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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수기] 지옥같은 인문계 취업.....탈출 후기(최종 3승)



1. 준비 및 정리


9월부터 열심히 서류를 쓰던 게 엊그제 일 같은데, 이제 계절이 바뀌고 저의 처지도 대딩에서 직딩으로 바뀌게 됐습니다. 3개월 정말 열심히 준비한만큼 보람이 있어서 다행이고, 독취사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던 만큼 저도 나름의 후기를 통해 회원분들에게 보답하고자 합니다. 특히 인문계 분들에게는 정말 말 그대로 Hell과 같은 이 취업 시장에서 제 후기를 통해 조금이나마 힘을 얻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후기에 작성된 스펙 기준 및 제 생각들 역시 인문계 위주로 작성할 예정입니다.


저는 9월부터 총 51개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서 지원했습니다. 정리하자면,


서류 지원 : 현대위아 / 국민은행 / LG전자 / 3M / 현대모비스 / 현대하이스코 / GS SHOP / GS리테일 / 기아자동차 / LG하우시스 / LG U+ / kt 렌탈 / 현대제철 / 현대중공업 / 현대자동차 / 롯데리아 / 코오롱 글로텍 / 현대글로비스 / 대한항공 / kt skylife / 현대건설 / 두산매거진 / 아모레퍼시픽 / BGF리테일 / SK네트웍스 / S-Oil / 현대오토에버 / 포스코 / CJ프레시웨이 / GS칼텍스 / 효성 / 삼천리 / 동서식품 / LG스포츠 / 대우건설 / LS산전 / 한화무역 / LG엔시스 / 한국타이어 / 한화에너지 / 이마트 / 동부화재 / 아시아나항공 / 현대해상 / 한화폴리드리머 / 빙그레 / 동원 / SPC / KBL / 현대카드 / KCC


그 중에서, 총 17개의 서류를 합격했습니다.(33%의 합격률)


서류 합격 : LG전자 / GS리테일 / LG하우시스 / kt 렌탈 / 현대자동차 / 코오롱 글로텍 / 현대글로비스 / kt skylife / BGF리테일 / SK네트웍스 / CJ프레시웨이 / 동서식품 / LG스포츠 / LG엔시스 / SPC / KBL / 현대카드


총 17개의 서류합격 기업중 인적성 검사에서는, 총 13개의 기업에서 합격해서 면접을 치뤘습니다.


인적성 합격 : LG전자 / LG하우시스 / 현대자동차 / 코오롱 글로텍 / 현대글로비스 / kt skylife / BGF리테일 / 동서식품 / SPC / 현대카드 (LG스포츠, KBL은 인적성없이 바로 면접)


인적성 불합격 : GS리테일 / kt 렌탈 / SK네트웍스 / LG엔시스(CJ프레시웨이는 SK와 겹쳐서 불참)


1차 면접 합격 : LG하우시스 / kt skylife / 동서식품 / SPC / LG전자


1차 면접 불합격 : 현대글로비스 / 코오롱 글로텍 / BGF리테일 / LG스포츠 / KBL (현대자동차는 아직 미진행, 현대카드 불참 예정)


2차 면접 불합격 : LG하우시스 (SPC는 결과 대기중)


최종 합격 : 동서식품 / LG전자 / kt skylife (총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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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펙 및 서류


항상 독취사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글이 '스펙 어느 정도 되어야 하나요?', '기업들 자기소개서 정말 다 읽나요?'

제가 구직활동을 하면서 느낀 이에 대한 답변은,


스펙 - 높으면 좋지만, 일정 기준 이상만 되면 스펙 때문에 떨어지는 게 아니라 자소서 때문에 떨어지는 거다.(인문계 기준 = 학점 3.5이상 / 토익 900, 토스 6이상 / 자격증 2~3개 / 인턴or대외활동 1,2개)


서류 - 일정 기준으로 필터링 후, 무조건 다 읽는다. 


대략적으로 취준생들이 생각하는 스펙은 학벌/학점/토익/자격증/인턴 및 대외활동 여부 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느낀 생각은, 제가 제시한 위의 기준만 넘으면 충분히 자기소개서로 합격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기준에 부족한 부분이 있는 분들은 다른 기준들을 조금 더 상향시켜서 밸런스를 맞추시길 권장합니다.(학벌,학점이 낮으면 그 외 영어 및 제2외국어, 자격증, 인턴 등의 활동을 많이 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럼 소위 말하는 '스펙'때문에 여러분이 떨어지는 건 아닙니다.


상반기 인턴, 하반기 공채를 넣으면서 스펙 자체는 똑같았으나 인턴 때는 단 10%의 서류합격률, 공채때는 33%의 서류합격률을 기록한 것을 보면, 스펙보다 중요한건 자기소개서라고 생각합니다. 전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최종합격의 6부 능선은 넘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서류 전형에서 걸러지는 인원이 많기 때문에 더욱 중요합니다.


자기소개서를 쓰기 전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내가 왜 이 산업에 지원해야 하는가?' '내가 왜 이 직무에 맞는가?'를 잘 녹여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잘 녹여내기 위해서는 아르바이트면 아르바이트, 인턴이면 인턴, 대외활동이면 대외활동, 팀플이면 팀플 등 그럴사한 여러분의 스토리를 스스로 잘 꿰고 있어야 좋은 자기소개서가 나올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이 해온 학습 및 경험의 가치에 대해서 스스로도 모르고, 그 기업/직무에 대해 스스로가 납득이 안 된 상태인데 채용 담당자를 설득시킬 수 있을까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자기소개서를 보자마자 바로 로봇같이 쓰시지 마시고, 자기소개서 문항들을 보고 거기에 자신의 어떤 경험을 녹여쓸 것인지, 그리고 이 경험이 어떻게 그 회사에 적용될 수 있는 지 브레인 스토밍을 하고 들어가시면 훨씬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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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적성 검사


적성 검사는 답이 있습니다. 하지만 인성 검사는 답이 없습니다. 

적성은 정말 하면 할수록 그 '감'이라는 게 있어서 실력이 향상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평소에는 SSAT 책만 열심히 풀고, 서류 합격하면 그 기업 책을 사서 벼락치기 하는 식으로 준비했습니다. 싸트가 저는 적성검사의 BASIC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평소에 싸트 책으로 소위 말하는 양치기를 하시면서 준비하세요! 전 에*스, 해*스 등 총 4권의 싸트 교재를 완독했습니다.


인성은 그냥 '솔직하게 푸세요'. 누구는 그 기업의 인재상을 한 번씩 보고 검사장에 들어가라고 하는데, 진짜 필요 없습니다. 신기하게도 인성검사에는 검사의 신뢰도 항목이 있어서, 여러분들이 어떻게 자신의 모습을 꾸며내려고 해도 여기서 다 걸립니다. 그냥 솔직하게, 직관적으로 문제 보자마자 찍으세요. 전 항상 인성검사는 1빠로 풀고 엎드려서 잤습니다. 인성검사 고민하실 시간에 적성 검사 문제 1회를 더 푸시길 권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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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면접


인문계임에도 많은 면접 기회를 얻으면서 느낀 것은 2가지 였습니다.


1. 1차면접 / 2차면접의 focus를 다르게 맞춰라.


2. 가장 중요한건 자신감이다. 쫄지마라.


입니다.


첫째, 1차면접 실무진 면접관 분들의 나이대는 보통 30대라면, 2차면접 임원분들은 40~50대입니다. 실무진은 직접 여러분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인성도 중요하지만, 여러분이 '얼마나 똑똑한 사람인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임원분들은 여러분이 '이 회사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사고칠만한 놈인가?'를 보기에 평가 요소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실무진 면접은 보통 PT,토론,직무역량 면접으로 이루어지는 데, 여기서는 '나 이만큼 잘난 사람이야, 나 이 직무, 산업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잘 할 수 있어'를 어필하는 게 중요하기에, 똑부러지고 논리적인 모습을 보여주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임원 면접은 여러분들이 얼마나 잘난 사람인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됨됨이가 어떤지, 대화는 잘 통하는지를 중점적으로 보는 면접이기에, 장인어른을 만난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공손하되, 원만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와야지!' 라는 마인드로 임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의외로 질문에 대해 엉뚱한 답변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준비한 걸 꼭 얘기하고 싶으니까요. 하지만, 그것보단 '임원분들과 대화한다'는 마인드로 임하는 게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둘째, 중요한건 자신감입니다. 제가 가장 크게 느낀 점입니다. 1차 면접에서 탈락한 BGF리테일, 코오롱 글로텍, 현대글로비스, 그리고 2차 최종면접에 탈락한 LG하우시스에서 제가 공통적으로 보인 태도가 있습니다. 


'아 죄송합니다'를 말하며 우물쭈물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읽었던 한 면접 책에 이런 말이 있더군요. '면접은 소개팅이다'. 이 말에 공감하지 않았었는데, 제가 공통적으로 탈락한 데서는 제 답변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했고, 모르는 부분에 대해 어떻게 얘기해보려다가 자충수에 빠진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합격한 기업들 같은 경우에는 모르는 부분에 있어서는 '그 부분까지는 미처 생각을 못했습니다. 더 공부하겠습니다.'라며 자신있게 모른다고 제 의견을 피력했고, 최대한 밝은 얼굴로 당당하게 임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을 가지세요! 그럼 다 얼굴에 드러나고, 그 사람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면접관도 사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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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마치며 


제가 길고 길었던 취업의 관문들을 통과하면서 느낀 점은, 서류,인적성,면접 등 안 중요한 요소는 하나도 없습니다. 단 한 단계라도 소홀히 하지 마시고, 최종 합격 통보를 받기 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류는 많이 쓰세요. 쓰면 쓸수록 필력이 늘어납니다. 정말입니다.  


인성은 솔직하게 하세요. 적성은 많이 푸세요.


면접은 자신감있게 임하시되, 그 기업에 대해 많이 공부해가세요. 아는 게 많으면 그게 여러분 자신감으로 나타납니다. 


"최종합격"이라는 단어를 여러분 눈으로 보기 전까지 끝까지 근성을 갖고 임하신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 있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독취사 회원 여러분들 모두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p.s ) 문의 사항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쪽지는 받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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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취사

http://cafe.naver.com/dokchi/5099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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