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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손자에게 말할 때

Iumiere 2013. 7. 11. 20:54

Q.

들을 손자에게 말할 때 아들에 대한 서술어에 '-시-'를 씁니까, 쓰지 않습니까?




A.

아들을 손자 손녀에게 말할 때는 "○○야, 아범(아비) 좀 오라고 해라."처럼 '아비', '아범'을 쓰는 것보다는 "○○야, 아버지 좀 오라고 해라."처럼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통적으로는 아들을 손자 손녀에게 말할 때, 아들과 관련된 서술어에 '-시-'를 넣지 않고 "○○야, 아버지 좀 오라고 해라."를 써 왔고, 지금도 이것이 정형입니다. 그러나 아들이 아버지를 할아버지에게 말할 때 "할아버지, 아버지가 진지 잡수시라고 하셨습니다."를 허용한 것과 같이 표준 화법에서는 "○○야, 아버지 좀 오시라고 해라."처럼 아들과 관련된 서술어에 '-시-'를 넣는 것을 허용하였습니다. 이것은 현실을 존중함과 동시에 손자 손녀에게 경어법을 가르쳐 준다는 뜻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