이 재난을 극복합시다.

  포괄적 복수일 때는 ‘저희’가 사용되지 않는다.

(2)‘ ㄴ. *저희 모두 힘을 합쳐 이 재난을 극복합시다. 


․ ‘우리’의 단수적 용법: 우리 아버지, 우리 애인 등

․ ‘우리들, 저희들, 너희들, 여러분들’의 神秘 !

․ 국어에는 이인칭 대명사의 사용을 꺼리는 관습이 있음.


․ 한자어계 인칭대명사

1인칭: 朕, 寡人; 本人, 小生 등

2인칭: 宅, 老兄; 貴兄, 貴下 등


․ ‘이, 그, 저’


․ 未知稱과 不定稱

미지칭: 가리킴을 받는 대상을 정확히 모를 때. 의문대명사가 될 수 있음. 예) 누구, 어디

      “누가 제일 똑똑하냐?”

부정칭: 가리키는 대상을 특정하지 않을 때. 예) 아무개, 아무것, 아무데

      “아무데라도 데려다 줘.”

 ※ 미지칭은 부정칭으로 사용될 수 있으나 부정칭은 의문대명사로서의 용법이 없다.

      “어디선가 누구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 재귀칭은, 주어가 3인칭 유정명사일 때만 사용된다.

(3)  ㄱ. 철수는 자기 동생을 매우 귀여워한다.

     ㄴ. 누구든지 자식은 귀여워한다.

      비교) 나는 (*자기) 자식을 귀여워한다.

     ㄷ. 할아버지께서는 당신의 장서를 소중히 여기신다.

(4) ㄱ. 철수는 영수가 자기가 잘 생겼다고 말하는 것이 우스웠다.

    ㄴ. 철수는 영수에게 자기가 이겼다고 우겼다.

      비교) 철수는 영수에게 자기 방에서 공부하라고 말했다. 



6.3 수사


정의: 사물의 수량이나 순서를 가리키는 품사.


量數詞(基數詞): 사물의 수량을 나타내는 수사

(1) ㄱ. 하나, 둘, …

    ㄴ. 한둘, 두셋, … 예닐곱 …; 여럿, 몇

  人數詞

(2) 혼자, 둘이, 셋이, …; 여럿이, 몇이

(3) 영, 일, 이, 삼, 사…, 천, 만, 억, 조, 京, 垓


序數詞: 순서를 나타내는 수사.

(4) 첫째, 둘째, 셋째, 넷째, …, 열한째, 열두째, 열셋째, 스물두째, …

(5) 제일, 제이, 제삼

(6) 한두째, 두어째, 두세째…, 여러째, 몇째


․ 대상을 가리킨다는 점에서 수사와 대명사가 비슷하나, 대명사는 상황에 따라 달리 표현되지만(이것, 저것, 그것), ‘사과 하나’는 상황의 변화와 관계 없이 사용된다.

․ 수사는 한 문장의 다른 성분과 관련시킬 수 있지만, 대명사는 그렇지 않다.

(1)‘ ㄱ. 나는 사과 하나를 사왔다.


․ 人數詞와 ‘서’1)

(7) 우리는 둘이 산길을 걸었다.


․ 수사 읽기

  물건의 수효를 셀 때: 百 이하에서 고유어 사용. 예) 스물 다섯. 백 열 하나.

  나이: 쉰 네 살, 오십사 세. *오십 넷.

  단위성 의존명사와 함께 사용될 때: 고유어일 때는 고유어계 사용.

        한자어일 때

            ① 한자어계로만: 圓, 日, 分, 秒, 里. 주의) 유월, 시월

            ② 고유어계로만: 個, 盞, 匹, 甁, 券, 張, 斤; 時

            ③ 동시에: 隻, 名, 坪


6.4 체언과 복수


․ 국어는 복수 표지가 의무가 아니다.

․ 複數표시의 접미사: -들, -희, -네. 명사와 대명사에만 표시됨.

․ ‘-네’는 일반적인 명사에 두루 붙어 복수를 나타내기보다는 ‘어르신네, 아저씨네’처럼 그 사람이 속한 집의 뜻을 나타내거나, ‘동갑네, 여인네’처럼 ‘같은 처지에 있는 무리’를 나타냄.

․ 복수접미사 ‘-들’은 원칙적으로 可算명사에만 붙을 수 있음.

(1) ㄱ. 사람들이 운동장에 많이 모였다.

    ㄷ. *물들이 많이 흐른다.


․ 너희들, 우리들: 配分的 복수, 集合的 복수

  복수형으로 지칭된 대상을 단순한 개체들의 모임으로 보는가, 단체로 이해하는가의 차이.

(2) ㄱ. 산에 나무가 많다.

    ㄴ. 산에 나무들이 많다.

․ 보조사적 용법의 ‘들’

(3) ㄱ. 너희, 가서, 물 떠오너라.

    ㄴ. 어서 오너라

  주어가 복수임을 표시한다.



6.5 조사


․ 정의: 자립성이 있는 말에 붙어 그 말과 다른 말과의 관계를 표시하는 품사

․ 조사의 형태음소론

   모음 뒤: 가, 는, 를, 야, 와, 로,   고,   며,   든지,   나마,   ㄴ들, 랑,   라도

   자음 뒤: 이, 은, 을, 아, 과, 으로, 이고, 이며, 이든지, 이나마, 인들, 이랑, 이라도

       단, ‘로’의 경우는 모음 뒤뿐만 아니라 ‘ㄹ’ 뒤에서도 ‘로’(‘물로’)

 대명사 통합형의 경우

(1) ㄱ. 내가, 제가, 네가, 누가 -<주격>

    ㄴ. 내(<나의), 제(<저의), 네(<너의), 뉘(<누구의) - <관형격>

    ㄷ. 내게(<나에게), 제게(<저에게), 네게(<너에게), 뉘게(<누구에게) - <부사격>


• 조사의 분류

格助詞: 원칙적으로 체언에 붙어 그 말의 다른 말에 대한 관계를 표시하는 것. 곧, 체언으로 하여금 일정한 자격을 갖도록 하는 것.

    ※체언으로 하여금 일정한 자격을 갖도록 한다기보다, 체언의 자격을 표시한다고 보아야 함.

 ① 주격: 체언에 주어의 자격을 주는 조사.

        ‘이/가’, 높임의 ‘께서’, 단체의 ‘에서’, 人數의 ‘서’(?)

(2) ㄱ. 철수 일찍 학교에 간다.

        아버지께서 진지를 드십니다.

        우리학교에서 응원상을 받았다.

        너 혼자 어디로 가니?

      ※ ‘에서’는 서술어가 행동성을 가지 때만 주격을 표시할 수 있다.

         *우리 학교에서 제일 크다.  

 ② 서술격: 체언으로 하여금 주어의 내용을 지정․서술하는 기능을 갖도록 함.

(2) ㄴ. 저것이 의자(이)다.           

     ※지정사(잡음씨), 형용사, 통사적 접미사, 체언어미, 주격조사 등의 다양한 이설!!

 ③ 목적격: 선행하는 체언이 후행하는 타동사의 목적어가 되게 하는 것.

(2) ㄷ. 영수도 그림책 샀다.

 ④ 보격: 서술격조사의 부정어인 형용사 ‘아니다’와 동사 ‘되다’의 지배를 받는 ‘이/가’

(2) ㄹ. 그것은 종이 아니다.

 ⑤ 관형격: 선행하는 체언이 후행하는 체언의 관형어가 되게 함. 모든 격조사가 체언으로 하여금 동사와 직접 관계를 맺도록 해주는 기능을 띠고 있음에 대해 관형격 조사는 먼저    체언에 걸리고 다음으로 동사와 관계를 맺도록 함.

(2) ㅁ. [[나의 연필을] [이리 다오]]

 ⑥ 부사격

   처소(낙착점): 에, 에게, 한테, 께, 더러, 보고

(2) ㅂ-1 영수는 집 있다.

   처소(출발점): 에서, 에게서, 한테서, 로부터

    ㅂ-2 그것은 부산에서 가져 왔다.  

   처소(지향점): (으)로, 에게로, 한테로, 에

    ㅂ-3 어디로 가십니까? 

   도구: 로(써)

    ㅂ-4 칼로써 사과를 깎아라.

   자격: 로(서)

    ㅂ-4‘ 나는 학생으로(서) 여기에 왔다.

   비교: 과, 처럼, 만큼, 보다

    ㅂ-5 배꽃의 희기가 눈 같다.

   동반: 와, 하고, (이)랑

    ㅂ-6 나 같이 가지 않겠니?

   變成: 로

    ㅂ-7 뽕밭이 바다 바뀌었군!

   인용: 라고(직접), 고(간접)

    ㅂ-8 “이리 오너라”라고 아버지가 말씀하신다.

          이리 오라 아버지가 말씀하신다. 

  ⑦ 호격: 야

  (2) ㅅ. 철수, 빨리 오너라.


接續助詞: 체언을 같은 자격으로 접속시켜주는 조사.

   ‘와’는 접속항들 중간에만 나타나는 것이 원칙이고, ‘하고’와 ‘랑’은 모든 접속항에 다 나타날 수도, 사이에만 나타날 수도 있으며, ‘이며’와 ‘에다’는 모든 접속항에 다 나타나야 한다.  

(3) ㄱ. 철수 영수는 어깨동무를 하고 뛰놀곤 했다.

    ㄱ‘. ?*철수와 영수와는 어깨동무를 하고 뛰놀곤 했다.

    ㄴ. 벼루하고하고 가져오너라.

    ㄴ‘. 벼루하고 먹을 가져오너라.

    ㄷ. 옷이며이며 죄다 흩어져 있었다.

    ㄷ‘. ?*옷이며 신이 죄다 흩어져 있었다.

    ㄹ. 밥에다에다 잔뜩 먹었다.

    ㄹ‘. ?*밥에다 떡을 잔뜩 먹었다.

    ㅁ. 머루 다래 먹고 즐겁게 놀았다.

    ㅁ‘. 머루랑 다래를 먹고 즐겁게 놀았다.


補助詞: 뜻을 더해 주는 조사

  통용보조사: 명사, 부사, 용언의 연결어미가 두루 쓰이는 보조사.

       은/는(대조), 도(역시), 만(단독), (이)야, 부터, 까지, 조차 …

(4) ㄱ. 철수 좋은 아이다.

    ㄴ. 선생님이 철수 상을 주셨다.

(5) ㄱ. 선생님이 철수 사랑하신다.

    ㄴ. 철수 가거라.

(6) 철수 점심을 먹는다.

   *이들의 자세한 의미는 13.3에서...

 

(7) ㄱ. 이곳에서 수영을 할 수 없습니다.(격조사 뒤)

     ㄴ. 그 사람이 일을 빨리 하오.(부사 뒤)

     ㄷ. 이 책을 읽어 보아라.(연결어미 뒤)

  ※ 격조사의 보조사적 용법

(8) ㄱ. 빨리 가거라

     ㄴ. 마음에 들지 않는군요.

     ㄷ. 우선 먹어 보아라.

  

  종결보조사: 문장 끝에만 쓰이는 것.

(9) ㄱ. 봄이 왔어.

     ㄴ. 봄이 왔다마는 아직 쌀쌀하다.

     ㄷ. 봄이 왔네그려.

     ㄹ. 봄이 왔구면그래.

  ※‘요’는 디딤말 기능이 있어서, 문장 끝에만 쓰이는 것은 아니다.

     봄이, 이제는, 여기에도 왔어.


· 조사의 문체적 차이

     문어체: 에게, 과             구어체: 한테, 하고

(10) ㄱ. 그것은 동생한테 주었지요.

    ㄱ‘. 그것은 동생에게 주었다.

    ㄴ. 동생하고 같이 외가에 다녀 왔습니다.

    ㄴ‘. 동생 같이 외가에 다녀 왔다.


· 조사 생략: 격조사와 접속조사는 생략할 수 있다.

(11) ㄱ. 그 사람(이) 무슨 책(을) 읽었니?

    ㅁ. 공책(과), 연필을 주세요.


· 조사의 준굴절성: 격조사의 경우, 그 기능이 체언의 문법적 관계를 표시하는 것이므로, 굴절적이다. 그러나 조사를 독립된 단어로 취급하는 절충적 체계에서는 이들을 곡용으로 처리할 방법이 없다. 이리하여 체언에 격조사가 붙는 현상을 준굴절법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


· 조사통합의 불완전성: 일부 의존명사와 자립명사 중에는 조사와 결합될 때 제약을 받는 경우가 있다. 의존명사의 경우, 앞에서 본 보편성 의존명사를 제외한 것이 그렇다.

  일반 명사의 경우는, ‘불굴, 미증유, 고무적, 可觀, 가망, 재래, 무진장, 불가분, 마찬가지’ 등이 조사 결합에 제약이 있다.


· 조사의 상호 결합

 ‘이/가, 을/를, 은/는, 도’는 다른 조사의 뒤에서만 출현한다. ‘만, 마다,부터, 까지, 조차, 마저’는 격조사 앞에서도, 뒤에서도 출현할 수 있다. 

(12) ㄱ. 여기에서가 아니라 저기에서

    ㄴ. 산에를 가자.

    ㄷ. 수업에는 들어가야지.

    ㄹ. 학교로도 가 보았다.

    ㅁ. 인간은 빵만으로/빵으로만 살 수 없다.


**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조사는 기능상으로도, 의미상으로도 공통점이 없다. 그런데도 한 범주로 묶을 수 있단 말인가?




1) 인수사에 나오는 ‘서’에 대해 재미있는 논쟁이 있다. 고영근(1968, 2008), 김민국(2009), 김창섭(2010), 이정택(2009), 조현주(2011) 등을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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