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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수기] 인턴x/연수x/공모전x 공대생의 [현대자동차] 합격수기 입니다.


1. 준비

 

휴학없이 칼복학에 작년 25살 취업을 준비하며 1학기에 많은 인턴에 지원해보았습니다. 서류부터 줄줄이 탈락하였고, 최종 면접까지 갔던 회사는 삼성물산이었습니다.

 

잘봤다고 생각했던 면접으로 합격의 기대와는 달리 쓰디 쓴 탈락 소식을 접하면서 많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과연 문제는 무엇일까, 준비라고 해봤자 어영부영한 토익점수에 스피킹점수가 다였고, 면접 준비는 그리 성실하지 못했던 것이 원인인 것 같았습니다.

 

나름 높은 학점으로 콧대가 높아져 있었고, 주위 선배들이 자소서는 그리 결정적이지 않다고 하기에 주의 깊게 준비하지 못했던 것도 원인이 될 수 있겠네요.

 

여름방학에 그냥 보내서는 안되겠다 싶어, 부랴부랴 건설기술교육원에서 시행하는 국토부 플랜트 교육에 참여하였습니다. 플랜트 교육만으로 성이 안찬다 싶었는지 강남 해커스에서 토익 강의를 신청하여 수강하였습니다.

 

7시수업을 시작으로 끝나면 12시까지 스터디를 하고, 플랜트 교육은 저녁 6시부터이었기 때문에 그때까지 토익공부도 하고 채용정보를 습득하였습니다. 주중 내내 토익과 교육을 받느라고 2달동안 정말 힘들었습니다. 연애도 쉽지 않았고 무엇보다 인턴을 하고 있는 친구들을 보니 마음도 많이 상했었구요.

 

여름방학동안 목표로 했던 토익점수는 획득하지 못했지만, 연수 없이 획득한 공대생 치곤 나름 고득점의 점수에 만족하며 코앞으로 다가온 하반기 채용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2. 서류

 

일단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서류 합격>>

현대건설, 롯데케미칼,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한화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SK건설, 현대엔지니어링, LG전자, LG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현대위아, S-OIL, GS칼텍스, 만도, 현대케피코, 현대다이모스, 현대파워텍, 삼성엔지니어링


지원부서 

원자력(현건), 생산(롯데), 설계(현중, 두중), 플랜트 기계(한화, 대림, 포스코, SK, 현엔, 삼엔), 기구개발(LG), 플랜트기술(현차), 설계(만도, 위아, 케피코, 다이모스, 파워텍), 기술직(에스오일, GS) 

 

인턴에서의 쓰디 쓴 서류광탈을 뒤로 하고 자소서를 대대적으로 수정하였습니다.

 

기적의 자소서책을 참고하고, 다양한 합격자소서와 합격수기들을 보면서 전체적인 틀을 잡았지만 무엇보다 저만의 특별한 경험을 뽑아내는 것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가장 처음으로 작성한 자소서가 매우매우매우 중요하기에 가장 처음 지원한 현대건설 자소서를 쓰는데에 거의 밤을 지새우며 꼬박 3일이 걸렸습니다.

 

다들 아시다싶이 자소서는 매번 작성하기는 정말 힘들기에 첫번째 작성하는 자소서가 매우 중요합니다. 

 

주변 지인들과 카페의 첨삭등을 바탕으로 고치기를 수십번, 정말 수백번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네요.     

 

제 합격자소서를 나눠드리면서 했던 조언의 내용을 옮겨오겠습니다.

 

 

저만의 팁을 들이자면 '알아보기 쉽게' 쓰자는 것입니다.

 

질문의 의도를 항상 생각하며, 구직자의 입장에서 원하는 대답으로 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어려운 단어는 빼고 최대한 알기 쉽게, 긴 문장보다는 연결어를 포함하여 적절히 여러문장으로 표현하도록 했어요.

 

많은 내용을 넣으려 하기보다는 핵심 사항을 중심으로

 

경험을 하게된 배경과, 진행과정 중 문제점, 극복방안을 간단히 언급하고

 

 저의 생각과 깨달은점, 입사 후 적용방안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조금만 더 생각하시면, 남들과는 다른 저만의 특별한 경험이 반드시 존재할 겁니다.

 

몇천, 몇만의 자소서 중에 눈에 띌만한 경험이 없었는지 자소서를 쓰기 전에 전지하게 고민해보세요.

 

저는 해외 경험도, 인턴 경험도, 공모전 경험도 없지만 일상 생활 속에서 소소하지만 소중한 경험들을 쥐어짜내며 생각해봤어요.

 

그렇다고 지어내시진 마시고 정말 기회가 되시면 한번쯤 진지하게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꼭 가지셨으면 합니다.

 

 

 

합격 자소서는 '합격의 예'일 뿐이지 합격으로 가는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른 기업 쓰실 때도 기존의 합격자소서는 최소한으로 참고만 하시고,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경험을 쓰셔야 할지는 지원자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너무 많은 자소서를 참고하시게 되면 나중에 자기 생각도 잘 표현이 안되고, 어쩌다가 참고했던 자소서의 내용을 그대로 쓰게되실 수도 있습니다.

 

'참고'만 하시고, '방향'은 꼭 스스로 정하세요!! 다시 한 번 화이팅입니다^^

 

서류 많이 되었다고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시간 짬내서 보내드린 제 자소서를 보시고 칭찬과 격려의 답변해주신 거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3. 인적성

 

사실 많은 서류 합격에 비해 인적성 날짜가 겹쳐 많은 기업을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중간 선택의 입장에서 고려한 점은 제가 하고 싶은 일, 연봉, 근무지 등을 고려하였습니다.

 

 

인적성에 참여한 기업은 현대자동차, LG전자,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위아,  현대케피코, 현대파워텍, (롯데케미칼, 만도,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현대다이모스는 인적성 없고 바로 면접이었습니다.)  

 

그 중 인적성 합격은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현대위아, 현대케피코, 현대파워텍 + 바로 면접 기업들 이었습니다.

 

 

인적성 대비는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인턴 때 공부했던 SSAT를 기반으로 인적성 책을 풀었고, HMAT, DCAT, K-SAT 책만 사서 풀었습니다.

 

대비 방법은 제가 따로 설명을 드릴 수 없는게 기업마다 인적성 시험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HMAT 같은 경우는 보다 정확한 답을 요구하는 듯 보였고, DCAT은 극악의 난이도답게 시간분배가 중요했으며, K-SAT의 경우 단시간내에 많은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준비를 하지 못했던 LG전자는 인적성 탈락을 맛보았고, 기업 상황이 안좋았던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도 많지 않았던 채용인원 탓인지 SSAT에서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K-SAT는 정말 저에게 제격인 인적성 시험이었습니다. 난이도가 높지 않은 쉬운 문제들이었고, 몇번 시험을 보다보니 가장 나중에 보았던 현대파워텍 시험에서는 정말 술술 풀었습니다.

 

 

대비를 하실 때는 각 시험의 특성을 명확히 파악하시고, 학교에서 시행하는 모의시험에 응시하시어 준비하세요.

 

시험 당일 날 컨디션 조절은 정말 필수 입니다.

 

 

4. 면접

 

생각보다 많은 기업에 인적성을 합격하여 정말 눈코 뜰 새 없는 면접의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그런 와중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여 면접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선택과 집중을 해도 빠르면 하루 이틀 간격으로 진행하는 면접과정들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현대자동차 면접일자와 겹쳐서 가지 못했고, 현대파워텍은 과감히 포기하였습니다.

 

 

면접 참여 기업 : 한화건설, 롯데케미칼, 포스코건설, 두산중공업, 만도, 현대자동차, 현대위아, 현대다이모스, 현대케피코

 

1차 면접 합격 : 한화건설, 두산중공업, 현대자동차

 

최종 면접 지원 : 한화건설, 두산중공업, 현대자동차, 현대위아, 현대다이모스, 현대케피코

 

최종 합격 : 한화건설, 두산중공업, 현대자동차, 현대케피코(결과 발표 대기중)

 

 

결과적으로 3개의 기업에 합격하였고 지금은 현대자동차에 가기로 결정한 상태입니다. (케피코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참 아이러니한 점은 면접에 참여했던 모든 기업이 그렇지는 않지만

 

잘 보이려고 애썼던 기업에선 쓰디쓴 탈락의 소식을 접하였고

 

정말 편하고, 솔직하게 임했던 기업에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한화건설의 경우 최종 임원면접에서는 질문도 많이 받지 못하였고, 대답도 정말 너무 솔직하게 해서 불안했었습니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1차 PT 면접 때 자료를 잘못 준비하는 바람에 발표 중간에 수정을 하기도 하였구요.

 

현대자동차의 경우도 1차 토론 면접에서 면접관님의 질문에 자꾸 핀트가 어긋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최종 합격한 세 기업의 경우 인성면접에서 정말 솔직하고 편하게 임하였고, 저의 진심을 피력하는데 모든 신경을 기울이면서 진행한 결과 최종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잘 보았다고 생각했던 만도와 위아의 탈락 소식은 씁쓸하였지만 어쩔 수 없음을 느끼며 만족하였고, 정말 망했다고 생각했던 포스코건설과 현대다이모스는 역시나 탈락이었습니다.

 

 

면접 준비는 먼저 에듀스나 잡이룸 사이트등을 통해 기업 정보를 분석하고, 기업 홈페이지등을 통해 소식을 접하였습니다.

 

보는 것에만 국한하지 않고 직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손수 적어가며, 제가 면접에서 피력할 수 있을 만한 부분들은 따로 중요 표시를 해두었습니다.

 

1분 자기소개는 천편일률적으로 준비하지 않고, 기업의 문화와 중요시 하는 점에 중점을 두어 준비하고, 기업 내부 문화가 보수적인지 개방적인지를 판단하여 따로 준비하였습니다.

 

마지막 할 말의 경우도 뽑아달라고 호소하는 것 보다는 면접관분들께서 흐뭇해 하실만한 저의 작은 일화등을 얘기하면서 이러한 성향이나 경험등이 기업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드렸습니다.

 

PT/토론/전공/영어/인성/임원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는 면접은 확실히 준비를 얼마나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자소서를 기반으로 자신의 경험등을 쭉 한번 정리를 해보신 후에

 

질문 통계를 기반으로 나올 법한 질문들에 예상답변을 뽑아 보시는 것이 좋으실 겁니다.

 

각 유형별 준비는 너무 방대하고 기업마다 다르기 때문에 질문 사항이 있으시면 덧글로 달아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진리는 아니겠지만 한가지 들었던 생각은

 

면접은 "답변보다 태도"가 정말,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말로는 한마디로도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실제 면접에서 이를 시행하기란 정말 쉽지가 않다고 느꼈습니다.

 

 

면접에 임하실 때, 회사 정보를 알고, 자기소개서를 훑어보고, 예상질문도 뽑아보고, 경험정리도 해보고 하시겠지만

 

한 번쯤은 셀프 영상을 찍으시거나 거울을 보시면서

 

정말 "나의 표정과 말투, 눈빛은 어떠하고 내가 모르는 습관이 있진 않은지, 불필요한 제스처가 많지는 않은지"

 

한 번쯤 꼭 확인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정말 불필요하고, 모든분들이 알고 계실법한 이야기지만

 

'에이 그것보단 답변 내용이 훨씬 중요하지' 라고 생각하시면서 태도의 중요성을 간과하시는 분들이 꽤나 많으신 것 같았습니다.

 

 

 

 

5.결론

 

25살이라는 좀 어린 나이에 휴학없이 하반기 채용을 준비하면서 정말 힘든 나날들이었습니다.

 

몇천 페이지에 가까운 기업정보를 출력하여 분석하기를 몇백시간,

 

까다로운 자소서 항목들에 글자수를 맞춰가며 타자를 두드리기를 몇백시간,

 

자소서를 쓰는 와중에 틈틈히 공부하며 먼거리를 지하철로 이동하며 인적성 시험을 보았고,

 

거울을 보고 녹음해가며 면접 준비를 하기도 몇날며칠이 걸렸는지를 헤아릴 수가 없었습니다.

 

 

한가지 분명한 점은 정말 쉽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어떻게든 한기업은 되겠지라는 생각은 버리고

 

지원 하는 모든 회사가 나의 회사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정말 최선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면접에 임할 때마다 약간의 미소를 잃지 않았고,

 

탈락의 소식을 접할때도 아쉬웠던 마음을 최대한 빨리 비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박지성 선수는 시합에 임할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 그라운드 위에서는 내가 최고의 선수다'

 

 

저 또한 자소서, 인적성, 면접에 임할 때마다 비록 준비는 미흡했을지라도, 스펙은 떨어지더라도

 

'내가 이 회사 최고의 예비 신입사원이다' 라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시는 여러분.

 

카더라에 의존하지 마시고, 부정적인 생각은 버리세요.

 

까다롭게 조건을 따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남의 의견에 휘둘리지 마시고

 

'이정도 스펙이면 취업가능한가요?'라는 어처구니 없는 질문은 하지 마십시오.

 

 

스펙은 단지 기본 조건일 뿐이지 절대적인 변수가 될 수는 없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결론은 '자기 자신'으로 승부하는 것이 취업입니다.

 

 

고민하는 시간을 줄이시고, 직접 손을 움직이고 머리를 써가는 시간을 늘리세요.

 

최종적으로 승리하는 사람은 결국엔 최선을 다하고 진심을 다했던 사람이라는 것을 훗날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저의 글 또한 절대적인 진리가 될 수 없음을 인지하여 주시고

 

저의 자소서가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구체적인 사유와 함께 저에게 메일 보내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적절한 사유없이 그냥 보내달라고 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과감히 거부하도록 하겠습니다.) 

 

 

 

p.s 혹시라도 제가 합격한 기업에 관심있으신 분에 한하여 제가 입사 교육을 들어가기전에 조촐한 오프라인 모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물론 참여비용 같은 것은 절대 없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사정에 의하여 안될 수도 있습니다.ㅠㅠ

 

저의 이야기와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관심있으신분은 메일로 연락처와 전공, 관심있는 분야나 회사를 적어서 보내주세요. 제가 도움이 되어드릴 수 있는 부분에 한하여 적극적으로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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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취사

http://cafe.naver.com/dokchi/4216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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