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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풀이 서사무가, <차사본풀이>와 만화 <신과함께>




동아대학교 국어국문학과

1165602 임영만



1. 서론


고전 꿈과 환상성과 고전, 꿈과 판타지


  먼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교수님께서 선정해주신 만화 <신과함께>의 원형이 되는 작품이기 때문에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실제로 작가도 만화의 마지막 후기에서 <신과함께>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 강림과 혜원맥 등은 <차사본풀이>에서 가져와서 각색한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제가 원문을 찾지 못하여 문화콘텐츠닷컴에서 잘 정리된 자료가 있어서 가져와보았구요.

  만화는 이미 완결이났기 때문에 전편을 보려면 네이버북스에서 대여/구매 해야 볼 수 있더라구요. 처음 20편 정도까지만 무료 제공이구요. 그래서 각각 줄거리를 요약하고 저의 감상평의 순서로 진행할게요.



2. 차사본풀이1)


2.1. <차사본풀이> 요약


  동정국 범을황제 세 아들이 장사를 떠났다가 과양생이 부인에게 죽음을 당한다. 연못에 버려진 삼형제는 연꽃이 되었는데 이를 과양생이 처가 꺾어간다. 꽃이 자꾸 자신을 할퀴자 불태워 버렸는데, 꽃이 세 개의 구슬로 화한다. 과양생이 처가 구슬을 삼키자 임신이 되어 아들 삼형제를 낳는다. 삼형제는 과거에 급제한 후 한날한시에 죽어 버린다. 과양생이 처는 화가 나서 김치원님에게 이 사건을 해결해 달라고 소를 제기한다. 고민하던 김치원은 강림이에게 염라대왕을 잡아오라고 명한다. 강림은 큰 부인의 도움으로 저승에 가서 염라대왕을 만나다. 며칠 후 염라대왕이 이승에 나타나 과양생이 처가 죽인 범을황제의 세 아들 시신을 찾아내 과양생이 처를 벌한다. 그리고 강림이가 똑똑하다며 저승의 차사로 쓰려고 데리고 간다.


2.2. <차사본풀이> 장면별 이야기


장면 1

동정국 범을황제에게는 아들 구형제가 있었는데 위로 삼형제가 죽고, 끝으로 삼형제가 죽어서 가운데로 삼형제가 살았다.

이 삼형제가 하루는 밖에 나가서 놀고 있었다. 대사중이 지나가며 하는 말이

"그 아이들 단명하겠구나" 하니

즉시 아버지인 왕에게 달려가 이 말을 여쭈었다. 그러자 곧 대사중을 부르라 하시고

"네가 지금 무엇이라고 말 하였느냐" 하니

"과연 애기씨들 귀하옵기는 하지만 열두 번 죽어도 환생을 하지만, 은물장사, 놋기장사, 비단장사나 해야 인간에 나가서 고생이나 하오면 장명하오려니와 그렇지 않으면 단명하겠습니다" 하며

"인간에 장사차로 나아가도 과양생이 집에 들면 좋지 않으니 들지 않음이 좋습니다" 하니

"그리 하겠다"고 하였다.


장면 2

그리하여 큰 아들은 은물장사, 둘째 아들은 놋기장사, 셋째 아들은 비단장사 하기로 서로 단속하여 행상차로 인간땅 주년국 연못가에 가서 놀고 있는데 과양생의 부인이 말에게 물 먹이러 왔다가

"어떤 도령들입니까"하고 물으니

"우리는 동정국 범을황제 아들인데 인간의 장사차로 왔노라" 하니

"그러면 저희 집에 머물렀다 가시면 어떻습니까" 권하니

"그리하시오"

하고, 과양생이의 집에 들어가니 약술을 한없이 권하여 취하니 가만히 죽여서, 재물을 취하고 죽은 몸은 연의못에 던져두었다.


장면 3

하루는 연지못에 가만히 가서, 거동을 보더니 난데없는 고운 꽃 셋이 피어 있으니 욕심 많은 과양생의 계집이 그 꽃을 꺾어다가 문전에 달아 두었더니, 문전으로 출입할 때마다 그 꽃이 머리를 박박 긁어서 이상한 꽃이로구나 하고, 꽃을 빼어 불붙여 버렸는데 다음날 아침은 청태산 늙은 할망이 불 담으러 왔다가 화로에 가보니 불은 없고 구슬 셋이 있으니 이상하다 해서 과양생이에게 이 말을 하니 욕심 많은 과양생이 계집은

"아이고, 이건 내 구슬이로구나"하며 구슬이 하도 고우니, 셋을 입에 물고 있을 때에 셋이 스르륵 입 속으로 들어가니 그 후 과양생이 계집의 배가 점점 불러서 태기 있으니 기뻐하여 열 달 후에 자식을 낳으니, 일시에 삼형제를 낳아서 고이고이 기르고 글공부를 시킨 후에 십오 세가 되어 과거 보러 가니 삼형제가 모두 장원급제하여 한림학사가 되어, 어용마를 타고 귀가하니 과양생이 집에서 무척 기뻐하여 잔치 준비할 때에, 그날 밤을 새고 보니 삼형제가 갑자기 모두 죽어있다


장면 4

과양생이 원통하고 슬퍼서 슬픈 정예 원통한 정예 김치고을 김치원님 전에

"소지를 올리고, 제사를 내 주십시오"하고 삼형제 시체는 설이장사 지낸 뒤에 백일을 김치원님 전에 소지올리니 소지가 아홉 상자 반이었다.

김치원님은 처리할 길이 막막하여 답답한 데 과양생의 계집은 날마나 김치원님의 욕을 하며 한 고을 수령이 이만한 일을 못 처리하느냐 하니, 김치원님은 욕됨을 분하게 여겨 '세상을 떠나서 죽은 뒤에 이 일을 처리하리라.' 생각하여 죽으려 하니 지동토인이 만류하며 하는 말이

"도사령 강님이를 명하여 염라대왕 잡아오라고 해서 염라대왕에게 처리하라고 하면 일이 잘 될 테니, 부디 죽지 마십시오"

김치원님 아무리 생각해도 도사령 강님이가 제 아무리 영리한들

"어찌 염라대왕을 잡아 오리오" 하며 낙담하였지만

강님을 불러다가 추상같이 호령하는 말이

"네가 염라대왕을 잡아오되 만약 잡아오지 못하면, 너를 죽이겠다"고 하니

"네,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하고 하직한 후

집에 와서 아무리 생각해도, '죽기는 쉬우나 염라대왕 잡아올 길이 없으니 차라리 자결하여 죽으리라.' 하고

마구 죽으려드니, 그때 큰 각시가 하는 말이

"염라대왕 잡아오기는 어렵지 않으니 죽지 마시오" 하고 백미를 연 삼십 번 곱게 빻아서 흰 시루떡을 세 쪽을 만들어서, 한 쪽은 조왕에게 올리고 한쪽은 후원에 단을 뭇고 기도하며 떡 한쪽은 강님이 낭군을 주며 하는 말이

"이 떡을 가지고 발 가는대로 계속 가면 알 도리가 있을 것입니다" 하였다.


장면 5

강님이가 행장을 둘러매고 발 가는대로 가다보니 한 노파가 길을 앞서서 가고 있다.

뒤를 아무리 따라가도 미치지 못하니 이상하게 생각하여, 노파를 불러도 대답도 없고 이를 수 없어서 더욱 이상하게 생각하여 좇아가다보니 노파가 한 동산에 가서 한숨을 길게 쉬며 앉는다.

좇아가서 절을 하고 뵈니, 노파하는 말씀이

"나는 너희 집 조왕할망신인데. 네 처의 정성이 무척 지극하여 네 길을 인도하고자 나왔노라" 하시고

떡을 내어놓으시고, 이 떡을 맛보라 하시니 그 떡은 분명히 자기처가 만든 떡이라 그제서야 알고 재삼재배하고 염라국 가는 길이 어디입니까 하니

"네가 이 길로 가다보면 연제못이 있으리니, 그 못가에 가서 목욕재계하고 정성을 다해 향불을 피우고 이 떡을 올려서 기도하고 있으면 세 신선이 내려올 테니 그 때는 알 도리가 있을 것이다" 하고, 갑자기 사라져 보이지 않는다


장면 6

강님이 더욱 이상하게 생각하여, 무한히 가다가보니 연제못이 과연 있어서 목욕재계하고 정성을 다해 세 신전의 기도하고 있으니 세 신선이 옥황으로 내려오시다가

"참 인적도 고요하다"하시며 못가에 와서 강님이가 올리는 정성을 보고 감복하여 재물 등을 잡수신 후

"너는 어떤 인간이냐" 물으시니

"네, 저는 염라국으로 들어가는 중입니다. 그런데 길을 모르니 길을 인도하여 주십시오." 하니

한참 생각하시다가, 청부채, 금부채, 홍세줄을 내주시며 하시는 말씀이

"가다가 어려운 일을 당하면 써라. 그러면 염라국을 갈 도리가 있으리라" 하시니 재배 감사하다 보니 갑자기 사라졌다.

청부채, 금부채, 홍세줄 둘러매고 가다보니 안개가 끼여 동서남북 분별못하니 청부채를 내던지니 안개가 걷히고 길이 분명히 보인다.

또 가다가 보니, 청청한 곳이라 어디를 가면 좋을지 몰라 금푼체를 내던지니 길이 분명이 보인다.

가다보니, 저승차사 리원잡이가 왕방울을 담고 적배지 품에 품고, 관장베 옆에 차고 차사기 손에 들고, 살랑살랑 걸어온다.

"여보 차사동관 말 좀 물읍시다." 하니

리원잡이 돌아보고, "그럽시다. 누구요?" 하니

"나는 이승차사 강님이요"

"나는 저승차사 리원잡이요." 서로 통성명한 후에 가지고 있던 음식을 서로 교환해 먹고 저승차사에게

"당신은 어디로 가는 길이요?" 하니

"나는 이승의 죄지은 인간 잡으러 가오" 하니 작별시에,

"염라대왕을 어떻게 뵙습니까" 하니

"여기 있으면 내일모레 염라대왕이 지나리라" 하니

"예" 하고 작별한 후 기다리고 있다


장면 7

과연 그 아침에는 가마 속에 앉아 지나시니

"이승차사 강님이가 염라대왕 잡으러 왔습니다"

고함을 지르고 가마부출을 붙잡아 흔드니 염라대왕이 화내며 하는 말이

"고약하다, 나를 잡아갈 자가 어디 있느냐" 하시며

"저 강님이를 잡으라" 하시더니 천지요동하고 세상이 캄캄하여 천지분별 못하며 무섭기 한량없거늘 강님이가 가만히 정신을 진정하고 생각하니

'이리 해도 죽고, 저리 해도 죽을 테니 용맹을 다하다가 죽자' 하고

삼신전에 얻은 홍세줄을 던지며

"저승에도 관장, 이승에도 관장, 관장은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저승관장이라도 이승관장 명령도 들어야 합니다" 하니

염라대왕이 강님의 용맹을 칭찬하시고

"그러면 내가 가겠다, 그런데 방금 인간 세상 유승상 딸 애기가 기도를 올리며 나를 청하니 거기 보고 수일 후에 동행하겠다 하시고 강님차사가 자기도 동행하겠다고 하여 함께 유승상집 기도하는 곳에 가고 보니 유승상 딸 애기가 정성을 다해 기도하고 있으니 여기서 조금 용감하고 염라대왕 말씀이

"네가 앞에 가고 있으면 내일은 나도 가겠노라" 하시니

강님이가 선행하여, 김치원님을 뵙고

"내일 염라대왕 대령하오리다" 하니

김치원님이 "이놈, 헛말이라." 하시고, 옥에 가두니

다음날에는 천지가 요동하고 남쪽과 북쪽에 번개가 번쩍이고 세상이 캄캄하더니, 염라대왕 일행이 들어오시거늘 김치원님 깜짝 놀라 기둥으로 변신하여 나오지 않으니 염라대왕 노하여, "그 기둥을 베라."하니 김치원님 할 수 없이 현신한다


장면 8

"저런 졸부가 나를 불렀느냐" 라며 책망하시고

"무슨 일로 나를 불렀느냐" 물으시니

전후사실 모두 아뢰니

"그러하냐? 나는 이미 알고 있다" 하시며,

"연제못의 물을 당장 퍼내고 과양생이 처를 잡아오라" 하시니,

과양생이 처를 데리고 못가에 가서 물을 퍼내고 보니, 삼형제 시체가 있다.

"네 죄를 지금도 모르겠느냐" 하니, 어느 영이라 과양생이 처가 바로 말을 하니

"그럴 일이다" 하시고 네 자식 무덤으로 가고 보자 하여, 가고 파보니 사람 시체는 없고 허수아비이다

"네가 저 삼형제를 죽이니 혼이 환생하여 너를 놀래 키려고 한 것이다" 하시며

삼형제는 도환생시켜, 부모계신 곳으로 보내고 과양생이 계집은 "앞밭에 형구를 차려라. 뒷밭에 형구를 차려라."하여 죽여 두고

염라대왕이 강님차사가 매우 영리하고 용맹하니 저승차사로 데려간다고 하여 강님의 혼을 빼가서 염라국의 차사로 썼습니다.


2.3. 작품해설


  우리 무속에서 강림차사는 죽은 사람의 영혼을 저승으로 데리고 가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믿어진다. 특히 제주도에는 이 강림차사가 저승차사가 되는 과정에 관한 신화가 남아 있고, 현재에도 굿에서 불려지기 때문에 전승이 활발하다.

  사람이 죽을 때가 되면 강림차사는 적배지(赤牌旨:붉은 패지. 붉은 천에 저승으로 가야 할 사람의 이름이 쓰여 있다)를 들고 그 마을 사람들의 생명을 관장하는 본향 당신에게 가서 호적과 장적을 맞춰보고 데려갈 사람의 집으로 간다. 그러나 집안의 신들이 지켜주기 때문에 영혼을 잡아가는데 번거로움을 겪는다. 문 앞에서는 일문전신이 있어 못 들어가고, 뒷문으로 들어가자고 하면 뒷문전신, 부엌으로 들어가려면 조왕신이 있어 가로 막는다. 그래서 차사는 지붕 상마루로 들어가 죽은 자의 나이와 이름을 크게 세 번 부른다. 그러면 육신에 묶여 있던 영혼이 홀연히 몸을 떠나 비로소 집 밖으로 나가게 된다. 강림차사가 죽은 자의 영혼을 불러 저승으로 가서 저승차사에게 인계하면 저승차사가 비로서 명부의 세계로 끌고 간다.

  이 설화는 강림이가 이승의 관속이었다가, 과양생이 처가 김치원에게 올린 소지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염라대왕의 눈에 띄어 발탁이 되는 이야기다.

  재물에 대한 욕심 때문에 과양생이 처는 범을왕 아들 삼형제를 죽여서 연화못에 던져 버린다. 그러자 그 영혼이 세 송이의 꽃으로 피었다가 다시 구슬로 변한다. 이 이야기는 "콩쥐팥쥐"설화에서 콩쥐가 연못에서 팥쥐에게 떠밀려 죽임을 당한 후 꽃으로 피었다가 다시 구슬이 되는 것과 같다. 이러한 부분은 무속본풀이와 민담이 서로 영향을 주었음을 말한다. 본풀이에서 민담이 영향을 받았는지, 민담을 본풀이가 차용했는지 확실히 밝힐 수는 없다. 그러나 이 자료에 한정해본다면, 무속본풀이가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콩쥐팥쥐" 민담에서 내용 중 흥미 있는 일부를 차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3. 만화 <신과함께>


  만화 <신과함께>는 총 3편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저승편, 이승편, 신화편 3가지로 나눠져있구요. 각각 연관성있게 이어지는 스토리가 재미있습니다. 특히 위에 <차사본풀이>에서 가져온 캐릭터 강림 등 캐릭터를 현대 독자들을 고려하여 정장을 갖춰입고, 담배를 피워대는 등 각색하여 작품의 흥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이 만화는 인간과 신이 공존하는 세계를 그린다. 우리에게 신이란 너무 신비롭고 이질적인존재일 뿐, 대체적으로 우리와 가깝다는 생각을 하거나 동질감을 느끼진 않는다. 하지만 이 만화는 신이란 존재를 인간과 밀접시켜놓고 독자들이 쉽게 이해, 공감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펼친다.

 

또 작가 나름대로 구성한 창의적인  저승세계의 시스템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흥미를 제공한다. 실제 이야기 속의 저승세계는 이승세계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그런 부분에서 독자들에게 친근감을 주기도 한다.

 

인간이란 누구든지 사후세계에 어느정도는 관심을 갖기 마련이지 않는가. 젊은 사람이든 늙은 사람이든 이 삶을 넘어선 새로운 삶이 존재하는 것인지, 그 세상은 어떠한 구조를 띌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

이 만화는 그런 궁금증에 대한 갈증을 조금이라도 채울수 있게 돕고 있으며 신과 인간이 사건을 해결하는 역경의 과정에서 독자들로 하여금 삶의 소중함이나 반성을 이끌어 내기도 한다.


그런 장면에서 우리는 감명을 받고 새로운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예를 들어, 저승편에서 억울하게 죽게된 병장과 자식이 죽은줄도 모르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 그리고 꿈에 나타나 어머니와 짧은 작별을 시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나 진기한 변호사가 김자홍을 변호하는 과정에서 그대로 드러나는 김자홍의 삶의 흔적 등이 그렇다. 좀 획기적인 사고일 수 있겠지만 우리에게 돌아봄의 계기를 제공하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 면에서 비현실적이긴 하지만 인생의 전환점으로 삼을 가치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이란 사는 일에 익숙해지면 익숙해질 수록 점점 무감각하게 자신만을 위하면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떠한 목적을 향해 신과 함께 역경의 과정을 밟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보면 인간과 신은 상호보완적 관계를 띄고 있는 것 같다. 인간이 없는 신을 상상할 수 없고, 신이 없는 인간을 상상할 수 없는 그런 세상이 이 이야기에 그려지고 있다. 우리가 섬기는 신, 그리고 우리의 영혼.. 보이는 것을 초월해서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을 수가 없다.2)   




4. 결론


  두 작품을 접하고나서 생각해본 점은 아무래도 교재의 주제인 고전의 환상성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는데, 앞서 다루었던 작품들처럼 본풀이 서사무가 역시, 선조들의 상상력에 혀를 내두를 정도로 재미있는 내용이라고 느꼈습니다. <신과함께>를 보면 저승의 모습이 정말 아주 세세하게 표현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과거 선조들이 접하면 정말 저승세계가 존재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되겠구나 라고 생각할 정도로요. <차사본풀이>에서도 주인공 강림은 저승과 이승의 경계를 다녀가며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이런 것들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생각해보았는데, 제가 생각해본 결론은 ‘죽음’ 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피해갈 수 없는 이 ‘죽음’ 이라는 자연적인 현상 앞에서 누구도 죽음 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생각했던 사람들은 다소 ‘허구’적인 이야기를 지어내고 여러 이야기들이 복합적으로 엮이면서 저승, 이야기의 크기는 계속 커져가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신과함께>에서 주목할 점은 요즘 젊은 세대의 역사의식의 부재, 그로인한 ‘우리의 것’ 이 외국에서 들어오는 것들에 비해서 어렵게 다가오기 때문에 점점 대중에 멀어져가고 있는데 <신과함께>는 ‘우리의 것’, 그 중에서도 딱딱하기 그지없는(막상 스토리를 읽어보거나 하면 재미있는 작품도 다수있지만) 본풀이 서사무가를 젊은층도 아주 재미있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만화 뿐 아니라 영화로도 제작된다고 하니, 우리의 과거 역사적인 문화컨텐츠들이 이런식으로 각색되어 알려진다면 충분히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배트맨, 슈퍼맨, 반지의 제왕 등등 못지않은 작품들도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로마신화도 재미있지만 우리의 단군신화나 전설 역시도 그 못지않게 ‘흥미진진하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참고자료


문화콘텐츠닷컴의 자료 <차사본풀이>,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722071&cid=4408&categoryId=4408

네이버 개인블로그

http://blog.naver.com/herojun14?Redirect=Log&logNo=150166121239

네이버 웹툰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119877&no=152&weekday=wed



1) 문화콘텐츠닷컴의 자료 <차사본풀이>,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722071&cid=4408&categoryId=4408


2) http://blog.naver.com/herojun14?Redirect=Log&logNo=150166121239 리뷰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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